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 2홈런!…김광현 6승 부활투
입력 2010.06.04 (22:18)
수정 2010.06.0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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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목곰’ 김동주(34.두산)가 홈런 2방을 날리면서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두산은 4일 대전구장에서 계속된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와 방문경기에서 김동주, 김현수, 이성열, 최준석 등이 폭죽처럼 터트린 홈런에 힘입어 9-5로 승리했다.
김현수에게 내줬던 4번 타자 자리를 되찾은 김동주는 최근 넥센과 잠실 3연전에서 5안타 1홈런에 6타점을 작성하면서 요즘 팀 상승세의 일등공신으로 떠올랐다.
이날도 김동주는 2-0으로 앞선 1회 솔로포를 날리더니 7회에도 상대 투수 안영명의 커브를 받아쳐 왼쪽 펜스를 넘겼다. 시즌 9호, 10호를 몰아친 김동주는 이날 5타수 2안타에 2타점을 올렸다.
김동주 등 중심 타선이 맹활약하면서 두산의 성적도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 최근 2연승 등 최근 4경기에서 3승1패를 거두면서 2위를 굳건하게 지켰다.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을 바꾼 뒤 호된 시련을 겪고 있는 임태훈은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고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하면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5⅔이닝 3실점(2자책).
잠실에서는 요즘 구위를 되찾고 있는 김광현을 앞세운 SK가 LG를 7-1로 손쉽게 이겼다. SK는 지난해 9월12일 문학경기 후 LG경기 7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첫 선발로 나선 삼성 이우선과 데뷔 후 두 번째 선발 등판한 롯데 이재곤이 맞붙은 대구에서는 롯데가 삼성을 5-3으로 꺾었다. 5이닝 동안 3실점한 이재곤은 데뷔 후 첫 승리 투수의 기쁨을 맛봤고 롯데는 LG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며 5위로 올라섰다.
KIA는 목동에서 넥센을 7-4로 이기고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4위 KIA는 이날 패한 3위 삼성에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고 나섰다.
●잠실(SK 7-1 LG)
지난달 부진했던 김광현은 마운드에서 많은 공을 던지면서 타자에 끌려 다녔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는 5회를 마칠 때쯤이면 이미 90개 안팎의 공을 던졌다.
하지만 이날은 완급조절이 뛰어났다. 5회까지 단 66개만 던지면서 LG 타선을 봉쇄하면서 안정감을 줬다.
그러자 SK타선은 1회부터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승세를 굳혀갔다. 1회 박정권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SK는 2회 최윤석이 LG 좌익수 ’작은’ 이병규의 엉성한 플레이에 편승한 행운의 2루타를 쳐 추가점을 냈다.
SK는 3회 박경완의 솔로 홈런(8호)에 이어 5회에는 정근우의 솔로포(2호) 등으로 다시 2점으로 보탰다. 6-0으로 앞선 7회 1점을 내줬으나 공수교대 후 다시 김재현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LG 선발 박명환은 속절없이 4연패에 빠졌다.
●목동(KIA 7-4 넥센)
호랑이 군단의 미래를 짊어질 유망주들이 투타에서 승리를 합작했다.
2007년 입단해서 이번 시즌 처음 선발진에 합류한 KIA 사이드암 전태현은 이날 시즌 7번째 선발로 등판해 나름대로 잘 버텨 나갔다.
1회 무사 1루, 2회 1사 1, 2루, 3회 1사 1, 2루 등의 위기를 맞았지만 잘 넘겼다. 직구를 자신있게 뿌리면서 병살타와 삼진 등으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4회와 7회 더그 클락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았지만 그걸로 끝이었다. 5⅔이닝 동안 2실점으로 잘 막고 시즌 2승(3패)째를 수확했다.
2009년 신고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은 이종환은 타선에서 맞장구쳤다. 2-0으로 앞선 4회 중월 투런 홈런(2호)을 때려 승기를 잡았다.
이어 지난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로 뽑힌 3년차 새끼 호랑이 나지완이 5회 3점포(4호)를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무리 유동훈은 9세이브를 거뒀다.
