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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10 남아공월드컵
김재성 “잃을 것 없는 월드컵 최선”
입력 2010.06.04 (20:28) 수정 2010.06.04 (20:32) 연합뉴스
 "대표팀에 막차로 합류했다. 잃을 것보다는 얻을 것이 더 많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무대에 설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김재성(27.포항)은 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치른 스페인과 친선경기에서 값진 경험을 했다.



김재성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전반 45분만 뛰고 교체됐다.



원래 이 자리는 김재성의 수원공고 3년 선배이자 대표팀 주장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것이다. 하지만 박지성이 오른쪽 허벅지 안쪽 근육통으로 이날 출전하지 않아 오른쪽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인 김재성이 대신 이 자리에 들어갔다.



김재성은 지난달 16일 에콰도르와 친선경기에서 오른 발목을 다쳐 재활에 전념하다 같은 달 30일 벨라루스와 평가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복귀전을 치렀고, 스페인과 경기에서는 새로운 임무까지 맡았다.



하지만 박지성의 빈자리가 아쉬울 만큼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김재성의 플레이는 낯설었다.



김재성도 이날 노이슈티프트 캄플구장에서 진행된 회복훈련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강팀을 상대로 수비적인 부분에서 약속된 플레이를 충실히 하다 보니 공격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어느 포지션이든 주어진 임무를 다해내겠다"고 말해왔던 그였지만 이날은 "이제 생각해보니 측면이 더 편했던 것 같다. 측면에서는 공을 잡았을 때 어떻게 할지 확신이 있는데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스페인과 경기에서는 헷갈리고 부정확했다"며 자신의 플레이를 되짚었다.



"경기 후 박지성과는 따로 이야기할 시간을 갖지 못했다"는 김재성은 "다른 선배들로부터 `수고했다. 월드컵에 가서 좋은 경기를 하는 데 필요했던 시간이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김재성은 지난해 포항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큰 힘을 보태는 등 소속팀에서 활약으로 뒤늦게 태극마크까지 간 대기만성형 선수다.



올해 1월 남아공 전지훈련 중 치른 잠비아와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르고 나서, 스페인과 평가전까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8경기를 뛰며 2골을 넣었다.



김재성은 "대표팀에 막차로 들어와 월드컵까지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좋은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나는 잃을 것보다 얻을 것이 더 많다. 앞만 보고 경쟁하다 보면 대표팀에도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고, 열심히 하다 보면 내 축구인생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남아공 월드컵을 준비하는 각오를 밝혔다.
  • 김재성 “잃을 것 없는 월드컵 최선”
    • 입력 2010-06-04 20:28:31
    • 수정2010-06-04 20:32:31
    연합뉴스
 "대표팀에 막차로 합류했다. 잃을 것보다는 얻을 것이 더 많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무대에 설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김재성(27.포항)은 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치른 스페인과 친선경기에서 값진 경험을 했다.



김재성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전반 45분만 뛰고 교체됐다.



원래 이 자리는 김재성의 수원공고 3년 선배이자 대표팀 주장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것이다. 하지만 박지성이 오른쪽 허벅지 안쪽 근육통으로 이날 출전하지 않아 오른쪽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인 김재성이 대신 이 자리에 들어갔다.



김재성은 지난달 16일 에콰도르와 친선경기에서 오른 발목을 다쳐 재활에 전념하다 같은 달 30일 벨라루스와 평가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복귀전을 치렀고, 스페인과 경기에서는 새로운 임무까지 맡았다.



하지만 박지성의 빈자리가 아쉬울 만큼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김재성의 플레이는 낯설었다.



김재성도 이날 노이슈티프트 캄플구장에서 진행된 회복훈련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강팀을 상대로 수비적인 부분에서 약속된 플레이를 충실히 하다 보니 공격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어느 포지션이든 주어진 임무를 다해내겠다"고 말해왔던 그였지만 이날은 "이제 생각해보니 측면이 더 편했던 것 같다. 측면에서는 공을 잡았을 때 어떻게 할지 확신이 있는데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스페인과 경기에서는 헷갈리고 부정확했다"며 자신의 플레이를 되짚었다.



"경기 후 박지성과는 따로 이야기할 시간을 갖지 못했다"는 김재성은 "다른 선배들로부터 `수고했다. 월드컵에 가서 좋은 경기를 하는 데 필요했던 시간이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김재성은 지난해 포항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큰 힘을 보태는 등 소속팀에서 활약으로 뒤늦게 태극마크까지 간 대기만성형 선수다.



올해 1월 남아공 전지훈련 중 치른 잠비아와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르고 나서, 스페인과 평가전까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8경기를 뛰며 2골을 넣었다.



김재성은 "대표팀에 막차로 들어와 월드컵까지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좋은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나는 잃을 것보다 얻을 것이 더 많다. 앞만 보고 경쟁하다 보면 대표팀에도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고, 열심히 하다 보면 내 축구인생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남아공 월드컵을 준비하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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