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지키는 야구’ 4연승 초강세!

입력 2010.05.28 (11:38) 수정 2010.05.2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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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선동열 감독 특유의 '지키는 야구'를 앞세워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선발진이 흔들리는 속에서도 강력한 불펜진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상위권 다툼에서 한 걸음 앞서고 있다.



SK, 두산, KIA 등 4강의 다른 팀이 이달 중순부터 5할에 못 미치는 승률을 올리며 주춤하지만 삼성은 선두 SK와 3연전을 싹쓸이하는 등 최근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27일 경기에서 삼성은 선발 브랜든 나이트가 초반부터 흔들렸다. 이전까지 4연승을 달리던 나이트였지만 4⅓이닝 동안 5실점했다.



그러자 선 감독은 곧바로 나이트를 내리고 자신 있게 최강 불펜조를 동원했다. 권오준(⅔이닝)-차우찬(2이닝)-정현욱(1이닝)-권혁(1이닝) 등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이어 던지며 까다로운 SK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그러자 3-5로 뒤지던 삼성 타선은 7회 5점을 집중시켜 간단히 경기를 뒤집어 버렸다.



26일 경기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선발 프란시스코 크루세타가 4회 박경완에게 홈런을 얻어맞고 동점을 허용하면서 비틀거리자 5회 권혁이 나섰다.



권혁은 2이닝 동안 6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면서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권오준(1⅓)-정현욱(1이닝)-안지만(⅔이닝)도 남은 타자를 한 명도 1루에 내보내지 않고 마운드를 지켰다.



마운드가 든든해진 삼성은 8회 밀어내기로 결승점을 뽑아 승리를 따냈다.



이틀 동안 왼손 권혁, 옆구리 권오준, 정통파 정현욱, 안지만이 엇박자로 등판하면서 상대 타자의 혼을 뺐다.



특히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한 권오준의 부활과 최근 크게 성장한 안지만의 활약이 반갑다. 덕분에 마무리 오승환이 허벅지 부상 때문에 빠졌음에도 불펜은 예전보다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안지만은 불펜의 핵으로까지 떠올랐다. 두둑한 배짱과 정교한 제구력이 일품이라는 평가다.



안지만은 팀 내에서 나이트와 함께 5승을 따내 다승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5승 모두 구원승으로 따낸 안지만은 1세이브 2홀드를 곁들이면서 1패만 당했다. 평균 자책점은 3.73.



이영욱, 조동찬, 박진만 등 핵심 타자가 부상 때문에 빠지고 배영수, 윤성환 등 선발진이 흔들리면서 어려움을 겪는 삼성은 이번 주 양강인 SK, 두산과 '지옥의 6연전'을 펼치면서 상반기 최대 고비를 넘기고 있다. 이 때문에 6연전을 앞둔 삼성에서는 '반타작만 해도 대성공'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삼성은 SK에 3연승을 거두는 이변을 일으키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덕분에 1위 SK에 5.5경기로 따라붙었고 2위 두산에는 1경기 차로 추격하게 된 삼성이 불펜의 힘을 바탕으로 내친김에 선두권까지 치고 올라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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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지키는 야구’ 4연승 초강세!
    • 입력 2010-05-28 11:38:44
    • 수정2010-05-28 11:53:36
    연합뉴스
삼성이 선동열 감독 특유의 '지키는 야구'를 앞세워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선발진이 흔들리는 속에서도 강력한 불펜진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상위권 다툼에서 한 걸음 앞서고 있다.

SK, 두산, KIA 등 4강의 다른 팀이 이달 중순부터 5할에 못 미치는 승률을 올리며 주춤하지만 삼성은 선두 SK와 3연전을 싹쓸이하는 등 최근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27일 경기에서 삼성은 선발 브랜든 나이트가 초반부터 흔들렸다. 이전까지 4연승을 달리던 나이트였지만 4⅓이닝 동안 5실점했다.

그러자 선 감독은 곧바로 나이트를 내리고 자신 있게 최강 불펜조를 동원했다. 권오준(⅔이닝)-차우찬(2이닝)-정현욱(1이닝)-권혁(1이닝) 등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이어 던지며 까다로운 SK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그러자 3-5로 뒤지던 삼성 타선은 7회 5점을 집중시켜 간단히 경기를 뒤집어 버렸다.

26일 경기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선발 프란시스코 크루세타가 4회 박경완에게 홈런을 얻어맞고 동점을 허용하면서 비틀거리자 5회 권혁이 나섰다.

권혁은 2이닝 동안 6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면서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권오준(1⅓)-정현욱(1이닝)-안지만(⅔이닝)도 남은 타자를 한 명도 1루에 내보내지 않고 마운드를 지켰다.

마운드가 든든해진 삼성은 8회 밀어내기로 결승점을 뽑아 승리를 따냈다.

이틀 동안 왼손 권혁, 옆구리 권오준, 정통파 정현욱, 안지만이 엇박자로 등판하면서 상대 타자의 혼을 뺐다.

특히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한 권오준의 부활과 최근 크게 성장한 안지만의 활약이 반갑다. 덕분에 마무리 오승환이 허벅지 부상 때문에 빠졌음에도 불펜은 예전보다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안지만은 불펜의 핵으로까지 떠올랐다. 두둑한 배짱과 정교한 제구력이 일품이라는 평가다.

안지만은 팀 내에서 나이트와 함께 5승을 따내 다승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5승 모두 구원승으로 따낸 안지만은 1세이브 2홀드를 곁들이면서 1패만 당했다. 평균 자책점은 3.73.

이영욱, 조동찬, 박진만 등 핵심 타자가 부상 때문에 빠지고 배영수, 윤성환 등 선발진이 흔들리면서 어려움을 겪는 삼성은 이번 주 양강인 SK, 두산과 '지옥의 6연전'을 펼치면서 상반기 최대 고비를 넘기고 있다. 이 때문에 6연전을 앞둔 삼성에서는 '반타작만 해도 대성공'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삼성은 SK에 3연승을 거두는 이변을 일으키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덕분에 1위 SK에 5.5경기로 따라붙었고 2위 두산에는 1경기 차로 추격하게 된 삼성이 불펜의 힘을 바탕으로 내친김에 선두권까지 치고 올라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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