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출신’ 피아퐁 아들 “한국 16강”

입력 2010.06.10 (08:06) 수정 2010.06.1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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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중 박지성과 이영표, 설기현, 차두리, 이청용을 알아요. 하지만 박지성 선수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가장 좋아해요"

10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의 프리토리아대학 축구장.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훈련장으로 사용하는 이곳에서 한국 취재진의 눈길을 끈 주인공은 다름 아닌 1985년 한국 프로축구 K-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태국 출신의 공격수 피아퐁 푸에온(51)의 아들이다.

퐁피숫 푸에온(25)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청년은 태국 축구 전문채널인 RsBs의 리포터로 남아공을 찾았다.

퐁피숫은 애초 아버지의 대를 이어 축구 선수의 길을 걸었다. 5년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시티와 미들즈브러 유소년팀에서 뛰었고 태국의 23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그러나 무릎을 다치는 바람에 선수의 길을 접은 그는 작년부터 TV 방송 리포터로 맹활약하고 있다. 현재 공군 장교로 근무하는 아버지의 명성 덕을 톡톡히 보며 태국의 인기 있는 축구 리포터가 됐다.

그는 태어나기 전인 1984년부터 아버지가 K-리그 럭키금성(현재 FC서울)에 뛰었지만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

한국의 인기 TV 프로그램인 '스타킹'과 '러브레터'를 즐겨 봤다는 그는 한국의 예상 성적을 묻는 말에 16강 진출을 자신했다.

그는 "태국이 월드컵에 나오지 못했기에 한국이 월드컵에 나온 다른 아시아 나라들과 함께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면서 "한국이 16강에 오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본선 조별리그 상대인 아르헨티나 대표팀 사령탑인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을 평가해달라는 말에 "훌륭한 선수였지만 뛰어난 지도자는 아닌 것 같다"며 쓴소리를 했고 "한국 축구 선수를 많이 알지만 특히 박지성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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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출신’ 피아퐁 아들 “한국 16강”
    • 입력 2010-06-10 08:06:03
    • 수정2010-06-10 08:06:47
    연합뉴스
"한국 선수 중 박지성과 이영표, 설기현, 차두리, 이청용을 알아요. 하지만 박지성 선수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가장 좋아해요" 10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의 프리토리아대학 축구장.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훈련장으로 사용하는 이곳에서 한국 취재진의 눈길을 끈 주인공은 다름 아닌 1985년 한국 프로축구 K-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태국 출신의 공격수 피아퐁 푸에온(51)의 아들이다. 퐁피숫 푸에온(25)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청년은 태국 축구 전문채널인 RsBs의 리포터로 남아공을 찾았다. 퐁피숫은 애초 아버지의 대를 이어 축구 선수의 길을 걸었다. 5년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시티와 미들즈브러 유소년팀에서 뛰었고 태국의 23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그러나 무릎을 다치는 바람에 선수의 길을 접은 그는 작년부터 TV 방송 리포터로 맹활약하고 있다. 현재 공군 장교로 근무하는 아버지의 명성 덕을 톡톡히 보며 태국의 인기 있는 축구 리포터가 됐다. 그는 태어나기 전인 1984년부터 아버지가 K-리그 럭키금성(현재 FC서울)에 뛰었지만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 한국의 인기 TV 프로그램인 '스타킹'과 '러브레터'를 즐겨 봤다는 그는 한국의 예상 성적을 묻는 말에 16강 진출을 자신했다. 그는 "태국이 월드컵에 나오지 못했기에 한국이 월드컵에 나온 다른 아시아 나라들과 함께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면서 "한국이 16강에 오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본선 조별리그 상대인 아르헨티나 대표팀 사령탑인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을 평가해달라는 말에 "훌륭한 선수였지만 뛰어난 지도자는 아닌 것 같다"며 쓴소리를 했고 "한국 축구 선수를 많이 알지만 특히 박지성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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