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아르헨전 대비’ 첫 훈련

입력 2010.06.14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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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개막전인 그리스와 1차전 승리로 쾌조의 출발을 한 축구대표팀이 베이스캠프인 루스텐버그로 돌아와 아르헨티나와 2차전 준비를 시작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제공한 전세기를 이용해 루스텐버그에 도착하고 나서 올림피아파크에서 회복훈련을 했다.



태극전사 23명 전원이 가벼운 러닝으로 몸을 푼 뒤 전날 그리스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발로 뛰었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11명은 자율 훈련을 했다.



피부 발진에서 완쾌된 조용형(제주)과 베테랑 미드필더 김정우(광주 상무)는 다른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봤고 `캡틴’ 박지성은 허정무 감독과 필드에서 30분 동안 대화를 나눴다.



나머지 선수 12명은 레이몬드 베르하이옌 피지컬코치의 지휘 아래 체력 훈련을 했다.



이어 6대 6 미니게임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안정환(다롄 스더)과 김남일(톰 톰스크)이 빠지고 나서 10명이 다시 5대 5 미니게임 3세트를 하는 것으로 1시간 30여 분여의 훈련을 마쳤다.



훈련은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에서 진행됐고 경기에 뛰지 않았던 선수들은 평소와 같은 강도 높은 체력 훈련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김남일은 훈련 후 "처음 이곳에 왔을 때보다 지금의 분위기가 더 좋다. 선수들의 기분과 컨디션 모두 좋다. 이곳에서 생활하는 것도 익숙해져서 좋다. 아르헨티나와 다음 경기에 대한 걱정이 없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잘 해왔기 때문에 해온 대로 잘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그리스와 경기에서 눈부신 선방으로 2-0 승리에 앞장섰던 골키퍼 정성룡(성남)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내가 고등학생이었는데 당시 (이)운재 형이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언젠가 나도 저 자리에 설 수 있다면 하는 꿈을 가졌었다. 그 꿈이 실현돼 기쁘다"면서 "아르헨티나는 메시와 이과인, 테베스 등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팀인 것 같다. 그렇지만 우리 선수들이 수비 조직력이 좀 더 나은 면이 있지 않은가 한다. 우리 수비수들을 믿고 플레이한다면 좋을 것 같다"고 2차전 선전을 다짐했다.



대표팀은 15일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2차전(17일 오후 8시30분.사커시티 스타디움)을 위해 요하네스버그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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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정무호, ‘아르헨전 대비’ 첫 훈련
    • 입력 2010-06-14 06:12:19
    연합뉴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개막전인 그리스와 1차전 승리로 쾌조의 출발을 한 축구대표팀이 베이스캠프인 루스텐버그로 돌아와 아르헨티나와 2차전 준비를 시작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제공한 전세기를 이용해 루스텐버그에 도착하고 나서 올림피아파크에서 회복훈련을 했다.

태극전사 23명 전원이 가벼운 러닝으로 몸을 푼 뒤 전날 그리스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발로 뛰었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11명은 자율 훈련을 했다.

피부 발진에서 완쾌된 조용형(제주)과 베테랑 미드필더 김정우(광주 상무)는 다른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봤고 `캡틴’ 박지성은 허정무 감독과 필드에서 30분 동안 대화를 나눴다.

나머지 선수 12명은 레이몬드 베르하이옌 피지컬코치의 지휘 아래 체력 훈련을 했다.

이어 6대 6 미니게임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안정환(다롄 스더)과 김남일(톰 톰스크)이 빠지고 나서 10명이 다시 5대 5 미니게임 3세트를 하는 것으로 1시간 30여 분여의 훈련을 마쳤다.

훈련은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에서 진행됐고 경기에 뛰지 않았던 선수들은 평소와 같은 강도 높은 체력 훈련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김남일은 훈련 후 "처음 이곳에 왔을 때보다 지금의 분위기가 더 좋다. 선수들의 기분과 컨디션 모두 좋다. 이곳에서 생활하는 것도 익숙해져서 좋다. 아르헨티나와 다음 경기에 대한 걱정이 없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잘 해왔기 때문에 해온 대로 잘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그리스와 경기에서 눈부신 선방으로 2-0 승리에 앞장섰던 골키퍼 정성룡(성남)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내가 고등학생이었는데 당시 (이)운재 형이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언젠가 나도 저 자리에 설 수 있다면 하는 꿈을 가졌었다. 그 꿈이 실현돼 기쁘다"면서 "아르헨티나는 메시와 이과인, 테베스 등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팀인 것 같다. 그렇지만 우리 선수들이 수비 조직력이 좀 더 나은 면이 있지 않은가 한다. 우리 수비수들을 믿고 플레이한다면 좋을 것 같다"고 2차전 선전을 다짐했다.

대표팀은 15일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2차전(17일 오후 8시30분.사커시티 스타디움)을 위해 요하네스버그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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