●대구(롯데 5-3 삼성)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5회말 삼성 이영욱이 어이없이 주루사를 당하자 삼성 선수들은 무더기로 얼빠진 플레이를 펼치기 시작했다.
2루 주자 이영욱은 1사 뒤 박한이가 유격수 땅볼을 친 틈을 이용해 3루 베이스를 밟았다. 거기까지는 좋았지만 이영욱은 3루를 지나쳐 별 생각 없이 홈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갔다.
이때 3루와 홈 사이에서 어정쩡하게 서 있는 이영욱을 발견한 롯데 1루수 박종윤이 재빨리 포수 강민호에게 공을 던졌고 이영욱은 3루에서 태그 아웃됐다. 득점기회에서 순식간에 공수가 교대됐다.
곧이은 6회초 삼성 2루수 강명구는 롯데 선두타자 카림 가르시아의 평범한 땅볼을 놓쳤다. 이어진 1, 2루에서 박종윤은 3루 쪽으로 희생번트를 댔는데 투수 안지만과 3루수 박석민이 모두 수비에 가담하지 않으면서 내야 안타를 헌납했다.
결국 삼성은 만루 위기에 몰렸고 박기혁의 적시타와 손아섭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면서 2점을 내주고 무너졌다.
●대전(두산 9-5 한화)
전날까지 피홈런 2위(11개)에 오르며 ’홈런 공장’의 오명을 쓴 임태훈은 이날도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7-1로 앞선 6회 솔로홈런이라 승부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최근 4경기에서 홈런 9방을 얻어맞은 임태훈은 1회부터 터진 타선 덕분에 마음의 부담을 덜고 공격적으로 던질 수 있었다.
1회 삼자범퇴로 한화 타선을 돌려세운 임태훈은 2회 강동우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1실점했지만 3, 4회에도 연속으로 삼자범퇴를 작성하면서 안정을 찾았다. 5회 선두타자 강동우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어진 세 타자를 범타로 잘 처리하고 6회 2사에서 지승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대화 한화 감독은 부진한 선발 요원 호세 카페얀을 처음으로 불펜진으로 활용하면서 반격을 꾀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산은 4일 대전구장에서 계속된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와 방문경기에서 김동주, 김현수, 이성열, 최준석 등이 폭죽처럼 터트린 홈런에 힘입어 9-5로 승리했다.
김현수에게 내줬던 4번 타자 자리를 되찾은 김동주는 최근 넥센과 잠실 3연전에서 5안타 1홈런에 6타점을 작성하면서 요즘 팀 상승세의 일등공신으로 떠올랐다.
이날도 김동주는 2-0으로 앞선 1회 솔로포를 날리더니 7회에도 상대 투수 안영명의 커브를 받아쳐 왼쪽 펜스를 넘겼다. 시즌 9호, 10호를 몰아친 김동주는 이날 5타수 2안타에 2타점을 올렸다.
김동주 등 중심 타선이 맹활약하면서 두산의 성적도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 최근 2연승 등 최근 4경기에서 3승1패를 거두면서 2위를 굳건하게 지켰다.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을 바꾼 뒤 호된 시련을 겪고 있는 임태훈은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고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하면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5⅔이닝 3실점(2자책).
잠실에서는 요즘 구위를 되찾고 있는 김광현을 앞세운 SK가 LG를 7-1로 손쉽게 이겼다. SK는 지난해 9월12일 문학경기 후 LG경기 7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첫 선발로 나선 삼성 이우선과 데뷔 후 두 번째 선발 등판한 롯데 이재곤이 맞붙은 대구에서는 롯데가 삼성을 5-3으로 꺾었다. 5이닝 동안 3실점한 이재곤은 데뷔 후 첫 승리 투수의 기쁨을 맛봤고 롯데는 LG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며 5위로 올라섰다.
KIA는 목동에서 넥센을 7-4로 이기고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4위 KIA는 이날 패한 3위 삼성에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고 나섰다.
