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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5월 부진 끝’, 에이스 귀환
입력 2010.06.04 (22:16) 연합뉴스
 "일단 6회까지 던졌다는 데 만족합니다. 조금씩 돌아오고 있고, 앞으로 더 좋아질 겁니다."



5월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비룡군단 에이스 김광현(22)이 모처럼 호투하며 다시 날개를 펼칠 준비를 마쳤다.



김광현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방문경기에 선발 투수로 출전, 6⅓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고 1실점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SK를 넘어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인 김광현은 그동안 심한 부침을 겪었다.



지난해 8월 손등을 다치고 나서 긴 재활을 거친 김광현은 4월8일 처음 마운드에 오른 이후 한 달 동안 거침없는 상승세를 탔다.



4월 5경기에 나와 4승 무패에 평균자책점 0.29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고, 그 사이 SK도 끝모르는 연승 행진을 펼치며 독주 체제를 갖췄다.



하지만 김광현은 5월 들어 갑자기 무너졌다. 5월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경기에서 첫 패배를 떠안은 것이 시작이었다.



다음 등판에서는 무려 8점을 내주며 3⅓이닝 만에 내려오는 등 한 달 동안 1승2패 평균자책점 6.48에 그쳤다.



그 사이 잠시 2군에 내려갔다 오는 수모도 겪었다. 비록 1군에는 이름을 올린 상태로 잠시 다녀온 것이지만, 데뷔 첫해 이후로 부진 탓에 2군에 내려간 것은 처음이었다.



김성근 감독의 ’충격 요법’은 효과가 있었다. 김광현은 지난달 30일 롯데와 홈경기에서 오랜만에 승리를 챙기더니 이날 경기에서는 확실히 예전의 구위를 되찾았다.



최고시속 152㎞의 직구에 뚝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면서 번번이 LG 타자들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광현은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는 슬라이더가 높아서 안타를 많이 맞았다. 오늘은 낮게 던진다는 생각으로 시합했다. 밸런스를 찾으면서 투구 내용이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7회 불안한 투구가 마음속으로는 아쉬웠다"며 아직 최고의 컨디션은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워낙 안 좋았었기에 오늘 6회까지 던진 것도 만족한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김광현은 팀의 기둥으로서 정신적으로도 더욱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팀이 좋은 상황은 아니기에 단순히 내가 잘하면 되는 게 아니다. 이젠 정말 ’잘해야만’ 한다. 모든 선수가 같은 마음가짐일 것이다"



알쏭달쏭한 말이지만, 개인 성적에 앞서 팀 승리를 위해 온 힘을 다해 던지겠다는 에이스의 ’결의’를 담은 김광현의 각오다.
  • 김광현 ‘5월 부진 끝’, 에이스 귀환
    • 입력 2010-06-04 22:16:02
    연합뉴스
 "일단 6회까지 던졌다는 데 만족합니다. 조금씩 돌아오고 있고, 앞으로 더 좋아질 겁니다."



5월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비룡군단 에이스 김광현(22)이 모처럼 호투하며 다시 날개를 펼칠 준비를 마쳤다.



김광현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방문경기에 선발 투수로 출전, 6⅓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고 1실점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SK를 넘어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인 김광현은 그동안 심한 부침을 겪었다.



지난해 8월 손등을 다치고 나서 긴 재활을 거친 김광현은 4월8일 처음 마운드에 오른 이후 한 달 동안 거침없는 상승세를 탔다.



4월 5경기에 나와 4승 무패에 평균자책점 0.29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고, 그 사이 SK도 끝모르는 연승 행진을 펼치며 독주 체제를 갖췄다.



하지만 김광현은 5월 들어 갑자기 무너졌다. 5월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경기에서 첫 패배를 떠안은 것이 시작이었다.



다음 등판에서는 무려 8점을 내주며 3⅓이닝 만에 내려오는 등 한 달 동안 1승2패 평균자책점 6.48에 그쳤다.



그 사이 잠시 2군에 내려갔다 오는 수모도 겪었다. 비록 1군에는 이름을 올린 상태로 잠시 다녀온 것이지만, 데뷔 첫해 이후로 부진 탓에 2군에 내려간 것은 처음이었다.



김성근 감독의 ’충격 요법’은 효과가 있었다. 김광현은 지난달 30일 롯데와 홈경기에서 오랜만에 승리를 챙기더니 이날 경기에서는 확실히 예전의 구위를 되찾았다.



최고시속 152㎞의 직구에 뚝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면서 번번이 LG 타자들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광현은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는 슬라이더가 높아서 안타를 많이 맞았다. 오늘은 낮게 던진다는 생각으로 시합했다. 밸런스를 찾으면서 투구 내용이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7회 불안한 투구가 마음속으로는 아쉬웠다"며 아직 최고의 컨디션은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워낙 안 좋았었기에 오늘 6회까지 던진 것도 만족한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김광현은 팀의 기둥으로서 정신적으로도 더욱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팀이 좋은 상황은 아니기에 단순히 내가 잘하면 되는 게 아니다. 이젠 정말 ’잘해야만’ 한다. 모든 선수가 같은 마음가짐일 것이다"



알쏭달쏭한 말이지만, 개인 성적에 앞서 팀 승리를 위해 온 힘을 다해 던지겠다는 에이스의 ’결의’를 담은 김광현의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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