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 된 공격수’ 北 이색 멀티 플레이어

입력 2010.06.15 (00:54) 수정 2010.06.15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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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북한 축구 대표팀에 공격수와 골키퍼를 오가는 `멀티 플레이어’가 있다.



현대 축구에서 좀처럼 듣기 힘는 사실이 전해져 화제가 됐다.



김정훈 북한 감독은 15일(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엘리스 파크 스타디움에서 골키퍼로 위장 등록했다는 의혹이 있는 김명원(27.압록강체육단)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 감독은 "김명원이 한때 공격수로 등록돼 있었는데 사실은 문지기 출신"이라며 "속도가 빨라서 공격으로 돌아섰는데 이번에는 문지기를 희망하기 때문에 그렇게 등록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최근 해외 스포츠 매체들은 김명원이 골키퍼로 등록된 데 대해 상황을 봐가면서 공격진의 활용 폭을 넓히기 위한 `꼼수’라고 주장해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골키퍼로 등록된 이상 필드 플레이어로 뛸 수는 없다고 못박았다.



북한은 이런 유권해석에 대해 전혀 이견을 표명하지 않았다. 김정훈 감독도 "(김명원의 플레이에 대한) 실정을 모르기 때문에 말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명원은 주전 골키퍼 리명국(24.평양시체육단), 김명길(26.압록강체육단)과 함께 백업요원으로 훈련을 하면서 출전기회를 엿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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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K 된 공격수’ 北 이색 멀티 플레이어
    • 입력 2010-06-15 00:54:49
    • 수정2010-06-15 00:55:38
    연합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북한 축구 대표팀에 공격수와 골키퍼를 오가는 `멀티 플레이어’가 있다.

현대 축구에서 좀처럼 듣기 힘는 사실이 전해져 화제가 됐다.

김정훈 북한 감독은 15일(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엘리스 파크 스타디움에서 골키퍼로 위장 등록했다는 의혹이 있는 김명원(27.압록강체육단)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 감독은 "김명원이 한때 공격수로 등록돼 있었는데 사실은 문지기 출신"이라며 "속도가 빨라서 공격으로 돌아섰는데 이번에는 문지기를 희망하기 때문에 그렇게 등록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최근 해외 스포츠 매체들은 김명원이 골키퍼로 등록된 데 대해 상황을 봐가면서 공격진의 활용 폭을 넓히기 위한 `꼼수’라고 주장해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골키퍼로 등록된 이상 필드 플레이어로 뛸 수는 없다고 못박았다.

북한은 이런 유권해석에 대해 전혀 이견을 표명하지 않았다. 김정훈 감독도 "(김명원의 플레이에 대한) 실정을 모르기 때문에 말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명원은 주전 골키퍼 리명국(24.평양시체육단), 김명길(26.압록강체육단)과 함께 백업요원으로 훈련을 하면서 출전기회를 엿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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