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수 “아직 얼떨떨…팀 위해 희생”

입력 2010.05.31 (17:24) 수정 2010.05.3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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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떨떨하네요. 하지만 곽태휘(교토) 선배가 다쳐서 마음이 안 좋아요"



벨라루스와 평가전에서 무릎 인대를 다친 곽태휘(29.교토)의 대체선수로 긴급하게 허정무(55) 축구대표팀 감독의 호출을 받은 강민수(24.수원)의 목소리는 그리 밝지만은 않았다.



강민수는 3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아직 얼떨떨하다. 하지만 마냥 좋지만은 않다"며 "곽태휘 선배가 다쳐서 한편으로는 마음이 좋지 않다"라고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2007년 6월2일 네덜란드와 친선경기를 통해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던 강민수는 A매치 31경기 가운데 허정무 감독이 부임했던 2007년 말 이후 23경기에 나섰을 정도로 깊은 신임을 받아왔다.



하지만 강민수는 올해 수원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동계훈련을 제대로 못 했고, 허벅지 부상까지 겹쳐 경기력이 떨어지는 슬럼프에 빠졌다. 이 때문에 강민수는 결국 26명의 예비엔트리에서 탈락했다.



강민수는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동계훈련도 부족했고 부상까지 당하면서 의욕만 강해 무리하게 출전했던 게 경기력 하락으로 이어졌다"며 "팀 성적까지 나쁘면서 스스로 침체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K-리그에 복귀한 이후 마음을 비우고 부담 없이 경기를 치러왔다"며 "최근 팀도 2연승을 달리면서 컨디션도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에 뒤늦게 합류하는 부담에 대해선 "시차적응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팀이 중요한 시기에 있는 만큼 내가 스스로 희생할 각오가 돼 있다"며 "열심히 뛰어서 팀 분위기에 빨리 녹아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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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수 “아직 얼떨떨…팀 위해 희생”
    • 입력 2010-05-31 17:24:26
    • 수정2010-05-31 17:25:43
    연합뉴스
 "얼떨떨하네요. 하지만 곽태휘(교토) 선배가 다쳐서 마음이 안 좋아요"

벨라루스와 평가전에서 무릎 인대를 다친 곽태휘(29.교토)의 대체선수로 긴급하게 허정무(55) 축구대표팀 감독의 호출을 받은 강민수(24.수원)의 목소리는 그리 밝지만은 않았다.

강민수는 3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아직 얼떨떨하다. 하지만 마냥 좋지만은 않다"며 "곽태휘 선배가 다쳐서 한편으로는 마음이 좋지 않다"라고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2007년 6월2일 네덜란드와 친선경기를 통해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던 강민수는 A매치 31경기 가운데 허정무 감독이 부임했던 2007년 말 이후 23경기에 나섰을 정도로 깊은 신임을 받아왔다.

하지만 강민수는 올해 수원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동계훈련을 제대로 못 했고, 허벅지 부상까지 겹쳐 경기력이 떨어지는 슬럼프에 빠졌다. 이 때문에 강민수는 결국 26명의 예비엔트리에서 탈락했다.

강민수는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동계훈련도 부족했고 부상까지 당하면서 의욕만 강해 무리하게 출전했던 게 경기력 하락으로 이어졌다"며 "팀 성적까지 나쁘면서 스스로 침체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K-리그에 복귀한 이후 마음을 비우고 부담 없이 경기를 치러왔다"며 "최근 팀도 2연승을 달리면서 컨디션도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에 뒤늦게 합류하는 부담에 대해선 "시차적응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팀이 중요한 시기에 있는 만큼 내가 스스로 희생할 각오가 돼 있다"며 "열심히 뛰어서 팀 분위기에 빨리 녹아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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