●잠실(SK 7-1 LG)
지난달 부진했던 김광현은 마운드에서 많은 공을 던지면서 타자에 끌려 다녔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는 5회를 마칠 때쯤이면 이미 90개 안팎의 공을 던졌다.
하지만 이날은 완급조절이 뛰어났다. 5회까지 단 66개만 던지면서 LG 타선을 봉쇄하면서 안정감을 줬다.
그러자 SK타선은 1회부터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승세를 굳혀갔다. 1회 박정권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SK는 2회 최윤석이 LG 좌익수 ’작은’ 이병규의 엉성한 플레이에 편승한 행운의 2루타를 쳐 추가점을 냈다.
SK는 3회 박경완의 솔로 홈런(8호)에 이어 5회에는 정근우의 솔로포(2호) 등으로 다시 2점으로 보탰다. 6-0으로 앞선 7회 1점을 내줬으나 공수교대 후 다시 김재현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LG 선발 박명환은 속절없이 4연패에 빠졌다.
●목동(KIA 7-4 넥센)
호랑이 군단의 미래를 짊어질 유망주들이 투타에서 승리를 합작했다.
2007년 입단해서 이번 시즌 처음 선발진에 합류한 KIA 사이드암 전태현은 이날 시즌 7번째 선발로 등판해 나름대로 잘 버텨 나갔다.
1회 무사 1루, 2회 1사 1, 2루, 3회 1사 1, 2루 등의 위기를 맞았지만 잘 넘겼다. 직구를 자신있게 뿌리면서 병살타와 삼진 등으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4회와 7회 더그 클락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았지만 그걸로 끝이었다. 5⅔이닝 동안 2실점으로 잘 막고 시즌 2승(3패)째를 수확했다.
2009년 신고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은 이종환은 타선에서 맞장구쳤다. 2-0으로 앞선 4회 중월 투런 홈런(2호)을 때려 승기를 잡았다.
이어 지난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로 뽑힌 3년차 새끼 호랑이 나지완이 5회 3점포(4호)를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무리 유동훈은 9세이브를 거뒀다.
●대구(롯데 5-3 삼성)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5회말 삼성 이영욱이 어이없이 주루사를 당하자 삼성 선수들은 무더기로 얼빠진 플레이를 펼치기 시작했다.
2루 주자 이영욱은 1사 뒤 박한이가 유격수 땅볼을 친 틈을 이용해 3루 베이스를 밟았다. 거기까지는 좋았지만 이영욱은 3루를 지나쳐 별 생각 없이 홈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갔다.
이때 3루와 홈 사이에서 어정쩡하게 서 있는 이영욱을 발견한 롯데 1루수 박종윤이 재빨리 포수 강민호에게 공을 던졌고 이영욱은 3루에서 태그 아웃됐다. 득점기회에서 순식간에 공수가 교대됐다.
곧이은 6회초 삼성 2루수 강명구는 롯데 선두타자 카림 가르시아의 평범한 땅볼을 놓쳤다. 이어진 1, 2루에서 박종윤은 3루 쪽으로 희생번트를 댔는데 투수 안지만과 3루수 박석민이 모두 수비에 가담하지 않으면서 내야 안타를 헌납했다.
결국 삼성은 만루 위기에 몰렸고 박기혁의 적시타와 손아섭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면서 2점을 내주고 무너졌다.
●대전(두산 9-5 한화)
전날까지 피홈런 2위(11개)에 오르며 ’홈런 공장’의 오명을 쓴 임태훈은 이날도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7-1로 앞선 6회 솔로홈런이라 승부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최근 4경기에서 홈런 9방을 얻어맞은 임태훈은 1회부터 터진 타선 덕분에 마음의 부담을 덜고 공격적으로 던질 수 있었다.
1회 삼자범퇴로 한화 타선을 돌려세운 임태훈은 2회 강동우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1실점했지만 3, 4회에도 연속으로 삼자범퇴를 작성하면서 안정을 찾았다. 5회 선두타자 강동우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어진 세 타자를 범타로 잘 처리하고 6회 2사에서 지승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대화 한화 감독은 부진한 선발 요원 호세 카페얀을 처음으로 불펜진으로 활용하면서 반격을 꾀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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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목곰’ 김동주(34.두산)가 홈런 2방을 날리면서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두산은 4일 대전구장에서 계속된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와 방문경기에서 김동주, 김현수, 이성열, 최준석 등이 폭죽처럼 터트린 홈런에 힘입어 9-5로 승리했다.
