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당선인 “특목·자율고 ‘퇴출’ 검토”

입력 2010.06.05 (07:54) 수정 2010.06.0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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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곽노현 서울시 당선인이 당선된 뒤, 첫 공식 행보에서부터 변화의 바람을 예고했습니다.

이른바 '혁신학교'를 통해 공교육 정상화의 해법을 찾는 대신, 특목고와 자율고는 퇴출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보성향의 곽노현 당선인은 당선 뒤 첫 공식 일정으로 저소득층 자녀가 많은 중학교를 찾았습니다.

앞으로 경쟁을 통해 소수의 우수한 학생을 키우는 현정부의 교육정책에서 벗어나, 낙후된 지역의 학교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외고 등 특목고나 자율형 사립고는 입시교육에 치우쳐 있는 데다, 등록금도 비싼 만큼, 설립 취지에 맞지 않게 운영 될 경우 축소하거나 퇴출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선인):"(설립 취지가) 입시 명문고로의 발돋움이라든가, 국영수 중심 문제풀이 수업 심화라든가. 이런 교육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곽노현 당선인은 그 대신, 300개의 초중고교를 혁신학교를 지정해 공교육을 살리겠다는 방안을 대안을 내놨습니다.

<녹취> 곽노현(서울시교육감 당선인):"수혜자가 가난한 지역의 가난한 아이들이 먼저 되기를 원하는 겁니다. 그래서 개천에서 용이 나도록.."

혁신학교는 국영수 몰입교육을 하는 대신 한 학년은 5개반 이하, 한 반은 25명 이하로 학생수를 줄여 맞춤형 적성 교육을 제공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혁신학교 도입안은 내년까지 자율고를 100개 더 늘리겠다는 교과부의 입장과 배치돼 마찰도 예상됩니다.

이와함께 내년부터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대한 친환경 무상급식 도입 방침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엄기숙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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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노현 당선인 “특목·자율고 ‘퇴출’ 검토”
    • 입력 2010-06-05 07:54:32
    • 수정2010-06-05 08: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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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곽노현 서울시 당선인이 당선된 뒤, 첫 공식 행보에서부터 변화의 바람을 예고했습니다. 이른바 '혁신학교'를 통해 공교육 정상화의 해법을 찾는 대신, 특목고와 자율고는 퇴출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보성향의 곽노현 당선인은 당선 뒤 첫 공식 일정으로 저소득층 자녀가 많은 중학교를 찾았습니다. 앞으로 경쟁을 통해 소수의 우수한 학생을 키우는 현정부의 교육정책에서 벗어나, 낙후된 지역의 학교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외고 등 특목고나 자율형 사립고는 입시교육에 치우쳐 있는 데다, 등록금도 비싼 만큼, 설립 취지에 맞지 않게 운영 될 경우 축소하거나 퇴출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선인):"(설립 취지가) 입시 명문고로의 발돋움이라든가, 국영수 중심 문제풀이 수업 심화라든가. 이런 교육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곽노현 당선인은 그 대신, 300개의 초중고교를 혁신학교를 지정해 공교육을 살리겠다는 방안을 대안을 내놨습니다. <녹취> 곽노현(서울시교육감 당선인):"수혜자가 가난한 지역의 가난한 아이들이 먼저 되기를 원하는 겁니다. 그래서 개천에서 용이 나도록.." 혁신학교는 국영수 몰입교육을 하는 대신 한 학년은 5개반 이하, 한 반은 25명 이하로 학생수를 줄여 맞춤형 적성 교육을 제공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혁신학교 도입안은 내년까지 자율고를 100개 더 늘리겠다는 교과부의 입장과 배치돼 마찰도 예상됩니다. 이와함께 내년부터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대한 친환경 무상급식 도입 방침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엄기숙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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