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연주 시 ‘부부젤라 사용 금지령’

입력 2010.06.1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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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란한 소음으로 악명 높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팬의 응원도구 '부부젤라'가 이번 월드컵 대회에서 국가가 연주될 때는 사용되지 못한다.



남아공 정부는 월드컵 경기 직전 각 나라의 국가가 연주될 때 부부젤라의 사용을 금지하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축구팬에게 알렸다고 사파(SAPA) 통신이 10일(한국시간) 전했다.



남아공 정부 대변인인 셈바 마세코는 "가이드라인은 지난 5일 월드컵과 관련한 각료회의에서 정해졌다"며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경기장에서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는 관중은 국가가 나올 때 일어서서 양손을 옆구리에 붙이고 경청해야 하며 돌아다니거나 부부젤라를 불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부부젤라는 남아공 최대부족인 줄루족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있는 나팔 모양의 전통 악기다. 길이 60∼150㎝ 크기이며 코끼리가 울부짖는 듯한 소리를 낸다.



지난 2001년 한 업체가 플라스틱 재질로 이를 대량 생산하면서 남아공 축구팬의 응원 도구로 보급됐다. 지난해 6월 남아공에서 개최된 컨페더레이션컵을 통해 전 세계 축구팬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최근 스위스 보청기 제조업체인 포낙은 부부젤라의 소음도가 127㏈(데시벨)로 전기톱(100㏈), 잔디깎이 기계(90㏈)보다 훨씬 심한 것으로 측정됐다면서 월드컵 관람객에게 부부젤라 소음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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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 연주 시 ‘부부젤라 사용 금지령’
    • 입력 2010-06-10 17:28:15
    연합뉴스
 요란한 소음으로 악명 높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팬의 응원도구 '부부젤라'가 이번 월드컵 대회에서 국가가 연주될 때는 사용되지 못한다.

남아공 정부는 월드컵 경기 직전 각 나라의 국가가 연주될 때 부부젤라의 사용을 금지하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축구팬에게 알렸다고 사파(SAPA) 통신이 10일(한국시간) 전했다.

남아공 정부 대변인인 셈바 마세코는 "가이드라인은 지난 5일 월드컵과 관련한 각료회의에서 정해졌다"며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경기장에서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는 관중은 국가가 나올 때 일어서서 양손을 옆구리에 붙이고 경청해야 하며 돌아다니거나 부부젤라를 불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부부젤라는 남아공 최대부족인 줄루족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있는 나팔 모양의 전통 악기다. 길이 60∼150㎝ 크기이며 코끼리가 울부짖는 듯한 소리를 낸다.

지난 2001년 한 업체가 플라스틱 재질로 이를 대량 생산하면서 남아공 축구팬의 응원 도구로 보급됐다. 지난해 6월 남아공에서 개최된 컨페더레이션컵을 통해 전 세계 축구팬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최근 스위스 보청기 제조업체인 포낙은 부부젤라의 소음도가 127㏈(데시벨)로 전기톱(100㏈), 잔디깎이 기계(90㏈)보다 훨씬 심한 것으로 측정됐다면서 월드컵 관람객에게 부부젤라 소음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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