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버 ‘부상 회복’, 위력투 되찾았다

입력 2010.06.05 (21:02) 수정 2010.06.0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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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와이번스의 선발 투수 게리 글로버(34)가 시즌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에이스 본색을 되찾고 있다.



글로버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와 6⅓이닝 동안 6안타와 볼넷 2개를 허용하면서 2점만 내줘 승리투수가 됐다.



글로버는 1회 이병규와 이택근에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1점을 내줬고 7회 구위가 떨어지면서 볼넷 2개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이승호에게 물려줬다가 자책점을 하나 더했다.



시즌 5승(3패)째를 거두면서 카도쿠라(8승), 김광현(6승), 송은범(5승)과 함께 SK의 선발 투수 역할을 확실히 해줬다.



지난해 6월 크리스 니코스키 대체선수로 SK 유니폼을 입은 글로버는 시즌 도중 합류했지만 105⅔이닝을 던져 9승3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1.96으로 에이스 노릇을 했다.



승수도 승수지만 빠른 직구와 각도가 살아있는 슬라이더로 경기에 나왔다 하면 2점 이내로 막아내는 최고 수준의 선발 투수로 평가됐다.



하지만 글로버는 지난달 오른쪽 팔꿈치가 좋지 않고 컨디션 난조 등이 겹치면서 구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지난달 초중반 2연패를 했으며 특히 지난달 14일 두산과 경기에서 6이닝 9자책점을 기록하는 올 시즌 최악의 피칭을 했다.



그 뒤로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린 글로버는 이날까지 최근 3경기에서는 작년 구위를 회복한 모습이다.



지난달 20일 넥센전에 승리를 거뒀으며 29일 롯데와 경기에서는 아쉽게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6⅔이닝을 1자책점으로 막으면서 올 시즌 가장 안정된 피칭을 보였다.



이날도 독감으로 몸 상태가 말이 아니었지만 196㎝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직구는 최고 구속이 시속 149㎞에 달했다. 또 묵직한 직구에 더해 시속 130~138㎞짜리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삼진도 5개나 잡아냈다.



글로버는 "그동안 오른쪽 팔꿈치와 발뒤꿈치가 안 좋았는데 다 나으면서 정상 구위를 되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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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버 ‘부상 회복’, 위력투 되찾았다
    • 입력 2010-06-05 21:02:21
    • 수정2010-06-05 23:02:13
    연합뉴스
 SK 와이번스의 선발 투수 게리 글로버(34)가 시즌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에이스 본색을 되찾고 있다.

글로버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와 6⅓이닝 동안 6안타와 볼넷 2개를 허용하면서 2점만 내줘 승리투수가 됐다.

글로버는 1회 이병규와 이택근에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1점을 내줬고 7회 구위가 떨어지면서 볼넷 2개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이승호에게 물려줬다가 자책점을 하나 더했다.

시즌 5승(3패)째를 거두면서 카도쿠라(8승), 김광현(6승), 송은범(5승)과 함께 SK의 선발 투수 역할을 확실히 해줬다.

지난해 6월 크리스 니코스키 대체선수로 SK 유니폼을 입은 글로버는 시즌 도중 합류했지만 105⅔이닝을 던져 9승3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1.96으로 에이스 노릇을 했다.

승수도 승수지만 빠른 직구와 각도가 살아있는 슬라이더로 경기에 나왔다 하면 2점 이내로 막아내는 최고 수준의 선발 투수로 평가됐다.

하지만 글로버는 지난달 오른쪽 팔꿈치가 좋지 않고 컨디션 난조 등이 겹치면서 구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지난달 초중반 2연패를 했으며 특히 지난달 14일 두산과 경기에서 6이닝 9자책점을 기록하는 올 시즌 최악의 피칭을 했다.

그 뒤로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린 글로버는 이날까지 최근 3경기에서는 작년 구위를 회복한 모습이다.

지난달 20일 넥센전에 승리를 거뒀으며 29일 롯데와 경기에서는 아쉽게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6⅔이닝을 1자책점으로 막으면서 올 시즌 가장 안정된 피칭을 보였다.

이날도 독감으로 몸 상태가 말이 아니었지만 196㎝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직구는 최고 구속이 시속 149㎞에 달했다. 또 묵직한 직구에 더해 시속 130~138㎞짜리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삼진도 5개나 잡아냈다.

글로버는 "그동안 오른쪽 팔꿈치와 발뒤꿈치가 안 좋았는데 다 나으면서 정상 구위를 되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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