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생필품 물가 상승세 심상 찮다

입력 2010.06.03 (06:17) 수정 2010.06.0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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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생활물가를 잡기 위해 만들었던 이른바 'MB물가'의 상승률이 3%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 산출에 포함되는 품목 중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고 가중치가 높은 52개 품목을 별도로 산출한 'MB 물가지수'는 지난 5월에 117.1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9% 올랐다.

이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2.7%에 비해 0.2%포인트 높은 것으로, 주요 생필품 값이 전체 품목보다 많이 오른 것이다.

MB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6, 7월에는 각각 -0.7%, -0.8%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8~10월에는 0%대를 유지해 상당히 안정됐지만 지난 3월 2.70%에서 4월 2.84%, 5월 2.90% 등 3개월째 상승폭을 늘리고 있다.

특히 MB물가지수의 상승률은 지난해 11월까지는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낮았으나 지난해 12월 MB물가지수 상승률이 2.9%로 소비자물가 상승률 2.8%를 근소하게 앞선 이후 6개월 연속 소비자물가를 앞질렀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주요 생필품 52개 물가지수에 휘발유와 경유가 포함되는데 이 품목들의 가중치가 높아 최근 유가 상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은 5월 52개 주요생필품 물가동향 발표자료에서 밀가루의 지수는 134.2로 전년동월대비 20.6% 하락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잘못된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정확한 밀가루 지수는 133.9로 전년동월대비 20.8% 하락했다"며 "발표자료 작성에 오타가 있었다"고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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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 생필품 물가 상승세 심상 찮다
    • 입력 2010-06-03 06:17:03
    • 수정2010-06-03 14:29:55
    연합뉴스
정부가 생활물가를 잡기 위해 만들었던 이른바 'MB물가'의 상승률이 3%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 산출에 포함되는 품목 중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고 가중치가 높은 52개 품목을 별도로 산출한 'MB 물가지수'는 지난 5월에 117.1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9% 올랐다. 이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2.7%에 비해 0.2%포인트 높은 것으로, 주요 생필품 값이 전체 품목보다 많이 오른 것이다. MB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6, 7월에는 각각 -0.7%, -0.8%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8~10월에는 0%대를 유지해 상당히 안정됐지만 지난 3월 2.70%에서 4월 2.84%, 5월 2.90% 등 3개월째 상승폭을 늘리고 있다. 특히 MB물가지수의 상승률은 지난해 11월까지는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낮았으나 지난해 12월 MB물가지수 상승률이 2.9%로 소비자물가 상승률 2.8%를 근소하게 앞선 이후 6개월 연속 소비자물가를 앞질렀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주요 생필품 52개 물가지수에 휘발유와 경유가 포함되는데 이 품목들의 가중치가 높아 최근 유가 상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은 5월 52개 주요생필품 물가동향 발표자료에서 밀가루의 지수는 134.2로 전년동월대비 20.6% 하락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잘못된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정확한 밀가루 지수는 133.9로 전년동월대비 20.8% 하락했다"며 "발표자료 작성에 오타가 있었다"고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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