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델라 전 대통령, 영상 메시지 축하

입력 2010.06.12 (00:15) 수정 2010.06.12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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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개막식에서는 넬슨 만델라(91) 전 대통령이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하려다가 증손녀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탓에 불참한 만델라 전 대통령은 경기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인류의 너그러운 마음은 모든 역경을 극복할 수 있다"는 요지의 메시지를 밝혔다.



만델라 전 대통령의 증손녀 제나니 만델라(13)는 이날 남아공 소웨토 올랜도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연을 보고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숨졌다.



개막 경기장은 노란색 물결



 개막전이 열린 사커시티 스타디움은 남아공을 상징하는 노란색 물결로 가득 찼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9만여 남아공 관중은 대부분 노란색 옷을 입고 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에서 열린 월드컵을 축하했다.



또 각 국에서 온 팬들도 자기 나라의 국기 색깔을 활용한 안경, 모자 등을 착용하고 열렬한 응원전을 펼쳤다.



주마 남아공 대통령 "아프리카 시대가 열렸다"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은 이날 남아공과 멕시코의 개막전에 앞서 제19회 월드컵의 공식 개막을 선언했다.



주마 대통령은 만델라 전 대통령의 불참 소식을 먼저 전하고 나서 감격적인 목소리로 "아프리카 시대가 열렸다"면서 제프 블래터 FIFA 회장과 함께 대회 공식 개막을 알렸다.



주마 대통령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전 세계에 아프리카의 풍광, 인간성, 진보 등을 보여 줘야 한다"며 "지구촌 사람들은 아프리카가 전쟁과 갈등으로 가득한 곳이 아니라 평화와 조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는 점을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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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델라 전 대통령, 영상 메시지 축하
    • 입력 2010-06-12 00:15:23
    • 수정2010-06-12 00:19:18
    연합뉴스
 1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개막식에서는 넬슨 만델라(91) 전 대통령이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하려다가 증손녀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탓에 불참한 만델라 전 대통령은 경기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인류의 너그러운 마음은 모든 역경을 극복할 수 있다"는 요지의 메시지를 밝혔다.

만델라 전 대통령의 증손녀 제나니 만델라(13)는 이날 남아공 소웨토 올랜도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연을 보고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숨졌다.

개막 경기장은 노란색 물결

 개막전이 열린 사커시티 스타디움은 남아공을 상징하는 노란색 물결로 가득 찼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9만여 남아공 관중은 대부분 노란색 옷을 입고 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에서 열린 월드컵을 축하했다.

또 각 국에서 온 팬들도 자기 나라의 국기 색깔을 활용한 안경, 모자 등을 착용하고 열렬한 응원전을 펼쳤다.

주마 남아공 대통령 "아프리카 시대가 열렸다"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은 이날 남아공과 멕시코의 개막전에 앞서 제19회 월드컵의 공식 개막을 선언했다.

주마 대통령은 만델라 전 대통령의 불참 소식을 먼저 전하고 나서 감격적인 목소리로 "아프리카 시대가 열렸다"면서 제프 블래터 FIFA 회장과 함께 대회 공식 개막을 알렸다.

주마 대통령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전 세계에 아프리카의 풍광, 인간성, 진보 등을 보여 줘야 한다"며 "지구촌 사람들은 아프리카가 전쟁과 갈등으로 가득한 곳이 아니라 평화와 조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는 점을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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