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재이용시설 공공시설 설치 의무화

입력 2010.06.10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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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버리는 하수나 흘려보내는 빗물을 다시 쓰면 물 부족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텐데요.

우리나라 물 재이용 성적은 매우 저조한 형편입니다.

정부가 물 재이용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보도에 이화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을 흐르는 인공 하천에 물고기 떼가 노닐고 있습니다.

근처 하수처리장에서 폐 하수를 세 번 정수해 1급수를 만든 뒤 하천물로 다시 쓰고 있습니다.
가격도 수돗물의 1/3 수준이어서 주변 공장의 공업용수로도 팔립니다.

<인터뷰>배덕기(부천시 하수과장): "공업용수가 상수도요금이 톤당 7백 원 정도 인데 재 용수를 사용하게 되면 톤당 230원이 됩니다. 업체로써는 굉장한 이득이 되겠죠."

그냥 흘려보내던 빗물도 훌륭한 수자원입니다.

이 지자체에서는 빗물을 모아 분수대와 조경수 등으로 다시 사용해 한해 수돗물 9천 톤, 천 만원 가량을 절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물 재이용률은 10%에 불과합니다.

재이용시설의 초기 설비 부담이 커 대형 시설이 아니면 경제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물 재이용 촉진법'을 마련했습니다.

물 재이용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대상은 신축 공공시설 등으로 확대되고 설비 예산도 지원해줍니다.

<인터뷰>조희송(환경부 물산업지원팀장): "시설 설치 비용의 50% 정도를 정부 예산으로 지원해서 재이용이 촉진될 수 있도록 그렇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민간업체도 물 재이용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돼 물 재이용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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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 재이용시설 공공시설 설치 의무화
    • 입력 2010-06-10 07: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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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버리는 하수나 흘려보내는 빗물을 다시 쓰면 물 부족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텐데요. 우리나라 물 재이용 성적은 매우 저조한 형편입니다. 정부가 물 재이용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보도에 이화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을 흐르는 인공 하천에 물고기 떼가 노닐고 있습니다. 근처 하수처리장에서 폐 하수를 세 번 정수해 1급수를 만든 뒤 하천물로 다시 쓰고 있습니다. 가격도 수돗물의 1/3 수준이어서 주변 공장의 공업용수로도 팔립니다. <인터뷰>배덕기(부천시 하수과장): "공업용수가 상수도요금이 톤당 7백 원 정도 인데 재 용수를 사용하게 되면 톤당 230원이 됩니다. 업체로써는 굉장한 이득이 되겠죠." 그냥 흘려보내던 빗물도 훌륭한 수자원입니다. 이 지자체에서는 빗물을 모아 분수대와 조경수 등으로 다시 사용해 한해 수돗물 9천 톤, 천 만원 가량을 절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물 재이용률은 10%에 불과합니다. 재이용시설의 초기 설비 부담이 커 대형 시설이 아니면 경제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물 재이용 촉진법'을 마련했습니다. 물 재이용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대상은 신축 공공시설 등으로 확대되고 설비 예산도 지원해줍니다. <인터뷰>조희송(환경부 물산업지원팀장): "시설 설치 비용의 50% 정도를 정부 예산으로 지원해서 재이용이 촉진될 수 있도록 그렇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민간업체도 물 재이용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돼 물 재이용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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