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월드컵 파열음 ‘시끌시끌’

입력 2010.05.2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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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B조에서 한국과 맞붙는 나이지리아 대표팀이 본선 무대를 코앞에 두고 자국 축구협회의 행정적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일간지 '컴플리트 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나이지리아와 콜롬비아 평가전(현지시간 30일.영국) 장소가 웨스트햄의 홈구장인 업튼 파크에서 루턴타운FC의 홈구장인 케닐워스 스타디움으로 옮겨질 전망이다"며 "매치 에이전트가 경기장 사용료를 내지 않아 웨스트햄 구단에서 평가전 개최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나이지리아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축구협회가 평가전 개최의 모든 책임을 진다. 대표팀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모든 금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축구협회는 애초 아스널의 홈 구장인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콜롱비아와 평가전을 하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아 QPR(2부리그) 홈 구장인 로프터스 로드로 바꿨다.



그러나 최근 평가전 장소를 레이턴 오리엔트(3부리그)로 옮겨 치러지는 듯 했지만 최근 업튼파크로 개최 장소를 이동했다. 하지만 경기장 사용료 문제가 불거지면서 또다시 케닐워스 스타디움으로 개최 장소를 바꿀 위기에 놓였다.



한편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준비는 평가전 장소뿐 아니라 신임 라르스 라예르베크 감독의 취임 때부터 축구협회와 손발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



라예르베크 감독은 지난달 44명의 예비명단을 발표하면서 해외파 선수들과 영국에서 예비캠프를 차리고 상견례 자리를 갖고 싶어했지만 소속 구단의 반대로 무산됐다.



결국 라예르베크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자료 영상으로만 보고 30명으로 대표팀 인원을 줄였고, 나이지리아 언론으로부터 대표선발 과정에 혹평을 들어야만 했다.



애초 아이슬란드와 영국에서 치르기로 했던 평가전도 상대팀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로 바뀌면서 선수들은 전지훈련캠프인 런던을 떠나 이날 새벽 오스트리아까지 날아가 힘겹게 평가전을 치러야만 했다.



게다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콜롬비아 평가전은 장소 조차 제대로 결정되지 않는 등 월드컵 준비에 여전히 파열음이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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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지리아, 월드컵 파열음 ‘시끌시끌’
    • 입력 2010-05-26 12:59:33
    연합뉴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B조에서 한국과 맞붙는 나이지리아 대표팀이 본선 무대를 코앞에 두고 자국 축구협회의 행정적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일간지 '컴플리트 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나이지리아와 콜롬비아 평가전(현지시간 30일.영국) 장소가 웨스트햄의 홈구장인 업튼 파크에서 루턴타운FC의 홈구장인 케닐워스 스타디움으로 옮겨질 전망이다"며 "매치 에이전트가 경기장 사용료를 내지 않아 웨스트햄 구단에서 평가전 개최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나이지리아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축구협회가 평가전 개최의 모든 책임을 진다. 대표팀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모든 금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축구협회는 애초 아스널의 홈 구장인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콜롱비아와 평가전을 하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아 QPR(2부리그) 홈 구장인 로프터스 로드로 바꿨다.

그러나 최근 평가전 장소를 레이턴 오리엔트(3부리그)로 옮겨 치러지는 듯 했지만 최근 업튼파크로 개최 장소를 이동했다. 하지만 경기장 사용료 문제가 불거지면서 또다시 케닐워스 스타디움으로 개최 장소를 바꿀 위기에 놓였다.

한편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준비는 평가전 장소뿐 아니라 신임 라르스 라예르베크 감독의 취임 때부터 축구협회와 손발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

라예르베크 감독은 지난달 44명의 예비명단을 발표하면서 해외파 선수들과 영국에서 예비캠프를 차리고 상견례 자리를 갖고 싶어했지만 소속 구단의 반대로 무산됐다.

결국 라예르베크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자료 영상으로만 보고 30명으로 대표팀 인원을 줄였고, 나이지리아 언론으로부터 대표선발 과정에 혹평을 들어야만 했다.

애초 아이슬란드와 영국에서 치르기로 했던 평가전도 상대팀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로 바뀌면서 선수들은 전지훈련캠프인 런던을 떠나 이날 새벽 오스트리아까지 날아가 힘겹게 평가전을 치러야만 했다.

게다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콜롬비아 평가전은 장소 조차 제대로 결정되지 않는 등 월드컵 준비에 여전히 파열음이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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