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IGS 국채만기 여름 집중…분수령 될 듯

입력 2010.05.26 (15:13) 수정 2010.05.2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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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재정 취약국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을 뜻하는 PIIGS(피그스)의 재정파탄 우려가 올해 여름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PIIGS 5개국의 국채 만기가 다음달부터 오는 9월까지 집중돼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PIIGS의 국채 가운데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규모는 모두 3천4446억 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 가운데 71%에 해당하는 2천448억 유로의 만기가 6~9월에 분포해 있습니다.

PIIGS 중에서 `위험 1순위'로 꼽힌 그리스의 경우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국채 123억 유로의 약 76%가 7월과 9월에 몰려 있습니다.

2순위로 지목된 스페인은 7월 한 달에만 전체 73%인 315억 유로의 국채 만기가 집중됩니다.

포르투갈과 아일랜드 역시 이 기간 올해 만기 도래 국채의 78%와 83%가 몰려 있습니다.

국제금융센터 김위대 연구원은 `재정위기 이후 유로존 경제의 중단기 전망과 미래' 보고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그리스 국채 보유 규모가 지난해 기준 2천147억 유로에 달해 그리스의 채무 재조정 문제가 다시 제기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은 권성태 구미경제팀장은 유럽 재정위기를 크게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며 다만, PIIGS의 국채 만기가 돌아올 때마다 실제 상환 능력과 무관하게 시장의 투자 심리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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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IGS 국채만기 여름 집중…분수령 될 듯
    • 입력 2010-05-26 15:13:38
    • 수정2010-05-26 17:49:55
    경제
유럽의 재정 취약국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을 뜻하는 PIIGS(피그스)의 재정파탄 우려가 올해 여름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PIIGS 5개국의 국채 만기가 다음달부터 오는 9월까지 집중돼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PIIGS의 국채 가운데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규모는 모두 3천4446억 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 가운데 71%에 해당하는 2천448억 유로의 만기가 6~9월에 분포해 있습니다. PIIGS 중에서 `위험 1순위'로 꼽힌 그리스의 경우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국채 123억 유로의 약 76%가 7월과 9월에 몰려 있습니다. 2순위로 지목된 스페인은 7월 한 달에만 전체 73%인 315억 유로의 국채 만기가 집중됩니다. 포르투갈과 아일랜드 역시 이 기간 올해 만기 도래 국채의 78%와 83%가 몰려 있습니다. 국제금융센터 김위대 연구원은 `재정위기 이후 유로존 경제의 중단기 전망과 미래' 보고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그리스 국채 보유 규모가 지난해 기준 2천147억 유로에 달해 그리스의 채무 재조정 문제가 다시 제기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은 권성태 구미경제팀장은 유럽 재정위기를 크게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며 다만, PIIGS의 국채 만기가 돌아올 때마다 실제 상환 능력과 무관하게 시장의 투자 심리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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