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월드리그, 5일 열전 돌입

입력 2010.06.0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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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수 배운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신치용 감독)

신치용(55) 삼성화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배구가 5일 막을 올리는 2010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에 참여해 세계 최정상급 팀들과 실력을 겨룬다.

한국은 16개 나라가 4개조로 나눠 경기를 치르는 이번 대회에 세계랭킹 1위의 브라질, 불가리아(6위), 네덜란드(28위)와 함께 A조에 속했다.

결승라운드에는 대회 조직국인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각 조 1위팀과 초청팀 1팀 등 6팀이 나간다. 세계랭킹 16위인 한국이 까다로운 상대를 제치고 결승라운드에 나가기는 쉽지 않은 상황인 셈이다.

지난해까지 11차례 이 대회에 참가한 한국은 1995년 6위가 최고 성적이다. 결승라운드에 오른 것도 1995년 한 차례뿐이며 2008년에는 1승을 올리는데 그쳤고 지난해에는 3승을 거두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순위는 14위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V리그에서 삼성화재를 우승으로 이끈 주역인 최태웅, 여오현, 고희진을 필두로 신영수, 한선수, 김학민, 강동진(이상 대한항공), 김요한 하현용(LIG손해보험), 문성민(할크방크) 등 13명이 대표팀으로 발탁됐다.

하지만 다른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 등으로 대거 빠져 전력이 크게 약해졌다. 라이트 공격수 박철우(삼성화재)를 비롯해 이선규, 윤봉우, 하경민(현대캐피탈), 이경수(LIG손해보험) 등이 불참한다.

신치용 감독은 "지난 겨울동안 리그를 오래 한 탓에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 다른 공격수인 문성민, 김요한 등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며 "사실 결승라운드 진출을 노리기는 쉽지 않은 전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나마 초반 대진운은 좋은 편이다. 브라질에 비해 약한 네덜란드(5, 6일), 불가리아(12, 13일)와 홈인 수원, 인천에서 먼저 경기를 펼친다.

신 감독은 "없는 전력이 갑자기 생기지는 않겠지만 있는 실력도 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일단 첫째 주와 둘째 주 주말 경기에서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회 예선인 대륙 간 라운드는 내달 9일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내달 21일부터 25일까지는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에서 결승라운드가 펼쳐진다.

조별 순위는 승점으로 가려지며 3-0, 3-1로 이기면 승점 3점을 얻으며 3-2로 끝난 경기의 경우 이긴 팀은 2점, 패한 팀은 1점을 획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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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배구 월드리그, 5일 열전 돌입
    • 입력 2010-06-03 09:22:34
    연합뉴스
"한 수 배운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신치용 감독) 신치용(55) 삼성화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배구가 5일 막을 올리는 2010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에 참여해 세계 최정상급 팀들과 실력을 겨룬다. 한국은 16개 나라가 4개조로 나눠 경기를 치르는 이번 대회에 세계랭킹 1위의 브라질, 불가리아(6위), 네덜란드(28위)와 함께 A조에 속했다. 결승라운드에는 대회 조직국인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각 조 1위팀과 초청팀 1팀 등 6팀이 나간다. 세계랭킹 16위인 한국이 까다로운 상대를 제치고 결승라운드에 나가기는 쉽지 않은 상황인 셈이다. 지난해까지 11차례 이 대회에 참가한 한국은 1995년 6위가 최고 성적이다. 결승라운드에 오른 것도 1995년 한 차례뿐이며 2008년에는 1승을 올리는데 그쳤고 지난해에는 3승을 거두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순위는 14위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V리그에서 삼성화재를 우승으로 이끈 주역인 최태웅, 여오현, 고희진을 필두로 신영수, 한선수, 김학민, 강동진(이상 대한항공), 김요한 하현용(LIG손해보험), 문성민(할크방크) 등 13명이 대표팀으로 발탁됐다. 하지만 다른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 등으로 대거 빠져 전력이 크게 약해졌다. 라이트 공격수 박철우(삼성화재)를 비롯해 이선규, 윤봉우, 하경민(현대캐피탈), 이경수(LIG손해보험) 등이 불참한다. 신치용 감독은 "지난 겨울동안 리그를 오래 한 탓에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 다른 공격수인 문성민, 김요한 등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며 "사실 결승라운드 진출을 노리기는 쉽지 않은 전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나마 초반 대진운은 좋은 편이다. 브라질에 비해 약한 네덜란드(5, 6일), 불가리아(12, 13일)와 홈인 수원, 인천에서 먼저 경기를 펼친다. 신 감독은 "없는 전력이 갑자기 생기지는 않겠지만 있는 실력도 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일단 첫째 주와 둘째 주 주말 경기에서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회 예선인 대륙 간 라운드는 내달 9일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내달 21일부터 25일까지는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에서 결승라운드가 펼쳐진다. 조별 순위는 승점으로 가려지며 3-0, 3-1로 이기면 승점 3점을 얻으며 3-2로 끝난 경기의 경우 이긴 팀은 2점, 패한 팀은 1점을 획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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