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경제성장률 8.1%…7년여 만에 최고

<앵커 멘트>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놀랍습니다.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8%를 넘어서며 7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7년3개월 만에 8%대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에 발표한 속보치에 비해 0.3%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입니다.

GDP 증가율이 8%를 넘어선 것은 2002년 4분기 8.1% 이후 7년 3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전분기 대비 성장률도 2.1%로 역시 지난 4월 속보치 발표 때보다 0.3%포인트 높아졌습니다.

한은은 속보치 발표 이후 입수한 3월의 제조업과 건설업 등의 생산 활동이 예상보다 활발했기 때문이라고 성장률 상승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와 함께 올해 경제 전망을 당장 수정하기는 어렵지만 남유럽 재정 위기 등 위험 요소들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 GNI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했습니다.

지난 2000년 1분기 증가율 9.7% 이후 10년 만에 최고칩니다.

총저축률은 30.8%로 전분기보다 0.2%포인트 상승하면서 2008년 2분기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