김현수에게 내줬던 4번 타자 자리를 되찾은 김동주는 최근 넥센과 잠실 3연전에서 5안타 1홈런에 6타점을 작성하면서 요즘 팀 상승세의 일등공신으로 떠올랐다.
이날도 김동주는 2-0으로 앞선 1회 솔로포를 날리더니 7회에도 상대 투수 안영명의 커브를 받아쳐 왼쪽 펜스를 넘겼다. 시즌 9호, 10호를 몰아친 김동주는 이날 5타수 2안타에 2타점을 올렸다.
김동주 등 중심 타선이 맹활약하면서 두산의 성적도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 최근 2연승 등 최근 4경기에서 3승1패를 거두면서 2위를 굳건하게 지켰다.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을 바꾼 뒤 호된 시련을 겪고 있는 임태훈은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고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하면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5⅔이닝 3실점(2자책).
잠실에서는 요즘 구위를 되찾고 있는 김광현을 앞세운 SK가 LG를 7-1로 손쉽게 이겼다. SK는 지난해 9월12일 문학경기 후 LG경기 7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첫 선발로 나선 삼성 이우선과 데뷔 후 두 번째 선발 등판한 롯데 이재곤이 맞붙은 대구에서는 롯데가 삼성을 5-3으로 꺾었다. 5이닝 동안 3실점한 이재곤은 데뷔 후 첫 승리 투수의 기쁨을 맛봤고 롯데는 LG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며 5위로 올라섰다.
KIA는 목동에서 넥센을 7-4로 이기고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4위 KIA는 이날 패한 3위 삼성에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고 나섰다.
●잠실(SK 7-1 LG)
지난달 부진했던 김광현은 마운드에서 많은 공을 던지면서 타자에 끌려 다녔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는 5회를 마칠 때쯤이면 이미 90개 안팎의 공을 던졌다.
하지만 이날은 완급조절이 뛰어났다. 5회까지 단 66개만 던지면서 LG 타선을 봉쇄하면서 안정감을 줬다.
그러자 SK타선은 1회부터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승세를 굳혀갔다. 1회 박정권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SK는 2회 최윤석이 LG 좌익수 ’작은’ 이병규의 엉성한 플레이에 편승한 행운의 2루타를 쳐 추가점을 냈다.
SK는 3회 박경완의 솔로 홈런(8호)에 이어 5회에는 정근우의 솔로포(2호) 등으로 다시 2점으로 보탰다. 6-0으로 앞선 7회 1점을 내줬으나 공수교대 후 다시 김재현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LG 선발 박명환은 속절없이 4연패에 빠졌다.
●목동(KIA 7-4 넥센)
호랑이 군단의 미래를 짊어질 유망주들이 투타에서 승리를 합작했다.
2007년 입단해서 이번 시즌 처음 선발진에 합류한 KIA 사이드암 전태현은 이날 시즌 7번째 선발로 등판해 나름대로 잘 버텨 나갔다.
1회 무사 1루, 2회 1사 1, 2루, 3회 1사 1, 2루 등의 위기를 맞았지만 잘 넘겼다. 직구를 자신있게 뿌리면서 병살타와 삼진 등으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4회와 7회 더그 클락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았지만 그걸로 끝이었다. 5⅔이닝 동안 2실점으로 잘 막고 시즌 2승(3패)째를 수확했다.
2009년 신고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은 이종환은 타선에서 맞장구쳤다. 2-0으로 앞선 4회 중월 투런 홈런(2호)을 때려 승기를 잡았다.
이어 지난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로 뽑힌 3년차 새끼 호랑이 나지완이 5회 3점포(4호)를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무리 유동훈은 9세이브를 거뒀다.
