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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10 남아공월드컵
“한국 16강 가능-탈락” 엇갈린 전망
입력 2010.05.31 (16:14) 수정 2010.05.31 (16:22) 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이 다음 달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서 16강에 진출할지를 두고 온라인에서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세계 축구계 소식을 전하는 언론이나 블로그들은 예외 없이 B조의 1위를 아르헨티나로 꼽으면서 한국의 2위 전망에 대해서는 엇갈린 전망을 내놓았다.



월드컵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군소 언론이나 업체들은 도박과 관련한 독자를 유인하기 위해 유력지들과는 달리 과감한 분석을 실었다.



미국의 스포츠 웹진 `블리처 리포트’는 조 2위에 돈을 건다면 한국을 선택할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리포트는 "국제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그런 전력이 계속되리라 본다"며 "다만 나이지리아는 3차전에서 홈경기 효과를 볼 것이고 그리스는 이변을 잘 일으키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도박업체 `BetUS’도 한국이 아르헨티나와 함께 16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BetUS는 "한국은 수비에 치중하는 그리스나 기술이 좋은 공격수에 의존하는 나이지리아보다 공수 균형이 잘 잡혔으며 수비가 좋고 파괴력을 발휘할 자원도 있다"고 덧붙였다.



LA타임스는 한국이 그리스의 약점을 잘 활용하고 나이지리아의 공세를 이겨낸다면 16강이 가능할 것이라는 취지의 전망을 내놓았다.



이 신문은 그리스는 재능있는 선수가 거의 없고, 나이지리아는 감독 교체와 선수 선발 과정에서 불거진 잡음 탓에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스포츠 베팅업체 `게더’는 "한국이 2002년 4강 진출을 머릿속에서 지워야 한다"며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에 굴복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축구 블로그 `더 FA 데일리’는 한국은 전력이 들쭉날쭉한 팀으로서 강한 체력과 거친 몸싸움을 자랑하는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를 견디지 못할 것이라고 비관했다.



이 블로그는 한국이 그리스와 비기고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에 잇따라 패하면서 승점 1로 아르헨티나(2승1무.승점 7), 나이지리아(1승2무.승점 5), 그리스(2무1패.승점 2)에 이어 꼴찌가 된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스포츠 블로그 `치히’는 한국이 나이지리아의 우월한 체력을 이기지 못하고 그리스의 강력한 수비를 뚫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처럼 `미친 일’이 일어난다면 자체 전망이 실현되지 않을 수 있다고 단서를 붙였다.



한편 축구 유력지 `골닷컴’은 한국에서 활동하는 존 듀어든의 기사를 통해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가입한 국가들 가운데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큰 국가를 한국, 호주, 일본, 북한 순으로 꼽았다.
  • “한국 16강 가능-탈락” 엇갈린 전망
    • 입력 2010-05-31 16:14:59
    • 수정2010-05-31 16:22:06
    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이 다음 달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서 16강에 진출할지를 두고 온라인에서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세계 축구계 소식을 전하는 언론이나 블로그들은 예외 없이 B조의 1위를 아르헨티나로 꼽으면서 한국의 2위 전망에 대해서는 엇갈린 전망을 내놓았다.



월드컵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군소 언론이나 업체들은 도박과 관련한 독자를 유인하기 위해 유력지들과는 달리 과감한 분석을 실었다.



미국의 스포츠 웹진 `블리처 리포트’는 조 2위에 돈을 건다면 한국을 선택할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리포트는 "국제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그런 전력이 계속되리라 본다"며 "다만 나이지리아는 3차전에서 홈경기 효과를 볼 것이고 그리스는 이변을 잘 일으키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도박업체 `BetUS’도 한국이 아르헨티나와 함께 16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BetUS는 "한국은 수비에 치중하는 그리스나 기술이 좋은 공격수에 의존하는 나이지리아보다 공수 균형이 잘 잡혔으며 수비가 좋고 파괴력을 발휘할 자원도 있다"고 덧붙였다.



LA타임스는 한국이 그리스의 약점을 잘 활용하고 나이지리아의 공세를 이겨낸다면 16강이 가능할 것이라는 취지의 전망을 내놓았다.



이 신문은 그리스는 재능있는 선수가 거의 없고, 나이지리아는 감독 교체와 선수 선발 과정에서 불거진 잡음 탓에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스포츠 베팅업체 `게더’는 "한국이 2002년 4강 진출을 머릿속에서 지워야 한다"며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에 굴복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축구 블로그 `더 FA 데일리’는 한국은 전력이 들쭉날쭉한 팀으로서 강한 체력과 거친 몸싸움을 자랑하는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를 견디지 못할 것이라고 비관했다.



이 블로그는 한국이 그리스와 비기고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에 잇따라 패하면서 승점 1로 아르헨티나(2승1무.승점 7), 나이지리아(1승2무.승점 5), 그리스(2무1패.승점 2)에 이어 꼴찌가 된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스포츠 블로그 `치히’는 한국이 나이지리아의 우월한 체력을 이기지 못하고 그리스의 강력한 수비를 뚫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처럼 `미친 일’이 일어난다면 자체 전망이 실현되지 않을 수 있다고 단서를 붙였다.



한편 축구 유력지 `골닷컴’은 한국에서 활동하는 존 듀어든의 기사를 통해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가입한 국가들 가운데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큰 국가를 한국, 호주, 일본, 북한 순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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