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맡는 국산 술 경쟁력 강화될까?

입력 2010.06.10 (06:38) 수정 2010.06.1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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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주류 안전관리 업무를 전담하게 되면서 막걸리를 비롯한 국산 술의 품질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지 여부가 주목된다.

10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세청과 함께 담당해 왔던 주류 안전관리 업무를 이달부터 일괄 담당하게 됨에 따라 국산주에 대한 위생 및 안전관리가 보다 전문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식약청은 그동안 수입 주류에 한해 안전관리 업무를 담당해 왔으나 앞으로 국내외 모든 주류의 위생관리를 맡게 된다.

해당 업무로는 주류 이물관리, 사용 원료 관리, 첨가물, 제조장 위생, 유통기관 관리 등이다.

식약청은 이를 위해 국세청 산하 기술연구소 소속 주류 품질을 분석하는 연구원 7명이 옮겨오면 전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업무이관을 진행할 계획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그동안 주류 소비가 늘면서 주류 안전에 대한 높아지는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식품 안전에 전문성을 갖춘 식약청이 주류 안전관리를 일임키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외 소비가 늘고 있는 막걸리는 유통과정에서 혼입된 이물사고가 종종 있었고 살균처리를 하지 않은 생막걸리의 경우 유통기한이 짧은 단점이 있어 위생 및 품질관리가 집중적으로 요구됐었다.

이에 따라 식품이물 관리와 식품의 첨가물 등 국제표준화에 경험이 있는 식약청이 막걸리 안전관리를 맡게 되면 이는 전체 국산주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주류산업 진흥업무는 농림수산식품부로 이관된 상태여서 앞으로 식약청은 농수식품부와 공조를 통해 국산주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막걸리 수출액은 총 627만7천 달러로 전년도보다 41.9% 증가했는데 10년 전인 1999년(70만5천달러)에 비해 9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국내에 등록된 주류업체는 11만4천550곳으로 탁주제조업체 768곳을 비롯한 제조업체 1천504곳, 판매업체 3천600곳, 소매업체 10만9천446곳이다.

특히 국내 주류업체 생산액은 2006년 6천959억원, 2007년 7천302곳, 2008년 7천472곳, 지난해 8천473곳으로 크게 늘고 있다.

식약청은 국산 술에 대한 전체 주류에 대한 관리 업무가 이관됨에 따라 조만간 종합 관리대책을 마련해 위생 및 안전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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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약청 맡는 국산 술 경쟁력 강화될까?
    • 입력 2010-06-10 06:38:48
    • 수정2010-06-10 09:53:02
    연합뉴스
앞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주류 안전관리 업무를 전담하게 되면서 막걸리를 비롯한 국산 술의 품질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지 여부가 주목된다. 10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세청과 함께 담당해 왔던 주류 안전관리 업무를 이달부터 일괄 담당하게 됨에 따라 국산주에 대한 위생 및 안전관리가 보다 전문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식약청은 그동안 수입 주류에 한해 안전관리 업무를 담당해 왔으나 앞으로 국내외 모든 주류의 위생관리를 맡게 된다. 해당 업무로는 주류 이물관리, 사용 원료 관리, 첨가물, 제조장 위생, 유통기관 관리 등이다. 식약청은 이를 위해 국세청 산하 기술연구소 소속 주류 품질을 분석하는 연구원 7명이 옮겨오면 전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업무이관을 진행할 계획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그동안 주류 소비가 늘면서 주류 안전에 대한 높아지는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식품 안전에 전문성을 갖춘 식약청이 주류 안전관리를 일임키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외 소비가 늘고 있는 막걸리는 유통과정에서 혼입된 이물사고가 종종 있었고 살균처리를 하지 않은 생막걸리의 경우 유통기한이 짧은 단점이 있어 위생 및 품질관리가 집중적으로 요구됐었다. 이에 따라 식품이물 관리와 식품의 첨가물 등 국제표준화에 경험이 있는 식약청이 막걸리 안전관리를 맡게 되면 이는 전체 국산주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주류산업 진흥업무는 농림수산식품부로 이관된 상태여서 앞으로 식약청은 농수식품부와 공조를 통해 국산주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막걸리 수출액은 총 627만7천 달러로 전년도보다 41.9% 증가했는데 10년 전인 1999년(70만5천달러)에 비해 9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국내에 등록된 주류업체는 11만4천550곳으로 탁주제조업체 768곳을 비롯한 제조업체 1천504곳, 판매업체 3천600곳, 소매업체 10만9천446곳이다. 특히 국내 주류업체 생산액은 2006년 6천959억원, 2007년 7천302곳, 2008년 7천472곳, 지난해 8천473곳으로 크게 늘고 있다. 식약청은 국산 술에 대한 전체 주류에 대한 관리 업무가 이관됨에 따라 조만간 종합 관리대책을 마련해 위생 및 안전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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