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도 1억 관중 흥분! ‘매진 기록’

입력 2010.05.30 (20: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프로야구가 통산 유료 관중 1억명을 돌파한 30일.



잠실구장 앞 중앙출입구에 마련된 두산 이용찬과 성영훈의 팬사인회장은 선수들이 나오기 전부터 10대와 20대 여성이 길게 줄지어 서 있었다.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두산 유니폼을 입은 여성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놓치지 않으려는 듯 바쁘게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한 때 중년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야구가 최근들어 전 연령층에서 인기를 더하고 있다.



잠실 두산-삼성 경기에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2만7천명 만원 관중이 들면서 올 시즌 9번째 매진 기록을 세웠다. 두산의 역대 최다 매진 사례다.



빈자리를 찾을 수 없는 잠실구장 관중석은 두산을 상징하는 흰색과 삼성의 푸른색으로 물결 쳤다.



젊은 연인, 아이 손을 잡고 나온 젊은 부부, 중년의 부부까지 모두 야구를 사랑하는 한마음으로 뭉쳤다.



경기가 시작되자 볼거리, 즐길 거리가 더 많아졌다.



두산 타자들이 타석에 들어설 때면 관중석에서는 선수들의 특성을 따 개사한 노래가 흘러나왔다.



김동주가 나왔을 때는 동요 '떴다 떴다 비행기'에 김동주를 넣은 '떴다 떴다 김동주'라는 노래가 흘러나온다.



두산 팬들은 응원 방망이를 부딪치면서 목청껏 노래를 따라 불렀다.



야구의 메카로 불리는 부산 사직구장 뿐만아니라 잠실구장도 '세상에서 가장 큰 노래방'으로 바뀌면서 관중은 주중에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 버렸다.



또 찬스 때가 되면 '안타 OOO', '홈런 OOO'이라며 타자들을 응원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3루측 관중이 더 신이 났다.



0-0이던 2회초 삼성의진갑용의 2점 홈런이 터지자 삼성 관중석에서는 환호성이 일제히 터져 나왔다.



2-0이던 6회 채태인이 또 한 번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리자 삼성 관중은 승리를 확신하는 듯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펄쩍펄쩍 뛰었다.



야구 인기가 높아지면서 연예인들도 적극적으로 시구 이벤트에 참가하고 있다.



28일 두산-삼성 경기에 탤런트 겸 영화배우 장희진이 시구한 것을 시작으로 29일에는 인기 걸그룹 '카라' 리더인 박규리가 두산의 승리를 기원하는 시구를 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는 미스코리아 출신 인기 연기자 김사랑이 마운드에 올랐다.



두산 관계자는 "올 시즌 벌써 최다 매진 기록을 경신할 만큼 야구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밀려드는 관중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잠실도 1억 관중 흥분! ‘매진 기록’
    • 입력 2010-05-30 20:26:07
    연합뉴스
프로야구가 통산 유료 관중 1억명을 돌파한 30일.

잠실구장 앞 중앙출입구에 마련된 두산 이용찬과 성영훈의 팬사인회장은 선수들이 나오기 전부터 10대와 20대 여성이 길게 줄지어 서 있었다.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두산 유니폼을 입은 여성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놓치지 않으려는 듯 바쁘게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한 때 중년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야구가 최근들어 전 연령층에서 인기를 더하고 있다.

잠실 두산-삼성 경기에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2만7천명 만원 관중이 들면서 올 시즌 9번째 매진 기록을 세웠다. 두산의 역대 최다 매진 사례다.

빈자리를 찾을 수 없는 잠실구장 관중석은 두산을 상징하는 흰색과 삼성의 푸른색으로 물결 쳤다.

젊은 연인, 아이 손을 잡고 나온 젊은 부부, 중년의 부부까지 모두 야구를 사랑하는 한마음으로 뭉쳤다.

경기가 시작되자 볼거리, 즐길 거리가 더 많아졌다.

두산 타자들이 타석에 들어설 때면 관중석에서는 선수들의 특성을 따 개사한 노래가 흘러나왔다.

김동주가 나왔을 때는 동요 '떴다 떴다 비행기'에 김동주를 넣은 '떴다 떴다 김동주'라는 노래가 흘러나온다.

두산 팬들은 응원 방망이를 부딪치면서 목청껏 노래를 따라 불렀다.

야구의 메카로 불리는 부산 사직구장 뿐만아니라 잠실구장도 '세상에서 가장 큰 노래방'으로 바뀌면서 관중은 주중에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 버렸다.

또 찬스 때가 되면 '안타 OOO', '홈런 OOO'이라며 타자들을 응원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3루측 관중이 더 신이 났다.

0-0이던 2회초 삼성의진갑용의 2점 홈런이 터지자 삼성 관중석에서는 환호성이 일제히 터져 나왔다.

2-0이던 6회 채태인이 또 한 번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리자 삼성 관중은 승리를 확신하는 듯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펄쩍펄쩍 뛰었다.

야구 인기가 높아지면서 연예인들도 적극적으로 시구 이벤트에 참가하고 있다.

28일 두산-삼성 경기에 탤런트 겸 영화배우 장희진이 시구한 것을 시작으로 29일에는 인기 걸그룹 '카라' 리더인 박규리가 두산의 승리를 기원하는 시구를 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는 미스코리아 출신 인기 연기자 김사랑이 마운드에 올랐다.

두산 관계자는 "올 시즌 벌써 최다 매진 기록을 경신할 만큼 야구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밀려드는 관중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