●대구(롯데 5-3 삼성)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5회말 삼성 이영욱이 어이없이 주루사를 당하자 삼성 선수들은 무더기로 얼빠진 플레이를 펼치기 시작했다.
2루 주자 이영욱은 1사 뒤 박한이가 유격수 땅볼을 친 틈을 이용해 3루 베이스를 밟았다. 거기까지는 좋았지만 이영욱은 3루를 지나쳐 별 생각 없이 홈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갔다.
이때 3루와 홈 사이에서 어정쩡하게 서 있는 이영욱을 발견한 롯데 1루수 박종윤이 재빨리 포수 강민호에게 공을 던졌고 이영욱은 3루에서 태그 아웃됐다. 득점기회에서 순식간에 공수가 교대됐다.
곧이은 6회초 삼성 2루수 강명구는 롯데 선두타자 카림 가르시아의 평범한 땅볼을 놓쳤다. 이어진 1, 2루에서 박종윤은 3루 쪽으로 희생번트를 댔는데 투수 안지만과 3루수 박석민이 모두 수비에 가담하지 않으면서 내야 안타를 헌납했다.
결국 삼성은 만루 위기에 몰렸고 박기혁의 적시타와 손아섭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면서 2점을 내주고 무너졌다.
●대전(두산 9-5 한화)
전날까지 피홈런 2위(11개)에 오르며 ’홈런 공장’의 오명을 쓴 임태훈은 이날도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7-1로 앞선 6회 솔로홈런이라 승부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최근 4경기에서 홈런 9방을 얻어맞은 임태훈은 1회부터 터진 타선 덕분에 마음의 부담을 덜고 공격적으로 던질 수 있었다.
1회 삼자범퇴로 한화 타선을 돌려세운 임태훈은 2회 강동우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1실점했지만 3, 4회에도 연속으로 삼자범퇴를 작성하면서 안정을 찾았다. 5회 선두타자 강동우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어진 세 타자를 범타로 잘 처리하고 6회 2사에서 지승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대화 한화 감독은 부진한 선발 요원 호세 카페얀을 처음으로 불펜진으로 활용하면서 반격을 꾀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산은 4일 대전구장에서 계속된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와 방문경기에서 김동주, 김현수, 이성열, 최준석 등이 폭죽처럼 터트린 홈런에 힘입어 9-5로 승리했다.
김현수에게 내줬던 4번 타자 자리를 되찾은 김동주는 최근 넥센과 잠실 3연전에서 5안타 1홈런에 6타점을 작성하면서 요즘 팀 상승세의 일등공신으로 떠올랐다.
이날도 김동주는 2-0으로 앞선 1회 솔로포를 날리더니 7회에도 상대 투수 안영명의 커브를 받아쳐 왼쪽 펜스를 넘겼다. 시즌 9호, 10호를 몰아친 김동주는 이날 5타수 2안타에 2타점을 올렸다.
김동주 등 중심 타선이 맹활약하면서 두산의 성적도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 최근 2연승 등 최근 4경기에서 3승1패를 거두면서 2위를 굳건하게 지켰다.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을 바꾼 뒤 호된 시련을 겪고 있는 임태훈은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고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하면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5⅔이닝 3실점(2자책).
잠실에서는 요즘 구위를 되찾고 있는 김광현을 앞세운 SK가 LG를 7-1로 손쉽게 이겼다. SK는 지난해 9월12일 문학경기 후 LG경기 7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첫 선발로 나선 삼성 이우선과 데뷔 후 두 번째 선발 등판한 롯데 이재곤이 맞붙은 대구에서는 롯데가 삼성을 5-3으로 꺾었다. 5이닝 동안 3실점한 이재곤은 데뷔 후 첫 승리 투수의 기쁨을 맛봤고 롯데는 LG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며 5위로 올라섰다.
KIA는 목동에서 넥센을 7-4로 이기고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4위 KIA는 이날 패한 3위 삼성에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고 나섰다.
●잠실(SK 7-1 LG)
지난달 부진했던 김광현은 마운드에서 많은 공을 던지면서 타자에 끌려 다녔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는 5회를 마칠 때쯤이면 이미 90개 안팎의 공을 던졌다.
