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다른 인종 간 결혼 크게 늘어

<앵커 멘트>

미국에서 서로 다른 인종 간 결혼이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1960년대에는 흑인과 백인 간의 사랑을 다룬 드라마가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인종 간의 벽이 두터웠습니다.

40년이 지난 지금 그 벽은 크게 허물어졌습니다.

최근 한 조사 결과, 히스패닉 인구의 26%, 아시아 인구 31%가 다른 인종과 결혼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흑인의 16%, 백인의 9%도 다른 인종과 결혼했습니다.

이제 미국에서 맺어지는 결혼 6건 가운데 1건은 다른 인종 간의 결혼으로, 이는 사상 최대 수준입니다.

<녹취> 릭 뱅크스(스탠포드大 교수):"인종 간의 장벽이 사회적으로 별 의미가 없을 정도로 희미해졌습니다."

지난 2008년 흑인 남성 가운데 22%는 다른 인종과 결혼을 했지만, 흑인 여성은 9%만이 타 인종과 결혼했습니다.

흑인 여성의 경우, 다른 인종과의 결혼이 더 어렵기 때문인데요, 흑인여성은 배우자 선택의 폭이 더 좁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