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한나라당 패배” 일제히 보도

주요 외신들은 어제 실시된 제5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 결과를 천안함 사건과 연관지어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선거 전 진행된 여론조사나 전문가 분석에서는 천안함 사건이 대북강경책을 선호해온 한나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BBC 인터넷판은 이번 선거 결과가 "이명박 대통령의 강경한 대북 입장에 대한 타격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분석했고 워싱턴 포스트는 천안함 사건이 오히려 "친미 성향인 이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을 약화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AFP통신은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한나라당에 등을 돌리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추진해 온 개혁 어젠다와 대북 강경 정책이 좌절을 겪었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여당인 한나라당의 고전에 대해 이 대통령의 일부 정책에 대해 유권자들이 등을 돌린 신호로 전문가들이 분석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