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뉴스] 첫 ‘원정 16강’ 가능성은?

입력 2010.06.11 (21:57) 수정 2010.06.1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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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잠시 후 남아공 월드컵이 개막합니다.



우리나라는 내일 저녁 8시반 그리스와 첫 경기를 치르죠?



오늘 이슈앤 뉴스에선 16강 전략을 집중분석합니다.



먼저 1차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정충희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6번의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2번 1차전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폴란드를 2대 0으로 잡은 2002년에는 4강 신화를 달성했습니다.



토고를 2대 1로 물리쳤던 2006년에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스위스와의 최종전까지도 16강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1차전을 잡지못한 나머지 대회에서는 1승도 없이 탈락했습니다.



역대 월드컵을 살펴 봐도 1차전과 16강 상관관계가 뚜렷합니다.



2002년에는 16강 진출팀 중 승리 9개국, 무승부 6개국, 패배했던 팀은 1개국에 불과했습니다.



2006년에도 1차전에 지고 16강에 오른 것은 2팀 뿐입니다.



<인터뷰> 허정무 감독 : "우리 선수들 아주 도전하고자 하는 열정은 모두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1차전을 잡으면 무엇보다 강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동시에, 한층 여유를 갖고 나머지 경기에 대한 전략과 전술을 세울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앵커 멘트>



’알고 보면 더 흥미진진한 월드컵’ 하나 하나 꼼꼼하게 짚어보겠습니다.



이용수 KBS 해설위원 나오셨습니다.



<질문>



그리스를 반드시 잡아야겠네요.



그런데, 키 크고 체격 좋고 그리스도 만만찮을 것 같은데요?



<앵커 멘트>



국민들이 가장 관심 갖는 부분. 바로 대한민국이 16강을 가느냐, 하는 겁니다.



송재혁 기자가 그 가능성을 따져 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세계 여러 베팅업체들과 우리 국민들이 보는 한국의 16강 확률이 조금 차이가 있긴 합니다.



가장 냉정한 평가가 내려지는 베팅 업체들은 우리나라의 16강 가능성을 힘들게 보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대표적인 베팅업체 네 곳 가운데 베트온 한 곳만 한국의 16강행을 점쳤습니다.



최대 베팅업체인 영국 윌리엄 힐의 배당률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가 각각 1.4배와 5.5배로, 이 두 팀이 16강에 진출하고, 우리나라는 10배로, 9배의 그리스에 이어 가장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러나 국내 여론조사 결과는 아주 상반된 결과를 보여줍니다.



16강 진출 51%를 포함해 16강 이상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78.9%나 나왔습니다.



우리 국민들의 평가는 16강에 대한 기대가 포함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질문> 이용수 위원님. 전문가 입장에선 16강 진출 가능성을 어디까지 보십니까?



<앵커 멘트>



뚜껑은 열어봐야 한다지만, 또 예측하는 재미가 있거든요.



16강에 오르려면 승점이 얼마나 필요한지, 또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먼저, 우리나라가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승점 5점이면 안정권입니다.



즉 조별리그에서 가장 현실적인 성적, 1승 2무를 기록하는 것입니다.



허정무 감독의 구상대로 1차전 그리스전을 반드시 이기고, 아르헨티나와 2차전, 나이지리아와 3차전을 모두 비겨 승점 5점을 얻게 된다면 조 2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큽니다.



32개국 체제가 된 98 프랑스 월드컵부터 승점 5점을 얻고 16강에 탈락한 경우는 없습니다.



4년 전 독일 월드컵 때 우리나라는 승점 4점으로 탈락했는데, 프랑스가 5점으로 진출했습니다.



역시 자력으로 16강에 올라가려면 승점 5점이 안정권입니다.



극히 드문 경우의 수로 승점 6점을 얻고도 탈락하고, 승점 2점을 얻고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1승 2무, 허정무 감독은 그 목표를 향해 1차전 결전지인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막바지 훈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리스의 세트 피스 공격과 선수비 후역습을 봉쇄하기 위한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공격 면에서는 우리의 빠른 좌우 측면 공격으로 그리스의 골문을 두드릴 계획입니다.



메시 등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아르헨티나,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



2,3차전에선 남미와 아프리카 선수들의 개인기를 잘 차단하는 수비전술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질문> 3전 전승. 이게 가장 좋을텐데, 쉬운 방법은 아니잖아요.



이위원께선 어떤 전략을 짜야 한다고 보십니까?



<앵커 멘트>



네, 이용수 위원의 이야기 들어보고 있는데 이쯤에서 다른 축구 전문가들은 또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해 집니다.



한번 직접 들어 보겠습니다.



<녹취> "빅리그에 나가서도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고 근래 A매치 경기를 볼 때 대등한 경기를 하고 있어서, 요번에는 밝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녹취> "16강 진출 거의 100%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대표팀 전력이 강한 상태로 나타나 있고요. 특히 해외파 선수들이 매우 적응을 잘하고 있습니다."



<녹취> "공격에있어서 빠르고 세밀한 부분전술을 상대의 위험지역에서 좀 더 능란하게 구사해야 하는데 이러한 부분이 남은 기간에 좀 더 향상돼야 할 것으로 봅니다."



<앵커 멘트>



보는 사람도 이런데 선수들은 또 얼마나 긴장이 되겠습니까.



