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아파트 수주 이전투구
입력 2001.06.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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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건축 사업을 따기 위한 업체 간의 경쟁이 가히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력으로 승부하기보다는 상호 비방전에 몰두하는 대기업들에 정작 주민들은 고개를 돌리고 있습니다.
취재에 이창룡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주말 시공사를 선정하는 수원시 매탄동 주공아파트입니다.
4500가구를 재건축하는 대규모 단지라 업체들의 수주 경쟁이 불을 뿜고 있습니다.
아파트 입구부터 과열 분위기가 실감납니다. 수주 경쟁이 가열되면서 이처럼 아파트 전체가 건설회사의 선전장으로 변했습니다.
주민들은 해도 너무 한다는 반응입니다.
⊙아파트 주민: 대통령 선거하는 거보다 더해요.
⊙아파트 주민: 너무 심하죠.
재개발 한다는데 이렇게 하는 거 처음...
⊙기자: 마침내 수주전은 도를 넘은 헐뜯기로 비화됐습니다.
두산측이 최근 조합원들에게 돌린 홍보물입니다. 경쟁사인 현대건설의 약점을 부풀려 마구 깎아내리고 있습니다.
동아건설처럼 곧 파산할 기업이라고 비방하고 있습니다. 이쯤 되니 현대측이 법적 대응까지 불사하겠다며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서태현(현대건설 부장): 망한다.
재무구조가 이상이 있다, 이러한 흑색선전을 하고 있는데 그 부분은 정말로 비열하고 치졸한 행위로 받아들여집니다.
⊙기자: 두산은 현대도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진형우(두산건설 부장): 매각대금으로 두산 코오롱 사업단을 매입을, 회사를 통째로 사들인다든지 말이죠.
⊙기자: 주민들은 선의의 경쟁은커녕 체면까지 내던진 대기업들의 진흙탕 싸움에 등을 돌립니다.
과열혼탁의 전형인 재건축 수주전. 당장 고쳐야 할 우리 건설업계의 추한 모습입니다.
KBS뉴스 이창룡입니다.
실력으로 승부하기보다는 상호 비방전에 몰두하는 대기업들에 정작 주민들은 고개를 돌리고 있습니다.
취재에 이창룡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주말 시공사를 선정하는 수원시 매탄동 주공아파트입니다.
4500가구를 재건축하는 대규모 단지라 업체들의 수주 경쟁이 불을 뿜고 있습니다.
아파트 입구부터 과열 분위기가 실감납니다. 수주 경쟁이 가열되면서 이처럼 아파트 전체가 건설회사의 선전장으로 변했습니다.
주민들은 해도 너무 한다는 반응입니다.
⊙아파트 주민: 대통령 선거하는 거보다 더해요.
⊙아파트 주민: 너무 심하죠.
재개발 한다는데 이렇게 하는 거 처음...
⊙기자: 마침내 수주전은 도를 넘은 헐뜯기로 비화됐습니다.
두산측이 최근 조합원들에게 돌린 홍보물입니다. 경쟁사인 현대건설의 약점을 부풀려 마구 깎아내리고 있습니다.
동아건설처럼 곧 파산할 기업이라고 비방하고 있습니다. 이쯤 되니 현대측이 법적 대응까지 불사하겠다며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서태현(현대건설 부장): 망한다.
재무구조가 이상이 있다, 이러한 흑색선전을 하고 있는데 그 부분은 정말로 비열하고 치졸한 행위로 받아들여집니다.
⊙기자: 두산은 현대도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진형우(두산건설 부장): 매각대금으로 두산 코오롱 사업단을 매입을, 회사를 통째로 사들인다든지 말이죠.
⊙기자: 주민들은 선의의 경쟁은커녕 체면까지 내던진 대기업들의 진흙탕 싸움에 등을 돌립니다.
과열혼탁의 전형인 재건축 수주전. 당장 고쳐야 할 우리 건설업계의 추한 모습입니다.
KBS뉴스 이창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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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재건축 사업을 따기 위한 업체 간의 경쟁이 가히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력으로 승부하기보다는 상호 비방전에 몰두하는 대기업들에 정작 주민들은 고개를 돌리고 있습니다.
취재에 이창룡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주말 시공사를 선정하는 수원시 매탄동 주공아파트입니다.
4500가구를 재건축하는 대규모 단지라 업체들의 수주 경쟁이 불을 뿜고 있습니다.
아파트 입구부터 과열 분위기가 실감납니다. 수주 경쟁이 가열되면서 이처럼 아파트 전체가 건설회사의 선전장으로 변했습니다.
주민들은 해도 너무 한다는 반응입니다.
⊙아파트 주민: 대통령 선거하는 거보다 더해요.
⊙아파트 주민: 너무 심하죠.
재개발 한다는데 이렇게 하는 거 처음...
⊙기자: 마침내 수주전은 도를 넘은 헐뜯기로 비화됐습니다.
두산측이 최근 조합원들에게 돌린 홍보물입니다. 경쟁사인 현대건설의 약점을 부풀려 마구 깎아내리고 있습니다.
동아건설처럼 곧 파산할 기업이라고 비방하고 있습니다. 이쯤 되니 현대측이 법적 대응까지 불사하겠다며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서태현(현대건설 부장): 망한다.
재무구조가 이상이 있다, 이러한 흑색선전을 하고 있는데 그 부분은 정말로 비열하고 치졸한 행위로 받아들여집니다.
⊙기자: 두산은 현대도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진형우(두산건설 부장): 매각대금으로 두산 코오롱 사업단을 매입을, 회사를 통째로 사들인다든지 말이죠.
⊙기자: 주민들은 선의의 경쟁은커녕 체면까지 내던진 대기업들의 진흙탕 싸움에 등을 돌립니다.
과열혼탁의 전형인 재건축 수주전. 당장 고쳐야 할 우리 건설업계의 추한 모습입니다.
KBS뉴스 이창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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