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차붐 고별전’ 승리선물 다짐

입력 2010.06.04 (11: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떠나는 발걸음에 승리를 선물하겠다’



성적부진에 대한 압박과 에너지 충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사임을 결정한 차범근(57) 수원 삼성 감독이 마침내 K-리그 고별전을 치른다. 상대는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다.



수원은 6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포스코컵 2010 조별리그 A조 최종전을 치른다.



이미 수원(승점 6)과 전북(승점 7)은 8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여서 승패는 큰 의미가 없지만 수원 선수들은 차범근 감독의 K-리그 마지막 경기에 승리를 선사하겠다는 각오뿐이다.



수원 차범근 감독은 지난달 20일 ’깜짝’ 사임 발표를 했다. 올해 K-리그 정규리그에서 팀 역대 최다인 6연패에 ’월드컵 브레이크’를 앞두고 팀이 최하위로 추락하면서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하지만 후임 감독 선정과 사령탑 공백 사태를 막으려고 컵 대회 조별리그 최종전까지만 팀을 이끌기로 했고, 선수들은 컵 대회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연승을 거두면서 차 감독에게 컵 대회 8강 진출을 선물했다.



그동안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골을 넣을 때마다 차 감독에게 ’큰절 세리머니’와 ’플래카드 세리머니’를 펼치며 안타까운 심정을 표현해왔다.



최종전을 앞둔 선수들은 감독의 고별전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의지가 강하지만 주전 수비수 곽희주가 경고누적으로 뛸 수 없고, 강민수도 대표팀 추가발탁으로 빠지면서 수비 공백이 아쉬울 따름이다.



하지만 그랑블루 서포터스는 컵 대회 조별리그 최종전에 떠나는 차 감독을 위한 카드섹션과 대형 걸개 현수막을 준비하기로 해 고별전의 의미를 높이기로 했다.



한편 B조에서는 울산(승점 2)과 광주(승점 2)가 3위인 성남(승점 3)을 따라잡기 위한 혈투를 펼치고, C조의 대구(승점 3)는 선두 3연승 행진 중인 부산(승점 9)을 상대로 8강 진출의 마지막 기회를 노린다.



◇포스코컵 2010 조별리그 최종전 일정



▲6일(일)

수원-전북(15시.수원월드컵경기장.SBS 스포츠 생중계)

강원-경남(15시.춘천종합운동장)

울산-광주(15시.울산종합운동장)

서울-제주(15시.서울월드컵경기장)

부산-대구(15시.부산구덕운동장)

인천-포항(15시.인천월드컵경기장)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원, ‘차붐 고별전’ 승리선물 다짐
    • 입력 2010-06-04 11:38:34
    연합뉴스
’떠나는 발걸음에 승리를 선물하겠다’

성적부진에 대한 압박과 에너지 충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사임을 결정한 차범근(57) 수원 삼성 감독이 마침내 K-리그 고별전을 치른다. 상대는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다.

수원은 6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포스코컵 2010 조별리그 A조 최종전을 치른다.

이미 수원(승점 6)과 전북(승점 7)은 8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여서 승패는 큰 의미가 없지만 수원 선수들은 차범근 감독의 K-리그 마지막 경기에 승리를 선사하겠다는 각오뿐이다.

수원 차범근 감독은 지난달 20일 ’깜짝’ 사임 발표를 했다. 올해 K-리그 정규리그에서 팀 역대 최다인 6연패에 ’월드컵 브레이크’를 앞두고 팀이 최하위로 추락하면서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하지만 후임 감독 선정과 사령탑 공백 사태를 막으려고 컵 대회 조별리그 최종전까지만 팀을 이끌기로 했고, 선수들은 컵 대회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연승을 거두면서 차 감독에게 컵 대회 8강 진출을 선물했다.

그동안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골을 넣을 때마다 차 감독에게 ’큰절 세리머니’와 ’플래카드 세리머니’를 펼치며 안타까운 심정을 표현해왔다.

최종전을 앞둔 선수들은 감독의 고별전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의지가 강하지만 주전 수비수 곽희주가 경고누적으로 뛸 수 없고, 강민수도 대표팀 추가발탁으로 빠지면서 수비 공백이 아쉬울 따름이다.

하지만 그랑블루 서포터스는 컵 대회 조별리그 최종전에 떠나는 차 감독을 위한 카드섹션과 대형 걸개 현수막을 준비하기로 해 고별전의 의미를 높이기로 했다.

한편 B조에서는 울산(승점 2)과 광주(승점 2)가 3위인 성남(승점 3)을 따라잡기 위한 혈투를 펼치고, C조의 대구(승점 3)는 선두 3연승 행진 중인 부산(승점 9)을 상대로 8강 진출의 마지막 기회를 노린다.

◇포스코컵 2010 조별리그 최종전 일정

▲6일(일)
수원-전북(15시.수원월드컵경기장.SBS 스포츠 생중계)
강원-경남(15시.춘천종합운동장)
울산-광주(15시.울산종합운동장)
서울-제주(15시.서울월드컵경기장)
부산-대구(15시.부산구덕운동장)
인천-포항(15시.인천월드컵경기장)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