하지만 이날은 완급조절이 뛰어났다. 5회까지 단 66개만 던지면서 LG 타선을 봉쇄하면서 안정감을 줬다.
그러자 SK타선은 1회부터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승세를 굳혀갔다. 1회 박정권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SK는 2회 최윤석이 LG 좌익수 ’작은’ 이병규의 엉성한 플레이에 편승한 행운의 2루타를 쳐 추가점을 냈다.
SK는 3회 박경완의 솔로 홈런(8호)에 이어 5회에는 정근우의 솔로포(2호) 등으로 다시 2점으로 보탰다. 6-0으로 앞선 7회 1점을 내줬으나 공수교대 후 다시 김재현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LG 선발 박명환은 속절없이 4연패에 빠졌다.
●목동(KIA 7-4 넥센)
호랑이 군단의 미래를 짊어질 유망주들이 투타에서 승리를 합작했다.
2007년 입단해서 이번 시즌 처음 선발진에 합류한 KIA 사이드암 전태현은 이날 시즌 7번째 선발로 등판해 나름대로 잘 버텨 나갔다.
1회 무사 1루, 2회 1사 1, 2루, 3회 1사 1, 2루 등의 위기를 맞았지만 잘 넘겼다. 직구를 자신있게 뿌리면서 병살타와 삼진 등으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4회와 7회 더그 클락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았지만 그걸로 끝이었다. 5⅔이닝 동안 2실점으로 잘 막고 시즌 2승(3패)째를 수확했다.
2009년 신고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은 이종환은 타선에서 맞장구쳤다. 2-0으로 앞선 4회 중월 투런 홈런(2호)을 때려 승기를 잡았다.
이어 지난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로 뽑힌 3년차 새끼 호랑이 나지완이 5회 3점포(4호)를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무리 유동훈은 9세이브를 거뒀다.
●대구(롯데 5-3 삼성)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5회말 삼성 이영욱이 어이없이 주루사를 당하자 삼성 선수들은 무더기로 얼빠진 플레이를 펼치기 시작했다.
2루 주자 이영욱은 1사 뒤 박한이가 유격수 땅볼을 친 틈을 이용해 3루 베이스를 밟았다. 거기까지는 좋았지만 이영욱은 3루를 지나쳐 별 생각 없이 홈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갔다.
이때 3루와 홈 사이에서 어정쩡하게 서 있는 이영욱을 발견한 롯데 1루수 박종윤이 재빨리 포수 강민호에게 공을 던졌고 이영욱은 3루에서 태그 아웃됐다. 득점기회에서 순식간에 공수가 교대됐다.
곧이은 6회초 삼성 2루수 강명구는 롯데 선두타자 카림 가르시아의 평범한 땅볼을 놓쳤다. 이어진 1, 2루에서 박종윤은 3루 쪽으로 희생번트를 댔는데 투수 안지만과 3루수 박석민이 모두 수비에 가담하지 않으면서 내야 안타를 헌납했다.
결국 삼성은 만루 위기에 몰렸고 박기혁의 적시타와 손아섭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면서 2점을 내주고 무너졌다.
●대전(두산 9-5 한화)
전날까지 피홈런 2위(11개)에 오르며 ’홈런 공장’의 오명을 쓴 임태훈은 이날도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7-1로 앞선 6회 솔로홈런이라 승부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최근 4경기에서 홈런 9방을 얻어맞은 임태훈은 1회부터 터진 타선 덕분에 마음의 부담을 덜고 공격적으로 던질 수 있었다.
1회 삼자범퇴로 한화 타선을 돌려세운 임태훈은 2회 강동우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1실점했지만 3, 4회에도 연속으로 삼자범퇴를 작성하면서 안정을 찾았다. 5회 선두타자 강동우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어진 세 타자를 범타로 잘 처리하고 6회 2사에서 지승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대화 한화 감독은 부진한 선발 요원 호세 카페얀을 처음으로 불펜진으로 활용하면서 반격을 꾀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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