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 요청 무시’ 외금강 관광 개시

입력 2010.05.2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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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 아산이 독점 권한을 갖고 있는 외금강 지역 등을 포함하는 북한 관광을 중국이 오늘 시작했습니다.

이 지역 관광을 제한해달라는 우리 정부의 요청이 무시된 셈입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관광객 30여명이 어제 오전 고려항공을 이용해 북한 관광에 나섰습니다.

주목되는 건 이들이 평양, 원산을 거쳐 현대 아산의 독점 지역인 금강산 외금강까지 방문한다는 겁니다.

여행사 일정에는 외금강 지역의 구룡폭포와 팔선담, 삼일포 등, 구체적입니다.

<인터뷰>여행사 관계자 : "북한이 우리국민(중국인)관광지역으로 이 노선(외금강)을 개방해서 참관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중국측 움직임은 지난 18일 공문까지 보내 이 지역 관광과 사업권 협상을 제한해 달라고 했던 우리 정부의 공식요청을 무시한 셈이 됐습니다.

여행사측은 중국 정부로부터 그같은 지시를 전달받지 못했다며 대답을 회피했습니다.

<인터뷰>여행사 직원 : "북한에 관련해서는 촬영을 일제 허락하지 말라고 국가 여유국에서 말했습니다."

일부 여행사는 다음달에도 이미 한 팀이 예약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광객이 모집되는 대로 계속 출발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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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한국 요청 무시’ 외금강 관광 개시
    • 입력 2010-05-28 07: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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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 아산이 독점 권한을 갖고 있는 외금강 지역 등을 포함하는 북한 관광을 중국이 오늘 시작했습니다. 이 지역 관광을 제한해달라는 우리 정부의 요청이 무시된 셈입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관광객 30여명이 어제 오전 고려항공을 이용해 북한 관광에 나섰습니다. 주목되는 건 이들이 평양, 원산을 거쳐 현대 아산의 독점 지역인 금강산 외금강까지 방문한다는 겁니다. 여행사 일정에는 외금강 지역의 구룡폭포와 팔선담, 삼일포 등, 구체적입니다. <인터뷰>여행사 관계자 : "북한이 우리국민(중국인)관광지역으로 이 노선(외금강)을 개방해서 참관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중국측 움직임은 지난 18일 공문까지 보내 이 지역 관광과 사업권 협상을 제한해 달라고 했던 우리 정부의 공식요청을 무시한 셈이 됐습니다. 여행사측은 중국 정부로부터 그같은 지시를 전달받지 못했다며 대답을 회피했습니다. <인터뷰>여행사 직원 : "북한에 관련해서는 촬영을 일제 허락하지 말라고 국가 여유국에서 말했습니다." 일부 여행사는 다음달에도 이미 한 팀이 예약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광객이 모집되는 대로 계속 출발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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