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용 문자 쇄도…개인정보 불법 거래 의혹

입력 2010.05.29 (08:00) 수정 2010.05.2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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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시도 때도 없이 휴대 전화로 전송되는 선거 정보 메시지에 짜증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선거 정보 제공은 필요하겠지만 개인정보를 제대로 된 절차를 거쳐 사용하고 있는지 짚어봐야 할 문제입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택시기사 박명순 씨는 요즘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휴대전화 벨소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한밤중에도, 운전 중에도 끊이지 않는 선거용 문자메시지들, 심지어 다른 시.도에서까지도 문자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명순(개인택시 기사):"뭔가해서 보면 또 선거 정보니까 짜증나고, 어떻게 나한테 보냈나 꺼림칙하고.."

귀찮은 것도 문제지만 유권자의 개인정보를 어떻게 구했는지가 더 문제입니다.

<녹취> 후보 사무소 관계자:"(개인정보를) 사고 판다는 얘기는 떠도는데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없기 때문에"

<녹취> □ 후보 사무소 관계자:"(홍보 대행)업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곳에서 개인 정보를 제공할지는 몰라도"

휴대 전화를 이용한 선거 정보 제공은 이번 선거부터 합법화됐지만 개인정보의 마구잡이 유통을 막을 대책은 세워놓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윤덕경 (지도과장/충북 선관위):"처음 시행되는 과정이고 개인 신상은 사생활 문제가 걸려있어서"

앞으로 자치단체나 의회에서 유권자의 권리를 지켜줘야 할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유권자들의 개인정보를 이렇게 이용해도 되는건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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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용 문자 쇄도…개인정보 불법 거래 의혹
    • 입력 2010-05-29 08:00:57
    • 수정2010-05-29 17: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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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시도 때도 없이 휴대 전화로 전송되는 선거 정보 메시지에 짜증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선거 정보 제공은 필요하겠지만 개인정보를 제대로 된 절차를 거쳐 사용하고 있는지 짚어봐야 할 문제입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택시기사 박명순 씨는 요즘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휴대전화 벨소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한밤중에도, 운전 중에도 끊이지 않는 선거용 문자메시지들, 심지어 다른 시.도에서까지도 문자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명순(개인택시 기사):"뭔가해서 보면 또 선거 정보니까 짜증나고, 어떻게 나한테 보냈나 꺼림칙하고.." 귀찮은 것도 문제지만 유권자의 개인정보를 어떻게 구했는지가 더 문제입니다. <녹취> 후보 사무소 관계자:"(개인정보를) 사고 판다는 얘기는 떠도는데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없기 때문에" <녹취> □ 후보 사무소 관계자:"(홍보 대행)업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곳에서 개인 정보를 제공할지는 몰라도" 휴대 전화를 이용한 선거 정보 제공은 이번 선거부터 합법화됐지만 개인정보의 마구잡이 유통을 막을 대책은 세워놓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윤덕경 (지도과장/충북 선관위):"처음 시행되는 과정이고 개인 신상은 사생활 문제가 걸려있어서" 앞으로 자치단체나 의회에서 유권자의 권리를 지켜줘야 할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유권자들의 개인정보를 이렇게 이용해도 되는건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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