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 알고보니 나트륨 ‘범벅’

입력 2010.06.10 (07: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시중에서 판매되는 포장 냉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세계보건기구의 권장 기준치보다 많은 나트륨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입맛을 잃기 쉬운 무더운 여름, 냉면은 손꼽히는 별미입니다.

요즘엔 특히 집에서 간편하게 만들어 먹는 포장 냉면이 인기입니다.

<녹취> 오혜숙(서울 가양동):"여름에 시원해서 물냉면을 즐겨 먹고 있습니다. 별미로.."

하지만 이런 포장 냉면에 나트륨이 지나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 냉면 8개 제품 가운데 6개의 한 끼당 나트륨 함량이 세계보건기구의 하루 권장량 2000 mg을 넘었습니다.

비빔냉면은 7개 제품 가운데 2개가 하루 권장량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물 냉면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2300㎎으로 라면보다도 높았습니다.

<인터뷰> 최현숙(컨슈머리서치 연구소장):"물냉면이 비빔냉면보다 나트륨 함량이 2~3배 높은데요, 육수가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육수가 전체 나트륨 함량의 70~80%를 차지했습니다."

나트륨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고혈압과 심장병 위험이 있고 최근엔 비만이나 위암과의 연관성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냉면을 먹을 때는 육수는 가급적 마시지 말고, 양념은 다소 싱겁게 조절하는 것이 여름철 맛과 건강, 모두를 지키는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냉면, 알고보니 나트륨 ‘범벅’
    • 입력 2010-06-10 07:54:04
    뉴스광장
<앵커 멘트> 시중에서 판매되는 포장 냉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세계보건기구의 권장 기준치보다 많은 나트륨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입맛을 잃기 쉬운 무더운 여름, 냉면은 손꼽히는 별미입니다. 요즘엔 특히 집에서 간편하게 만들어 먹는 포장 냉면이 인기입니다. <녹취> 오혜숙(서울 가양동):"여름에 시원해서 물냉면을 즐겨 먹고 있습니다. 별미로.." 하지만 이런 포장 냉면에 나트륨이 지나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 냉면 8개 제품 가운데 6개의 한 끼당 나트륨 함량이 세계보건기구의 하루 권장량 2000 mg을 넘었습니다. 비빔냉면은 7개 제품 가운데 2개가 하루 권장량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물 냉면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2300㎎으로 라면보다도 높았습니다. <인터뷰> 최현숙(컨슈머리서치 연구소장):"물냉면이 비빔냉면보다 나트륨 함량이 2~3배 높은데요, 육수가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육수가 전체 나트륨 함량의 70~80%를 차지했습니다." 나트륨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고혈압과 심장병 위험이 있고 최근엔 비만이나 위암과의 연관성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냉면을 먹을 때는 육수는 가급적 마시지 말고, 양념은 다소 싱겁게 조절하는 것이 여름철 맛과 건강, 모두를 지키는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