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X레이, 갑상선암 위험↑

입력 2010.06.03 (09:53) 수정 2010.06.0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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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서 충치나 치아의 손상을 관찰하기 위해 흔히 행해지는 치아 X선촬영이 갑상선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브라이튼-서섹스 의과대학의 앤점 메몬(Anjum Memon) 박사는 치과X레이를 받은 횟수가 많을수록 갑상선 위험이 최고 5배 이상 높아진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메몬 박사는 갑상선암 환자 313명과 같은 수의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치과X레이를 받은 횟수를 조사한 결과 1-4회는 갑상선암 위험이 평균 2.2배, 5-9회는 4배 이상, 10회 이상은 5.5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메몬 박사는 치과X레이는 흉부 또는 상체 X선촬영과 마찬가지로 임상적으로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해야 하며 치과환자가 처음 찾아왔을 때나 일상적인 치아상태 검사를 위해 남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30년 동안 갑상선암 발생률이 2배 이상 증가했는데도 치과X레이의 위험이 간과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꼭 해야 하는 경우에는 목 밑 갑상선이 위치한 곳에 납 칼라를 착용하도록 해 갑상선을 X선 노출로부터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메몬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종양학 전문지 '악타 온콜로기카(Acta Oncologica)'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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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과 X레이, 갑상선암 위험↑
    • 입력 2010-06-03 09:53:00
    • 수정2010-06-03 14:50:04
    연합뉴스
치과에서 충치나 치아의 손상을 관찰하기 위해 흔히 행해지는 치아 X선촬영이 갑상선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브라이튼-서섹스 의과대학의 앤점 메몬(Anjum Memon) 박사는 치과X레이를 받은 횟수가 많을수록 갑상선 위험이 최고 5배 이상 높아진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메몬 박사는 갑상선암 환자 313명과 같은 수의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치과X레이를 받은 횟수를 조사한 결과 1-4회는 갑상선암 위험이 평균 2.2배, 5-9회는 4배 이상, 10회 이상은 5.5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메몬 박사는 치과X레이는 흉부 또는 상체 X선촬영과 마찬가지로 임상적으로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해야 하며 치과환자가 처음 찾아왔을 때나 일상적인 치아상태 검사를 위해 남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30년 동안 갑상선암 발생률이 2배 이상 증가했는데도 치과X레이의 위험이 간과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꼭 해야 하는 경우에는 목 밑 갑상선이 위치한 곳에 납 칼라를 착용하도록 해 갑상선을 X선 노출로부터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메몬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종양학 전문지 '악타 온콜로기카(Acta Oncologica)'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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