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단순 자살로 묻힐 뻔했던 한 의경의 죽음 뒤에 고참들의 구타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잘못된 신병교육 문화가 한 젊은이를 죽음으로 몰고 간 것은 아닌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용산경찰서에 배치된 곽 모 이경은 전입 9일 만에 내무반에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용산경찰서는 조사결과 곽 이경이 자살했으며 구타 등 가혹행위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서울 경찰청은 재조사 결과 고참들이 곽 이경을 구타한 사실을 밝혀내고 구타한 의경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조훈(서울경찰청 강력계장): 손과 발로 가슴 등을 여러 차례 구타한 사실은 밝혀졌습니다.
⊙기자: 특히 고참 의경들은 곽 이경이 숨지기 하루 전날 밤 구타 사실을 상사에게 알렸다며 곽 이경 등 신병들을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임 모 상경: 교육시키다 그런 건데….
그게 애들 가슴에 멍이 들 줄 몰랐어요.
⊙기자: 경찰은 그러나 타살의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유족들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김납실(故곽 이경 어머니): 갑자기 텔레비전 보던 애가 밖에 뚝 떨어진다는 게 이게 귀신 곡할 노릇이에요.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어요.
누가 들어도 이것은 납득이 안 간다는 거예요.
⊙기자: 유족들은 군대 안에서 다시는 곽 이경과 같은 의문사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구영희입니다.
잘못된 신병교육 문화가 한 젊은이를 죽음으로 몰고 간 것은 아닌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용산경찰서에 배치된 곽 모 이경은 전입 9일 만에 내무반에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용산경찰서는 조사결과 곽 이경이 자살했으며 구타 등 가혹행위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서울 경찰청은 재조사 결과 고참들이 곽 이경을 구타한 사실을 밝혀내고 구타한 의경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조훈(서울경찰청 강력계장): 손과 발로 가슴 등을 여러 차례 구타한 사실은 밝혀졌습니다.
⊙기자: 특히 고참 의경들은 곽 이경이 숨지기 하루 전날 밤 구타 사실을 상사에게 알렸다며 곽 이경 등 신병들을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임 모 상경: 교육시키다 그런 건데….
그게 애들 가슴에 멍이 들 줄 몰랐어요.
⊙기자: 경찰은 그러나 타살의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유족들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김납실(故곽 이경 어머니): 갑자기 텔레비전 보던 애가 밖에 뚝 떨어진다는 게 이게 귀신 곡할 노릇이에요.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어요.
누가 들어도 이것은 납득이 안 간다는 거예요.
⊙기자: 유족들은 군대 안에서 다시는 곽 이경과 같은 의문사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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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 부른 신병 구타
-
- 입력 2001-07-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단순 자살로 묻힐 뻔했던 한 의경의 죽음 뒤에 고참들의 구타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잘못된 신병교육 문화가 한 젊은이를 죽음으로 몰고 간 것은 아닌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용산경찰서에 배치된 곽 모 이경은 전입 9일 만에 내무반에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용산경찰서는 조사결과 곽 이경이 자살했으며 구타 등 가혹행위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서울 경찰청은 재조사 결과 고참들이 곽 이경을 구타한 사실을 밝혀내고 구타한 의경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조훈(서울경찰청 강력계장): 손과 발로 가슴 등을 여러 차례 구타한 사실은 밝혀졌습니다.
⊙기자: 특히 고참 의경들은 곽 이경이 숨지기 하루 전날 밤 구타 사실을 상사에게 알렸다며 곽 이경 등 신병들을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임 모 상경: 교육시키다 그런 건데….
그게 애들 가슴에 멍이 들 줄 몰랐어요.
⊙기자: 경찰은 그러나 타살의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유족들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김납실(故곽 이경 어머니): 갑자기 텔레비전 보던 애가 밖에 뚝 떨어진다는 게 이게 귀신 곡할 노릇이에요.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어요.
누가 들어도 이것은 납득이 안 간다는 거예요.
⊙기자: 유족들은 군대 안에서 다시는 곽 이경과 같은 의문사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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