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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환, 6이닝 퍼펙트 ‘자존심 회복!’
입력 2010.06.10 (21:44) 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 오른손 에이스 박명환(33)이 1달 넘게 계속된 부진을 끊고 구겨진 자존심을 다시 세웠다.



박명환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2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박명환은 지난해 어깨 수술과 긴 재활을 견뎌내고 FA 계약 마지막 해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로 마운드에 섰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았다.



지난 4월 초 무려 973일 만에 승리를 올린 데 이어 2주 뒤 통산 100승째를 신고하는 등 출발은 좋았으나 그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했던 구속이 여전히 시속 140㎞대 초.중반에 머물러 좀처럼 예전과 같은 위력이 살아나지 않았고, 타선 지원마저 좋지 않다 보니 이후 6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한 채 4패만을 기록했다.



박종훈(51) 감독이 지난 4일 SK와 경기에서 박명환이 초반 5실점하며 쉽게 무너지자 "더 분발해야 한다"라며 직접 질책에 나서기도 했다.



박명환은 이러한 박 감독의 말에 각성이라도 한듯 이날 최고의 피칭을 했다.



7회초 선두타자 강동우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6이닝 동안 18타자를 모두 삼진이나 범타로 처리하며 퍼펙트 행진을 벌였다.



또 6회까지 공을 65개밖에 던지지 않는 효율적인 피칭으로 올 시즌 가장 긴 이닝을 소화하며 비로소 '선발 원투펀치'다운 모습을 보였다.



박명환은 "포수 조인성의 사인대로 결정적인 순간에 커브를 결정구로 사용했는데, 이게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며 "모처럼 아내와 아이가 야구장을 찾았는데, 그 앞에서 승리를 얻어 더욱 값진 것 같다"고 웃었다.



전날 예상치 못한 2점 홈런을 얻어맞고 역전패하며 가라앉을 뻔했던 LG의 분위기도 박명환의 호투와 함께 다시 살아났다.



LG 타선은 시즌 5번째로 선발 전원 안타를 치며 3회부터 5점을 올려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박종훈 감독 역시 "팀이 어려울 때 정말 훌륭한 투구를 했다. 밸런스가 좋아지고 있어 앞으로 더 기대가 된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박명환, 6이닝 퍼펙트 ‘자존심 회복!’
    • 입력 2010-06-10 21:44:21
    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 오른손 에이스 박명환(33)이 1달 넘게 계속된 부진을 끊고 구겨진 자존심을 다시 세웠다.



박명환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2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박명환은 지난해 어깨 수술과 긴 재활을 견뎌내고 FA 계약 마지막 해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로 마운드에 섰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았다.



지난 4월 초 무려 973일 만에 승리를 올린 데 이어 2주 뒤 통산 100승째를 신고하는 등 출발은 좋았으나 그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했던 구속이 여전히 시속 140㎞대 초.중반에 머물러 좀처럼 예전과 같은 위력이 살아나지 않았고, 타선 지원마저 좋지 않다 보니 이후 6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한 채 4패만을 기록했다.



박종훈(51) 감독이 지난 4일 SK와 경기에서 박명환이 초반 5실점하며 쉽게 무너지자 "더 분발해야 한다"라며 직접 질책에 나서기도 했다.



박명환은 이러한 박 감독의 말에 각성이라도 한듯 이날 최고의 피칭을 했다.



7회초 선두타자 강동우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6이닝 동안 18타자를 모두 삼진이나 범타로 처리하며 퍼펙트 행진을 벌였다.



또 6회까지 공을 65개밖에 던지지 않는 효율적인 피칭으로 올 시즌 가장 긴 이닝을 소화하며 비로소 '선발 원투펀치'다운 모습을 보였다.



박명환은 "포수 조인성의 사인대로 결정적인 순간에 커브를 결정구로 사용했는데, 이게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며 "모처럼 아내와 아이가 야구장을 찾았는데, 그 앞에서 승리를 얻어 더욱 값진 것 같다"고 웃었다.



전날 예상치 못한 2점 홈런을 얻어맞고 역전패하며 가라앉을 뻔했던 LG의 분위기도 박명환의 호투와 함께 다시 살아났다.



LG 타선은 시즌 5번째로 선발 전원 안타를 치며 3회부터 5점을 올려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박종훈 감독 역시 "팀이 어려울 때 정말 훌륭한 투구를 했다. 밸런스가 좋아지고 있어 앞으로 더 기대가 된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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