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노인 살해 몸값 요구

입력 2010.06.0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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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흥비를 마련하려고 이웃 노인을 살해한 뒤 가족들에게 몸값을 요구한 30대 중국동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재희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4살 이모 씨가 갑자기 사라진 것은 지난 3일.

실종 직후 이 씨의 가족에게 테이프에 입이 막힌 이 씨의 사진과 함께 "아버지를 살리려면 5천만 원 준비하라"는 문자 메시지가 전달됐습니다.

이씨의 가족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숨진 이씨와 마지막 통화를 한 이웃 주민 중국 동포 윤모 씨를 어젯밤 체포했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윤씨는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재산이 많다고 소문난 이씨를 유인해 살해한 뒤 가족에게 몸값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경기 안산단원경찰서 담당형사:"돈을 다 탕진한 상태에서 돈이 필요하니까 할아버지 자녀들이 돈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할아버지 상대로 범행을 한 겁니다."

경찰은 또 윤씨의 진술에 따라 숨진 이씨의 시신을 집 주변 맨홀에서 찾아냈습니다.

<녹취>이웃주민:"(그런 일이 있었다는 거 전혀 모르셨어요?)예, 오늘 알았어요."

중국으로 도망가려던 윤 씨는 휴대전화 추적 등을 통해 어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강도 살인 등의 혐의로 윤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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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웃 노인 살해 몸값 요구
    • 입력 2010-06-06 07:35:51
    일요뉴스타임
<앵커 멘트> 유흥비를 마련하려고 이웃 노인을 살해한 뒤 가족들에게 몸값을 요구한 30대 중국동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재희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4살 이모 씨가 갑자기 사라진 것은 지난 3일. 실종 직후 이 씨의 가족에게 테이프에 입이 막힌 이 씨의 사진과 함께 "아버지를 살리려면 5천만 원 준비하라"는 문자 메시지가 전달됐습니다. 이씨의 가족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숨진 이씨와 마지막 통화를 한 이웃 주민 중국 동포 윤모 씨를 어젯밤 체포했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윤씨는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재산이 많다고 소문난 이씨를 유인해 살해한 뒤 가족에게 몸값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경기 안산단원경찰서 담당형사:"돈을 다 탕진한 상태에서 돈이 필요하니까 할아버지 자녀들이 돈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할아버지 상대로 범행을 한 겁니다." 경찰은 또 윤씨의 진술에 따라 숨진 이씨의 시신을 집 주변 맨홀에서 찾아냈습니다. <녹취>이웃주민:"(그런 일이 있었다는 거 전혀 모르셨어요?)예, 오늘 알았어요." 중국으로 도망가려던 윤 씨는 휴대전화 추적 등을 통해 어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강도 살인 등의 혐의로 윤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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