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명장들, 흥미로운 ‘월드컵 전망’

입력 2010.06.1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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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 개막을 앞두고 이름난 감독들이 전망을 내놓고 있어 과연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스널을 지휘하는 프랑스 출신 아르센 웽거 감독은 10일(한국시간) 호주 채널 나인 방송과 인터뷰에서 호주가 14일 새벽 3시30분 열리는 독일과 D조 예선 1차전에서 이변을 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AFP통신과 독일 dpa 통신에 따르면 웽거 감독은 "내가 만약 독일 대표팀 감독으로 호주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면 잠이 오지 않을 것"이라면서 "호주는 자신감이 넘치는 팀이다. 독일은 종종 큰 대회에서 몸이 늦게 풀리는 '슬로 스타터'인데 호주가 이를 잘 이용하면 이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독일이 이길 확률을 60으로 본다면 호주는 40이다.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눈에 확 띄는 스타는 없지만 독일은 큰 경기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 월드컵과 유럽선수권대회(유로)에서 각각 세번씩 정상을 밟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6위다.



한국대표팀 감독 출신인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호주는 축구와 캥거루를 합친 '사커루'라는 애칭으로 유명하다. 2006 독일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했고 FIFA 랭킹은 20위다. 독일과 역대 A 매치에서는 2패를 당했다.



2006년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통산 4번째 우승으로 이끈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는 브라질과 스페인이 우승을 다툴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피 감독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브라질과 스페인을 빼면 잉글랜드,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정도가 우승후보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탈리아가 노쇠한 팀이라는 지적에는 "우리보다 3~4팀이 더 노쇠하다. 2006년 월드컵에 나섰던 선수를 9명 엔트리에 넣었는데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며 내심 대회 2연패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이탈리아는 파라과이, 뉴질랜드, 슬로바키아와 F조에서 16강 진출을 다툰다.



한편 '축구 카이저' 프란츠 베켄바워도 전날 브라질 언론과 인터뷰에서 브라질과 스페인을 양강으로 지목했다.



한 시대를 풍미한 미드필더 출신으로 프랑스 국가대표팀 감독을 거쳐 현재 유럽축구연맹 회장에 오른 미셸 플라티니는 브라질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스페인과 잉글랜드 정도가 기량에서 견줄 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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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 명장들, 흥미로운 ‘월드컵 전망’
    • 입력 2010-06-10 16:31:02
    연합뉴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 개막을 앞두고 이름난 감독들이 전망을 내놓고 있어 과연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스널을 지휘하는 프랑스 출신 아르센 웽거 감독은 10일(한국시간) 호주 채널 나인 방송과 인터뷰에서 호주가 14일 새벽 3시30분 열리는 독일과 D조 예선 1차전에서 이변을 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AFP통신과 독일 dpa 통신에 따르면 웽거 감독은 "내가 만약 독일 대표팀 감독으로 호주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면 잠이 오지 않을 것"이라면서 "호주는 자신감이 넘치는 팀이다. 독일은 종종 큰 대회에서 몸이 늦게 풀리는 '슬로 스타터'인데 호주가 이를 잘 이용하면 이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독일이 이길 확률을 60으로 본다면 호주는 40이다.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눈에 확 띄는 스타는 없지만 독일은 큰 경기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 월드컵과 유럽선수권대회(유로)에서 각각 세번씩 정상을 밟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6위다.

한국대표팀 감독 출신인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호주는 축구와 캥거루를 합친 '사커루'라는 애칭으로 유명하다. 2006 독일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했고 FIFA 랭킹은 20위다. 독일과 역대 A 매치에서는 2패를 당했다.

2006년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통산 4번째 우승으로 이끈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는 브라질과 스페인이 우승을 다툴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피 감독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브라질과 스페인을 빼면 잉글랜드,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정도가 우승후보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탈리아가 노쇠한 팀이라는 지적에는 "우리보다 3~4팀이 더 노쇠하다. 2006년 월드컵에 나섰던 선수를 9명 엔트리에 넣었는데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며 내심 대회 2연패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이탈리아는 파라과이, 뉴질랜드, 슬로바키아와 F조에서 16강 진출을 다툰다.

한편 '축구 카이저' 프란츠 베켄바워도 전날 브라질 언론과 인터뷰에서 브라질과 스페인을 양강으로 지목했다.

한 시대를 풍미한 미드필더 출신으로 프랑스 국가대표팀 감독을 거쳐 현재 유럽축구연맹 회장에 오른 미셸 플라티니는 브라질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스페인과 잉글랜드 정도가 기량에서 견줄 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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