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잉글랜드, 심판 악연 경계령

입력 2010.06.1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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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심판이야, 조심해!"

60년 만에 월드컵축구대회 본선에서 다시 만난 미국과 잉글랜드가 배정된 심판 때문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13일 오전 3시30분 남아프리카공화국 루스텐버그에서 열리는 미국과 잉글랜드 경기에 배정된 심판은 카를로스 시몬(브라질)이다.

AP통신이 "라스베이거스의 딜러처럼 옐로카드를 빼낸다"고 표현했을 정도로 시몬은 웬만한 파울에도 가차없이 경고를 주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시몬은 4년 전 독일월드컵 이탈리아-가나 경기에서 5장의 옐로카드를 꺼냈고 스페인-튀니지 경기에서는 8장의 옐로카드를 사용했다.

그리고 독일-스웨덴 경기에서는 4장의 옐로카드와 1장의 레드카드를 꺼내 선수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됐다.

특히 미국은 심판 판정에 예민할 수 밖에 없다. 미국은 4년 전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이탈리아 경기에서 2명의 선수가 퇴장당하면서도 1-1로 비겼다.

같은 대회 가나와 경기에서는 클린트 뎀프시가 저지른 반칙 때문에 페널티킥을 허용, 1-2로 패했는데 경기가 끝난 뒤 마르쿠스 메르크 주심이 경미한 신체 접촉을 파울로 판단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에서 뛰고 있는 미국팀의 골키퍼 마커스 하네만은 "잉글랜드에서 파울은 파울일 뿐이다. 하지만 월드컵에서는 옐로카드나 레드카드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1950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약체로 평가받던 미국에 0-1로 패하는 수모를 당했던 잉글랜드도 다혈질의 공격수 웨인 루니 때문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루니는 2006년 월드컵 포르투갈 경기에서 거친 반칙으로 퇴장당한 경력이 있다. 파비오 카펠로 대표팀 감독은 루니와 개인 면담을 하면서 `성질 죽이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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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잉글랜드, 심판 악연 경계령
    • 입력 2010-06-10 10:50:22
    연합뉴스
"그때 그 심판이야, 조심해!" 60년 만에 월드컵축구대회 본선에서 다시 만난 미국과 잉글랜드가 배정된 심판 때문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13일 오전 3시30분 남아프리카공화국 루스텐버그에서 열리는 미국과 잉글랜드 경기에 배정된 심판은 카를로스 시몬(브라질)이다. AP통신이 "라스베이거스의 딜러처럼 옐로카드를 빼낸다"고 표현했을 정도로 시몬은 웬만한 파울에도 가차없이 경고를 주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시몬은 4년 전 독일월드컵 이탈리아-가나 경기에서 5장의 옐로카드를 꺼냈고 스페인-튀니지 경기에서는 8장의 옐로카드를 사용했다. 그리고 독일-스웨덴 경기에서는 4장의 옐로카드와 1장의 레드카드를 꺼내 선수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됐다. 특히 미국은 심판 판정에 예민할 수 밖에 없다. 미국은 4년 전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이탈리아 경기에서 2명의 선수가 퇴장당하면서도 1-1로 비겼다. 같은 대회 가나와 경기에서는 클린트 뎀프시가 저지른 반칙 때문에 페널티킥을 허용, 1-2로 패했는데 경기가 끝난 뒤 마르쿠스 메르크 주심이 경미한 신체 접촉을 파울로 판단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에서 뛰고 있는 미국팀의 골키퍼 마커스 하네만은 "잉글랜드에서 파울은 파울일 뿐이다. 하지만 월드컵에서는 옐로카드나 레드카드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1950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약체로 평가받던 미국에 0-1로 패하는 수모를 당했던 잉글랜드도 다혈질의 공격수 웨인 루니 때문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루니는 2006년 월드컵 포르투갈 경기에서 거친 반칙으로 퇴장당한 경력이 있다. 파비오 카펠로 대표팀 감독은 루니와 개인 면담을 하면서 `성질 죽이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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