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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난시청 440만 가구…“월드컵 경기 못 봐요”
입력 2010.06.14 (23:29) 뉴스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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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 태극전사들이 전해온 승전보로, 전국이 온통 축제분위기였죠.

하지만, 이 축제에서도 소외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구 연결해서, SBS 난시청 문제를 짚어봅니다.

송영석 기자! (네..)

<질문 1> SBS 전파가 닿지 않아 그리스전을 볼 수 없었던 시골마을에 다녀오셨다고요?

<답변>

네, 그리스전이 열린 지난 토요일 밤, 경북 시골 마을의 풍경을 담아왔습니다.

그리스전을 앞두고 한 부부가 집을 나섭니다.

도착한 곳은 위성방송에 가입해 SBS 시청이 가능한 면소재지의 한 음식점이었습니다.

이웃마을 주민들도 와 있었는데요.

모두 SBS가 나오지 않아 그리스전을 보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었습니다.

<인터뷰>김기효(이웃마을 주민): "저는 수륜리에서 왔는데 수륜리에는 거의 다 안나온다고 보고. 이 친구는 송계리에서 왔는데 그 지방엔 거의 대부분 안나온다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면소재지로 나가지 않은 마을 주민들은 축구 중계를 볼 수 없었습니다.

위성 방송에 가입한 몇몇 집만을 제외하고는 SBS 전파가 전혀 잡히지 않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SBS 전파가 닿지 않는 SBS 난시청 가구의 비율은 KBS 난시청서비스팀의 조사 결과 전국적으로 23%, 약 440만 가구에 달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질문 2> SBS를 볼 수 없는 가구가 한 마을에도 이렇게 적지 않은데, 보편적 시청권을 확보했다는 SBS 주장에 의문이 생기는군요?

<답변 2>

방송법에는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국민적 관심을 끄는 경기의 경우 90% 이상의 가시청 가구 수를 확보하도록 돼있고, 방통위는 이 기준을 충족한다는 SBS의 주장을 받아들였지만 KBS 조사 결과, 수치가 부풀려진 걸로 확인됐습니다.

왜 그런지 그래픽 화면을 보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먼저, 수도권의 경우, SBS 지상파 직접 수신 가구 비율을 46.1%, 지방은 유료 방송 가입자 수인 46%를 적용해 전국 대비 92.1%가 SBS 가시청 가구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셈법이 잘못됐다는 겁니다.

가시청 가구를 계산하면서, 50% 이상 시청 가능으로 허가받은 지역은 100% 시청 가능한 것으로, 20%이상 시청 가능 지역은 35% 시청 가능한것으로 높여서 인정해 줬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계산법에 KBS의 현장 조사 결과를 적용하면 SBS의 가시청 가구는 84.9%로 떨어집니다.

결국, SBS가 보편적 시청권의 최소기준인 90%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가시청율이 낮은 이유는 SBS의 프로그램을 받아서 송출하는 지역민방의 간이 중계 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전국적으로 KBS의 간이 중계시설은 309개인 반면, SBS 민방 네트워크의 간이 중계시설은 45개에 불과합니다.

전문가들은 SBS가 주장하는 가시청율이 잘못됐다는 지적과 함께 독점 중계를 막기 위한 코리안풀 법제화, 공영방송 중계 의무화 등의 법, 제도 개선이 절실하다고 지적합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네트워크] 난시청 440만 가구…“월드컵 경기 못 봐요”
    • 입력 2010-06-14 23:29:45
    뉴스라인
<앵커 멘트>

지난 주말, 태극전사들이 전해온 승전보로, 전국이 온통 축제분위기였죠.

하지만, 이 축제에서도 소외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구 연결해서, SBS 난시청 문제를 짚어봅니다.

송영석 기자! (네..)

<질문 1> SBS 전파가 닿지 않아 그리스전을 볼 수 없었던 시골마을에 다녀오셨다고요?

<답변>

네, 그리스전이 열린 지난 토요일 밤, 경북 시골 마을의 풍경을 담아왔습니다.

그리스전을 앞두고 한 부부가 집을 나섭니다.

도착한 곳은 위성방송에 가입해 SBS 시청이 가능한 면소재지의 한 음식점이었습니다.

이웃마을 주민들도 와 있었는데요.

모두 SBS가 나오지 않아 그리스전을 보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었습니다.

<인터뷰>김기효(이웃마을 주민): "저는 수륜리에서 왔는데 수륜리에는 거의 다 안나온다고 보고. 이 친구는 송계리에서 왔는데 그 지방엔 거의 대부분 안나온다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면소재지로 나가지 않은 마을 주민들은 축구 중계를 볼 수 없었습니다.

위성 방송에 가입한 몇몇 집만을 제외하고는 SBS 전파가 전혀 잡히지 않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SBS 전파가 닿지 않는 SBS 난시청 가구의 비율은 KBS 난시청서비스팀의 조사 결과 전국적으로 23%, 약 440만 가구에 달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질문 2> SBS를 볼 수 없는 가구가 한 마을에도 이렇게 적지 않은데, 보편적 시청권을 확보했다는 SBS 주장에 의문이 생기는군요?

<답변 2>

방송법에는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국민적 관심을 끄는 경기의 경우 90% 이상의 가시청 가구 수를 확보하도록 돼있고, 방통위는 이 기준을 충족한다는 SBS의 주장을 받아들였지만 KBS 조사 결과, 수치가 부풀려진 걸로 확인됐습니다.

왜 그런지 그래픽 화면을 보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먼저, 수도권의 경우, SBS 지상파 직접 수신 가구 비율을 46.1%, 지방은 유료 방송 가입자 수인 46%를 적용해 전국 대비 92.1%가 SBS 가시청 가구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셈법이 잘못됐다는 겁니다.

가시청 가구를 계산하면서, 50% 이상 시청 가능으로 허가받은 지역은 100% 시청 가능한 것으로, 20%이상 시청 가능 지역은 35% 시청 가능한것으로 높여서 인정해 줬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계산법에 KBS의 현장 조사 결과를 적용하면 SBS의 가시청 가구는 84.9%로 떨어집니다.

결국, SBS가 보편적 시청권의 최소기준인 90%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가시청율이 낮은 이유는 SBS의 프로그램을 받아서 송출하는 지역민방의 간이 중계 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전국적으로 KBS의 간이 중계시설은 309개인 반면, SBS 민방 네트워크의 간이 중계시설은 45개에 불과합니다.

전문가들은 SBS가 주장하는 가시청율이 잘못됐다는 지적과 함께 독점 중계를 막기 위한 코리안풀 법제화, 공영방송 중계 의무화 등의 법, 제도 개선이 절실하다고 지적합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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