경기지사 후보 ‘상대 흠집내기’ 가열 조짐

입력 2010.05.26 (10:33) 수정 2010.05.2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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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경기지사 여야 후보진영간 '상대 흠집내기'가 가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 선거대책위 손숙미 대변인은 지난 25일 성명을 통해 "24일 유시민 후보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를 찾아가 과거 DJ 비판 발언을 사과했다."며 "호남표를 구걸하는 것이냐?"라고 공격했다.

같은 날 선거대책위 박흥석 대변인도 "3년전 열린우리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 때 반공선전물 철거, 민방위 제도 폐지 등을 안보공약으로 내세웠던 유 후보가 천안함 사건 원인을 허약해진 우리 군사력과 대응능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라며 "유 후보는 대한민국 안보를 논하기 전에 이념적 코드를 밝히고 사죄하라."라고 요구했다.

지난 23일에도 손 대변인은 국민참여당 소속 유 후보가 민주당 단체장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불법 선거운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고, 22일에는 한나라당 경기도당 정상환 대변인이 "유 후보가 4대강 사업중 영산강 사업에 대해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라며 "(호남표를 의식한)기회주의의 도가 지나치다."라고 꼬집었다.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등 야 4당 단일후보인 유시민 후보 측의 김 후보에 대한 공격은 최근 민주당에서 잇따르고 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25일 "직무가 정지된 김문수 후보가 도청 홈페이지와 자신의 블로그를 링크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라고 비판한 뒤 "이는 명백한 불법선거운동으로 김 후보는 관권선거를 중단하라."라고 요구했다.

도당은 이에 앞서 지난 24일 전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등 재야인사들의 김 후보 지지선언에 대해 "대표적인 철새정치인들의 뻔뻔한 사기극"이라며 "김 후보는 사기극을 중단하라."라고 했다.

유 후보 측도 이날 논평을 내고 "김 후보가 이당저당 기웃거리는 묻지마 정객들을 잘 모시길 바란다."라고 비꼬았다.

유 후보는 또 25일 한 방송사 경기지사 후보 초청 방송토론에서 "김문수 후보가 도지사가 되면 학부모들은 불안한 학교 급식을 걱정하며 급식비를 계속 낼 것"이라고 공격했다.

지역에서는 선거운동이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후보진영간 흠집내기 및 비방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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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지사 후보 ‘상대 흠집내기’ 가열 조짐
    • 입력 2010-05-26 10:33:26
    • 수정2010-05-26 10:34:26
    연합뉴스
6.2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경기지사 여야 후보진영간 '상대 흠집내기'가 가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 선거대책위 손숙미 대변인은 지난 25일 성명을 통해 "24일 유시민 후보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를 찾아가 과거 DJ 비판 발언을 사과했다."며 "호남표를 구걸하는 것이냐?"라고 공격했다. 같은 날 선거대책위 박흥석 대변인도 "3년전 열린우리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 때 반공선전물 철거, 민방위 제도 폐지 등을 안보공약으로 내세웠던 유 후보가 천안함 사건 원인을 허약해진 우리 군사력과 대응능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라며 "유 후보는 대한민국 안보를 논하기 전에 이념적 코드를 밝히고 사죄하라."라고 요구했다. 지난 23일에도 손 대변인은 국민참여당 소속 유 후보가 민주당 단체장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불법 선거운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고, 22일에는 한나라당 경기도당 정상환 대변인이 "유 후보가 4대강 사업중 영산강 사업에 대해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라며 "(호남표를 의식한)기회주의의 도가 지나치다."라고 꼬집었다.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등 야 4당 단일후보인 유시민 후보 측의 김 후보에 대한 공격은 최근 민주당에서 잇따르고 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25일 "직무가 정지된 김문수 후보가 도청 홈페이지와 자신의 블로그를 링크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라고 비판한 뒤 "이는 명백한 불법선거운동으로 김 후보는 관권선거를 중단하라."라고 요구했다. 도당은 이에 앞서 지난 24일 전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등 재야인사들의 김 후보 지지선언에 대해 "대표적인 철새정치인들의 뻔뻔한 사기극"이라며 "김 후보는 사기극을 중단하라."라고 했다. 유 후보 측도 이날 논평을 내고 "김 후보가 이당저당 기웃거리는 묻지마 정객들을 잘 모시길 바란다."라고 비꼬았다. 유 후보는 또 25일 한 방송사 경기지사 후보 초청 방송토론에서 "김문수 후보가 도지사가 되면 학부모들은 불안한 학교 급식을 걱정하며 급식비를 계속 낼 것"이라고 공격했다. 지역에서는 선거운동이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후보진영간 흠집내기 및 비방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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