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거리 응원 취재 방해 논란

입력 2010.06.14 (07:21) 수정 2010.06.1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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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월드컵 그리스전 거리응원 현장에서 SBS측 행사진행 요원들이 다른 언론사의 취재를 막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SBS는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한 일부 진행요원의 실수라며 해명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그리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학생들의 응원이 펼쳐집니다.



현장의 KBS 취재진을 행사진행 요원이 막아섭니다.



취재진은 응원 취재 자체를 막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항의하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녹취> KBS 취재진 : "SBS가 산 땅이 아니잖아요. 시민들이 응원하는 건데 이럴 권리는 없어요. 말이 안 되는 거에요."



<녹취> SBS 측 행사 진행요원 : "알아보시고요, 안 되면 싸우세요. 가서 싸우세요. SBS에 가서 싸우시라고요."



공연을 하던 학교 측에서도 행사 관계자 측에 따져보지만 다짜고짜 안 된다는 대답만 돌아옵니다.



<녹취> 거리응원 학교 측 관계자 : "여기 KBS에서 못 찍어요? 여기 학교 측인데 못 찍느냐고요?"



<녹취> SBS 측 행사 진행요원 : "거리응원은 SBS 아니면 못 찍어요. 안 돼요. 다른 (언론사는) 어쩔 수가 없어요."



행사 관계자들은 다른 언론사의 취재도 가로막습니다.



<녹취> SBS 측 행사 진행요원 : "SBS만 중계권이 있어서 다른 방송사는 일체 안 되고, 다른 사진촬영도 일체 안 되거든요. 촬영은 아예 안 되는 거예요."



이 같은 사실은 현장에 있던 한 블로거가 인터넷에 동영상을 올리면서 알려졌습니다.



네티즌들은 거리 응원까지 통제하는 사실에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이에 대해 SBS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요원의 대응이 미숙해 일어난 일이라며 앞으로는 최대한 취재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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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6-14 07:21:05
    • 수정2010-06-14 07: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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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월드컵 그리스전 거리응원 현장에서 SBS측 행사진행 요원들이 다른 언론사의 취재를 막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SBS는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한 일부 진행요원의 실수라며 해명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그리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학생들의 응원이 펼쳐집니다.

현장의 KBS 취재진을 행사진행 요원이 막아섭니다.

취재진은 응원 취재 자체를 막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항의하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녹취> KBS 취재진 : "SBS가 산 땅이 아니잖아요. 시민들이 응원하는 건데 이럴 권리는 없어요. 말이 안 되는 거에요."

<녹취> SBS 측 행사 진행요원 : "알아보시고요, 안 되면 싸우세요. 가서 싸우세요. SBS에 가서 싸우시라고요."

공연을 하던 학교 측에서도 행사 관계자 측에 따져보지만 다짜고짜 안 된다는 대답만 돌아옵니다.

<녹취> 거리응원 학교 측 관계자 : "여기 KBS에서 못 찍어요? 여기 학교 측인데 못 찍느냐고요?"

<녹취> SBS 측 행사 진행요원 : "거리응원은 SBS 아니면 못 찍어요. 안 돼요. 다른 (언론사는) 어쩔 수가 없어요."

행사 관계자들은 다른 언론사의 취재도 가로막습니다.

<녹취> SBS 측 행사 진행요원 : "SBS만 중계권이 있어서 다른 방송사는 일체 안 되고, 다른 사진촬영도 일체 안 되거든요. 촬영은 아예 안 되는 거예요."

이 같은 사실은 현장에 있던 한 블로거가 인터넷에 동영상을 올리면서 알려졌습니다.

네티즌들은 거리 응원까지 통제하는 사실에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이에 대해 SBS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요원의 대응이 미숙해 일어난 일이라며 앞으로는 최대한 취재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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