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잔치’ 돔구장, 제대로 추진하자!

입력 2010.05.2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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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서울 돔구장 건설을 제안하면서, 돔구장이 또다시 야구계의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돔구장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도 쉽사리 만들어지지 못하는 이유가 뭔지, 정현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전경련은 7천억원을 투입해 4만석 이상의 서울시 돔구장을 건설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정부와 서울시의 적극적인 협조가 뒷받침되면 본격 추진하겠다는 것입니다.



토지 무상임대나 경기장 명칭 사용권 등 관련 조례 제정이 앞서 해결되야 합니다.



<인터뷰> 배상근:"돔구장을 건설하면 관람객 편의 증진 wbc 유치와 함께 내수 진작등 상당한 경제적 파급 효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야구계에선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현재 미국엔 8개, 일본에는 6개의 돔구장이 있습니다.



WBC와 올림픽을 통해 높아진 위상, 여기에 올 시즌 180경기에서 44번이나 관중 만원을 기록할 만큼 야구의 인기가 높아진 것도 그 필요성을 뒷받침합니다.



<인터뷰>이병규(LG 트윈스) : "날씨에 따라서 왔다갔다 하니까, 컨디션 유지하기 위해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인터뷰> 여자 관중 : "언제나 야구를 볼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아요."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돔구장 건설은 말 잔치로만 끝났습니다.



양해각서까지 체결했던 광주와 안산의 돔구장 추진이 모두 중단됐습니다.



정치논리로 시작됐다 추진력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수익성을 갖느냐도 중요합니다.



일본의 6개의 돔구장 가운데 도쿄 등 2개 구장만이 흑자를 기록중입니다.



이때문에 유지가 힘든 돔구장 보다는 시설이 열악한 광주, 대구등의 인프라 확충이 더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위해 돔구장을 문화복합시설 등으로 지어 활용도를 높여야 합니다.



경제성을 갖춘 서울 돔구장과 지방 구장의 현대화를 함께 해결하는 것, 선진국형으로 바뀌어가는 프로야구를 더 발전시키는 길입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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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잔치’ 돔구장, 제대로 추진하자!
    • 입력 2010-05-26 22:10:39
    뉴스 9
<앵커 멘트>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서울 돔구장 건설을 제안하면서, 돔구장이 또다시 야구계의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돔구장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도 쉽사리 만들어지지 못하는 이유가 뭔지, 정현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전경련은 7천억원을 투입해 4만석 이상의 서울시 돔구장을 건설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정부와 서울시의 적극적인 협조가 뒷받침되면 본격 추진하겠다는 것입니다.

토지 무상임대나 경기장 명칭 사용권 등 관련 조례 제정이 앞서 해결되야 합니다.

<인터뷰> 배상근:"돔구장을 건설하면 관람객 편의 증진 wbc 유치와 함께 내수 진작등 상당한 경제적 파급 효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야구계에선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현재 미국엔 8개, 일본에는 6개의 돔구장이 있습니다.

WBC와 올림픽을 통해 높아진 위상, 여기에 올 시즌 180경기에서 44번이나 관중 만원을 기록할 만큼 야구의 인기가 높아진 것도 그 필요성을 뒷받침합니다.

<인터뷰>이병규(LG 트윈스) : "날씨에 따라서 왔다갔다 하니까, 컨디션 유지하기 위해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인터뷰> 여자 관중 : "언제나 야구를 볼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아요."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돔구장 건설은 말 잔치로만 끝났습니다.

양해각서까지 체결했던 광주와 안산의 돔구장 추진이 모두 중단됐습니다.

정치논리로 시작됐다 추진력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수익성을 갖느냐도 중요합니다.

일본의 6개의 돔구장 가운데 도쿄 등 2개 구장만이 흑자를 기록중입니다.

이때문에 유지가 힘든 돔구장 보다는 시설이 열악한 광주, 대구등의 인프라 확충이 더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위해 돔구장을 문화복합시설 등으로 지어 활용도를 높여야 합니다.

경제성을 갖춘 서울 돔구장과 지방 구장의 현대화를 함께 해결하는 것, 선진국형으로 바뀌어가는 프로야구를 더 발전시키는 길입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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