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민심 수용, 소통 강화

입력 2010.06.15 (07:06) 수정 2010.06.1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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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수 해설위원]

이명박 대통령이 라디오 정례 연설을 통해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공식입장을 처음으로 밝히고, 향후 국정 운영 쇄신의 주된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쇄신의 핵심 내용은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수용해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의 인적 개편을 단행하고, 세종시 문제는 국회 표결에 맡긴다는 내용 등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방 선거 패배에 대해서는 선거를 통해 표출된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국민들이 원하는 변화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이 집권 중반기의 중간평가라고 할 수 있는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변화’를 강조해온 만큼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향후 국정 운영에 적극 반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변화’는 우선 인적 쇄신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와 내각의 시스템을 더 효율적으로 개편하고 그에 맞는 인사도 단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평소 ‘국면 전환용 인적 개편’은 하지 않는다는 소신을 피력해왔지만 이번에 인적 쇄신을 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그만큼 민심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적 쇄신의 폭은 중폭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집권 중반기에 분위기 일신의 필요성이 있는데다 내각의 경우 오래된 국무위원들도 상당히 많기 때문입니다

인적 쇄신이 국민들로부터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지역과 정파, 이해관계를 떠나 유능하고 실력 있는 참신한 인재들이 과감하게 기용돼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국민 화합을 이룰 수 있고, 나아가 이 정권의 기반을 튼튼히 할 것입니다

세종시 수정안 문제에 대해서 이 대통령은 이번 달 임시국회에서 표결을 통해 결론을 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요청은 세종시 문제를 둘러싼 논쟁을 계속 방치할 경우 국론 분열이 더욱 심화되고 국력이 불필요하게 소모될 우려가 크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쇄신하고 민심을 다시 얻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강조한 대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특히 소통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정부?여당에 비판적인 야당과 시민단체 등과의 허심탄회한 대화와 타협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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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해설] 민심 수용, 소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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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수 해설위원] 이명박 대통령이 라디오 정례 연설을 통해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공식입장을 처음으로 밝히고, 향후 국정 운영 쇄신의 주된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쇄신의 핵심 내용은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수용해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의 인적 개편을 단행하고, 세종시 문제는 국회 표결에 맡긴다는 내용 등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방 선거 패배에 대해서는 선거를 통해 표출된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국민들이 원하는 변화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이 집권 중반기의 중간평가라고 할 수 있는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변화’를 강조해온 만큼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향후 국정 운영에 적극 반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변화’는 우선 인적 쇄신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와 내각의 시스템을 더 효율적으로 개편하고 그에 맞는 인사도 단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평소 ‘국면 전환용 인적 개편’은 하지 않는다는 소신을 피력해왔지만 이번에 인적 쇄신을 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그만큼 민심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적 쇄신의 폭은 중폭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집권 중반기에 분위기 일신의 필요성이 있는데다 내각의 경우 오래된 국무위원들도 상당히 많기 때문입니다 인적 쇄신이 국민들로부터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지역과 정파, 이해관계를 떠나 유능하고 실력 있는 참신한 인재들이 과감하게 기용돼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국민 화합을 이룰 수 있고, 나아가 이 정권의 기반을 튼튼히 할 것입니다 세종시 수정안 문제에 대해서 이 대통령은 이번 달 임시국회에서 표결을 통해 결론을 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요청은 세종시 문제를 둘러싼 논쟁을 계속 방치할 경우 국론 분열이 더욱 심화되고 국력이 불필요하게 소모될 우려가 크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쇄신하고 민심을 다시 얻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강조한 대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특히 소통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정부?여당에 비판적인 야당과 시민단체 등과의 허심탄회한 대화와 타협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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