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황새 번식률 90% ‘다량 번식 성공’

입력 2010.06.0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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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970년대 멸종돼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췄던 '황새'를 자연에서 다시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인공 번식률이 90%에 이를 정도로 다량 번식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화 한지 보름 가량 지난 어린 황새들입니다.

햇살이 비치는 둥지 위에서 어미가 주는 먹이를 받아먹느라 분주합니다.

어미 황새는, 긴 부리로 어린 황새들의 털을 골라줍니다.

부화 한지 두 달 정도 지나 제법 어미 크기만큼 자란 어린 황새들은 내리쬐는 햇살 아래 낮잠을 즐깁니다.

<인터뷰> 현만수(교원대 황새 복원센터) : "부리를 쫓아다닙니다. 그러다, 어미가 토해주면, 하나씩 4mm 정도 되는 먹이를 먹기 시작하죠."

이 연구센터는 지난 1995년 러시아에서 황새 한 쌍을 들여와 황새 복원에 착수했습니다.

올해는 27개 알에서 24마리를 부화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황새는 수정이 쉽지 않고 무정란이 많아 자연상태에서도 번식률이 40~50%에 불과하지만, 올해 처음으로 90% 가까이 성공했습니다.

일본이 35년에 걸쳐 황새 복원에 성공한 것에 비하면, 기간을 절반으로 크게 줄인 쾌거입니다.

<인터뷰> 박시룡(교수/한국교원대 황새복원센터) : "질병이나 이런 것들에 의해서 취약하기 때문에 그동안 이런 것을 보완을 충분히 했기 때문에..."

현재 복원돼 자라고 있는 황새는 모두 97마리, 아직까지는 울타리 안에 있지만 2년 뒤엔 자연으로 되돌아가 우리 산하를 날아다니게 됩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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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연기념물 황새 번식률 90% ‘다량 번식 성공’
    • 입력 2010-06-07 07: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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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970년대 멸종돼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췄던 '황새'를 자연에서 다시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인공 번식률이 90%에 이를 정도로 다량 번식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화 한지 보름 가량 지난 어린 황새들입니다. 햇살이 비치는 둥지 위에서 어미가 주는 먹이를 받아먹느라 분주합니다. 어미 황새는, 긴 부리로 어린 황새들의 털을 골라줍니다. 부화 한지 두 달 정도 지나 제법 어미 크기만큼 자란 어린 황새들은 내리쬐는 햇살 아래 낮잠을 즐깁니다. <인터뷰> 현만수(교원대 황새 복원센터) : "부리를 쫓아다닙니다. 그러다, 어미가 토해주면, 하나씩 4mm 정도 되는 먹이를 먹기 시작하죠." 이 연구센터는 지난 1995년 러시아에서 황새 한 쌍을 들여와 황새 복원에 착수했습니다. 올해는 27개 알에서 24마리를 부화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황새는 수정이 쉽지 않고 무정란이 많아 자연상태에서도 번식률이 40~50%에 불과하지만, 올해 처음으로 90% 가까이 성공했습니다. 일본이 35년에 걸쳐 황새 복원에 성공한 것에 비하면, 기간을 절반으로 크게 줄인 쾌거입니다. <인터뷰> 박시룡(교수/한국교원대 황새복원센터) : "질병이나 이런 것들에 의해서 취약하기 때문에 그동안 이런 것을 보완을 충분히 했기 때문에..." 현재 복원돼 자라고 있는 황새는 모두 97마리, 아직까지는 울타리 안에 있지만 2년 뒤엔 자연으로 되돌아가 우리 산하를 날아다니게 됩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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