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 월드컵 선수 ‘장외 응원전’

입력 2010.06.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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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대회에 출전하는 세계 정상들도 자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에서 월드컵을 개최하는 남아공의 제이콥 주마 대통령은 9일 자국 대표팀 훈련캠프를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다.



주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나는 우리 대표팀이 사람들을 놀라게 할 것이라고 말해왔고, 이제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모든 남아공 국민들이 끝까지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긍정적인 사람이기에 우리가 결승에 올라갈 것이라 말한다"면서 "월드컵을 들어 올리고 대표팀 주장인 애런 모코에나에게 넘겨줄 것을 생각하니 손이 근질거린다"며 선수들의 사기를 높였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은 한술 더 떠 대표 선수 선발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했다.



룰라 대통령은 9일 브라질 라디오 방송에서 "대표팀 구성을 보니 둥가 감독이 한 선수도 버리지 않은 것 같다"며 칭찬했으나, 명단에서 제외된 호나우지뉴(AC밀란)에 대해서는 "또 한 번 기회를 얻기에 충분하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유럽 축구 강국의 정상들도 응원 물결에 동참하고 있다.



열렬한 축구팬으로 알려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독일과 관련된 모든 경기를 봐야 한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으며,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월드컵 기간에 관저에 잉글랜드 국기를 달겠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농구를 더 좋아하기로 유명하지만, 남아공으로 떠나는 자국 대표팀을 백악관에 초청해 격려하기도 했다.



뉴질랜드의 존 키 총리는 19일 직접 남아공을 방문해 다음날 열리는 자국과 이탈리아의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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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정상, 월드컵 선수 ‘장외 응원전’
    • 입력 2010-06-10 17:21:41
    연합뉴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대회에 출전하는 세계 정상들도 자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에서 월드컵을 개최하는 남아공의 제이콥 주마 대통령은 9일 자국 대표팀 훈련캠프를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다.

주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나는 우리 대표팀이 사람들을 놀라게 할 것이라고 말해왔고, 이제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모든 남아공 국민들이 끝까지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긍정적인 사람이기에 우리가 결승에 올라갈 것이라 말한다"면서 "월드컵을 들어 올리고 대표팀 주장인 애런 모코에나에게 넘겨줄 것을 생각하니 손이 근질거린다"며 선수들의 사기를 높였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은 한술 더 떠 대표 선수 선발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했다.

룰라 대통령은 9일 브라질 라디오 방송에서 "대표팀 구성을 보니 둥가 감독이 한 선수도 버리지 않은 것 같다"며 칭찬했으나, 명단에서 제외된 호나우지뉴(AC밀란)에 대해서는 "또 한 번 기회를 얻기에 충분하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유럽 축구 강국의 정상들도 응원 물결에 동참하고 있다.

열렬한 축구팬으로 알려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독일과 관련된 모든 경기를 봐야 한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으며,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월드컵 기간에 관저에 잉글랜드 국기를 달겠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농구를 더 좋아하기로 유명하지만, 남아공으로 떠나는 자국 대표팀을 백악관에 초청해 격려하기도 했다.

뉴질랜드의 존 키 총리는 19일 직접 남아공을 방문해 다음날 열리는 자국과 이탈리아의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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