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수 “곽지균 감독 쓸쓸한 죽음 안타까워”

입력 2010.05.2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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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할 수 있는 가장 쓸쓸한 죽음을 맞으신 것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영화 ’겨울 나그네’(1986) ’젊은 날의 초상’(1991) 등을 만든 곽지균 감독이 25일 대전 자택에서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된 데 대해 곽 감독의 조연출 출신인 장현수 한국영화아카데미 원장은 애석한 마음을 나타냈다.



그는 "처음에는 아찔했다가 나중엔 ’결국 이렇게 세상을 버리시는구나!’ 싶었다. 주변 사람들이 예감을 많이 하고 있었다"면서 "사람을 잘 만나지 않고 자폐적으로 살았다. 유난히 소심하고 여린 성격이었다"고 말했다.



고(故) 곽 감독의 ’그 후로도 오랫동안’(1989) ’젊은 날의 초상’(1991)에서 조연출을 했고 곽 감독이 각색한 ’걸어서 하늘까지’(1992)의 감독을 맡아 데뷔한 장 원장은 고인에 대해 "멜로 쪽에서는 최고였다. 여자들의 감성을 잘 표현했는데 그 부분에서 곽 감독을 따라갈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1년 전 고인과 만난 적이 있다는 정인엽 한국영화감독협회 이사장은 "곽 감독은 영화 활동을 계속 할 수 있는 작가였다. 10여년 전부터 나이가 50만 되면 자의반 타의반으로 밀려나는 풍조가 있는데 곽 감독도 그런 풍조에 대해 토로했었다"면서 "좋은 인재가 자살을 택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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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현수 “곽지균 감독 쓸쓸한 죽음 안타까워”
    • 입력 2010-05-26 10:39:20
    연합뉴스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쓸쓸한 죽음을 맞으신 것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영화 ’겨울 나그네’(1986) ’젊은 날의 초상’(1991) 등을 만든 곽지균 감독이 25일 대전 자택에서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된 데 대해 곽 감독의 조연출 출신인 장현수 한국영화아카데미 원장은 애석한 마음을 나타냈다.

그는 "처음에는 아찔했다가 나중엔 ’결국 이렇게 세상을 버리시는구나!’ 싶었다. 주변 사람들이 예감을 많이 하고 있었다"면서 "사람을 잘 만나지 않고 자폐적으로 살았다. 유난히 소심하고 여린 성격이었다"고 말했다.

고(故) 곽 감독의 ’그 후로도 오랫동안’(1989) ’젊은 날의 초상’(1991)에서 조연출을 했고 곽 감독이 각색한 ’걸어서 하늘까지’(1992)의 감독을 맡아 데뷔한 장 원장은 고인에 대해 "멜로 쪽에서는 최고였다. 여자들의 감성을 잘 표현했는데 그 부분에서 곽 감독을 따라갈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1년 전 고인과 만난 적이 있다는 정인엽 한국영화감독협회 이사장은 "곽 감독은 영화 활동을 계속 할 수 있는 작가였다. 10여년 전부터 나이가 50만 되면 자의반 타의반으로 밀려나는 풍조가 있는데 곽 감독도 그런 풍조에 대해 토로했었다"면서 "좋은 인재가 자살을 택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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