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매립지에 핀 ‘희귀식물 천국’

입력 2010.06.0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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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람'이 '노력'만 기울인다면 영원히 천한 것도 영원히 더러운 것도 없는 모양입니다.

쓰레기 매립지가 '꽃들의 천국'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임승창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푸른 하늘 아래 끝없이 펼쳐진 식물들의 천국, 유채꽃 등 각양각색의 꽃들이 바람에 살랑이며 사람들을 반기입니다.

가녀린 꽃잎을 드러낸 연잎꿩의다리, 막 검붉은 열매를 맺은 섬개야광나무 등 800여 종의 멸종위기종과 희귀식물들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눈과 코, 그리고 손으로 동시에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이곳은 바로 지난 2001년까지 수도권의 쓰레기를 매립했던 곳입니다.

<인터뷰> 문지영(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 "냄새도 많이 나고 꺼려질 것 같은데 꽃으로 꾸며놓으니까 어린이들도 관람하러 많이 오고 좋네요."

면적만 86만 제곱미터, 쓰레기 매립지라는 선입견을 없애기 위한 이곳 직원과 주민들의 오랜 노력의 결실입니다.

<인터뷰> 강성칠(수도권매립지공사 차장) : "여기에 전시된 모든 야생식물들은 매립지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를 이용해서 지역 주민들과 합심해서 키운 멸종위기종이라든지 고유식물들입니다."

자연 파괴의 현장에서 자연 복원의 산교육장으로 변신한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이곳에 조성된 야생식물과 꽃들은 오는 13일까지 시민들에게 개방됩니다.

KBS 뉴스 임승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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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 매립지에 핀 ‘희귀식물 천국’
    • 입력 2010-06-04 22:06:30
    뉴스 9
<앵커 멘트> '사람'이 '노력'만 기울인다면 영원히 천한 것도 영원히 더러운 것도 없는 모양입니다. 쓰레기 매립지가 '꽃들의 천국'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임승창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푸른 하늘 아래 끝없이 펼쳐진 식물들의 천국, 유채꽃 등 각양각색의 꽃들이 바람에 살랑이며 사람들을 반기입니다. 가녀린 꽃잎을 드러낸 연잎꿩의다리, 막 검붉은 열매를 맺은 섬개야광나무 등 800여 종의 멸종위기종과 희귀식물들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눈과 코, 그리고 손으로 동시에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이곳은 바로 지난 2001년까지 수도권의 쓰레기를 매립했던 곳입니다. <인터뷰> 문지영(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 "냄새도 많이 나고 꺼려질 것 같은데 꽃으로 꾸며놓으니까 어린이들도 관람하러 많이 오고 좋네요." 면적만 86만 제곱미터, 쓰레기 매립지라는 선입견을 없애기 위한 이곳 직원과 주민들의 오랜 노력의 결실입니다. <인터뷰> 강성칠(수도권매립지공사 차장) : "여기에 전시된 모든 야생식물들은 매립지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를 이용해서 지역 주민들과 합심해서 키운 멸종위기종이라든지 고유식물들입니다." 자연 파괴의 현장에서 자연 복원의 산교육장으로 변신한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이곳에 조성된 야생식물과 꽃들은 오는 13일까지 시민들에게 개방됩니다. KBS 뉴스 임승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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