경기 앞둔 태극 전사들에게 격려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오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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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뉴스] 첫 ‘원정 16강’ 가능성은?
    • 입력 2010-06-11 21:57:16
    • 수정2010-06-11 22:40:19
    뉴스 9
<앵커 멘트>

잠시 후 남아공 월드컵이 개막합니다.

우리나라는 내일 저녁 8시반 그리스와 첫 경기를 치르죠?

오늘 이슈앤 뉴스에선 16강 전략을 집중분석합니다.

먼저 1차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정충희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6번의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2번 1차전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폴란드를 2대 0으로 잡은 2002년에는 4강 신화를 달성했습니다.

토고를 2대 1로 물리쳤던 2006년에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스위스와의 최종전까지도 16강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1차전을 잡지못한 나머지 대회에서는 1승도 없이 탈락했습니다.

역대 월드컵을 살펴 봐도 1차전과 16강 상관관계가 뚜렷합니다.

2002년에는 16강 진출팀 중 승리 9개국, 무승부 6개국, 패배했던 팀은 1개국에 불과했습니다.

2006년에도 1차전에 지고 16강에 오른 것은 2팀 뿐입니다.

<인터뷰> 허정무 감독 : "우리 선수들 아주 도전하고자 하는 열정은 모두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1차전을 잡으면 무엇보다 강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동시에, 한층 여유를 갖고 나머지 경기에 대한 전략과 전술을 세울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앵커 멘트>

’알고 보면 더 흥미진진한 월드컵’ 하나 하나 꼼꼼하게 짚어보겠습니다.

이용수 KBS 해설위원 나오셨습니다.

<질문>

그리스를 반드시 잡아야겠네요.

그런데, 키 크고 체격 좋고 그리스도 만만찮을 것 같은데요?

<앵커 멘트>

국민들이 가장 관심 갖는 부분. 바로 대한민국이 16강을 가느냐, 하는 겁니다.

송재혁 기자가 그 가능성을 따져 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세계 여러 베팅업체들과 우리 국민들이 보는 한국의 16강 확률이 조금 차이가 있긴 합니다.

가장 냉정한 평가가 내려지는 베팅 업체들은 우리나라의 16강 가능성을 힘들게 보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대표적인 베팅업체 네 곳 가운데 베트온 한 곳만 한국의 16강행을 점쳤습니다.

최대 베팅업체인 영국 윌리엄 힐의 배당률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가 각각 1.4배와 5.5배로, 이 두 팀이 16강에 진출하고, 우리나라는 10배로, 9배의 그리스에 이어 가장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러나 국내 여론조사 결과는 아주 상반된 결과를 보여줍니다.

16강 진출 51%를 포함해 16강 이상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78.9%나 나왔습니다.

우리 국민들의 평가는 16강에 대한 기대가 포함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질문> 이용수 위원님. 전문가 입장에선 16강 진출 가능성을 어디까지 보십니까?

<앵커 멘트>

뚜껑은 열어봐야 한다지만, 또 예측하는 재미가 있거든요.

16강에 오르려면 승점이 얼마나 필요한지, 또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먼저, 우리나라가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승점 5점이면 안정권입니다.

즉 조별리그에서 가장 현실적인 성적, 1승 2무를 기록하는 것입니다.

허정무 감독의 구상대로 1차전 그리스전을 반드시 이기고, 아르헨티나와 2차전, 나이지리아와 3차전을 모두 비겨 승점 5점을 얻게 된다면 조 2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큽니다.

32개국 체제가 된 98 프랑스 월드컵부터 승점 5점을 얻고 16강에 탈락한 경우는 없습니다.

4년 전 독일 월드컵 때 우리나라는 승점 4점으로 탈락했는데, 프랑스가 5점으로 진출했습니다.

역시 자력으로 16강에 올라가려면 승점 5점이 안정권입니다.

극히 드문 경우의 수로 승점 6점을 얻고도 탈락하고, 승점 2점을 얻고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1승 2무, 허정무 감독은 그 목표를 향해 1차전 결전지인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막바지 훈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리스의 세트 피스 공격과 선수비 후역습을 봉쇄하기 위한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공격 면에서는 우리의 빠른 좌우 측면 공격으로 그리스의 골문을 두드릴 계획입니다.

메시 등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아르헨티나,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

2,3차전에선 남미와 아프리카 선수들의 개인기를 잘 차단하는 수비전술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질문> 3전 전승. 이게 가장 좋을텐데, 쉬운 방법은 아니잖아요.

이위원께선 어떤 전략을 짜야 한다고 보십니까?

<앵커 멘트>

네, 이용수 위원의 이야기 들어보고 있는데 이쯤에서 다른 축구 전문가들은 또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해 집니다.

한번 직접 들어 보겠습니다.

<녹취> "빅리그에 나가서도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고 근래 A매치 경기를 볼 때 대등한 경기를 하고 있어서, 요번에는 밝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녹취> "16강 진출 거의 100%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대표팀 전력이 강한 상태로 나타나 있고요. 특히 해외파 선수들이 매우 적응을 잘하고 있습니다."

<녹취> "공격에있어서 빠르고 세밀한 부분전술을 상대의 위험지역에서 좀 더 능란하게 구사해야 하는데 이러한 부분이 남은 기간에 좀 더 향상돼야 할 것으로 봅니다."

<앵커 멘트>

보는 사람도 이런데 선수들은 또 얼마나 긴장이 되겠습니까.

경기 앞둔 태극 전사들에게 격려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오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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