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안보리 문건 채택하면 군사 조치 야기”

입력 2010.06.16 (06:15) 수정 2010.06.1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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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유엔 대표부는 유엔 안보리가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북한에 반대하는 조치를 취하면 군사적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 유엔대표부의 신선호 대사는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말하고, 한국정부의 천안함 조사결과는 날조된 것이며 소설같은 우스운 얘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신선호 대사는 이어 한국은 북한 검열단의 조사를 수용해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했습니다.



신선호 대사는 한국 측의 조사결과는 각국 조사단의 결정권이 배제된 채 나온 것이어서 믿을 수 없고, 특히 북한이 공격했다면 어뢰 추진체에서 발견된 <1번> 글씨를 왜 남겼겠느냐며, 한국 인터넷 등에서 떠돈 의문들을 낱낱이 거론했습니다.



신선호 대사는 또, 이번 사건으로 한국과 미국은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 했다며 한국의 지방선거가 시작되는 5월 20일에 조사결과가 발표됐지만, 선거결과는 여당의 패배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신대사는 미국은 동북아에서의 군사적 영향력을 확고히 하기 위해 이 사건을 이용했다면서, 이 사건으로 미군의 오키나와 주둔을 연장시켰고 진보적인 하토야마 정권의 퇴진을 유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대사는 한국의 위성이 실패한 원인도 우리의 어뢰 공격 때문이냐면서 이는 정말 웃기는 조사결과고 모자이크 시나리오라고 말했습니다.



신 대사는 기자회견 뒤 KBS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안보리가 문건을 채택했을 경우, 군사적 조치의 대상이 누구냐는 질문에 당연히 남한이라고 답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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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안보리 문건 채택하면 군사 조치 야기”
    • 입력 2010-06-16 06:15:32
    • 수정2010-06-16 12:12:18
    국제
북한의 유엔 대표부는 유엔 안보리가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북한에 반대하는 조치를 취하면 군사적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 유엔대표부의 신선호 대사는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말하고, 한국정부의 천안함 조사결과는 날조된 것이며 소설같은 우스운 얘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신선호 대사는 이어 한국은 북한 검열단의 조사를 수용해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했습니다.

신선호 대사는 한국 측의 조사결과는 각국 조사단의 결정권이 배제된 채 나온 것이어서 믿을 수 없고, 특히 북한이 공격했다면 어뢰 추진체에서 발견된 <1번> 글씨를 왜 남겼겠느냐며, 한국 인터넷 등에서 떠돈 의문들을 낱낱이 거론했습니다.

신선호 대사는 또, 이번 사건으로 한국과 미국은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 했다며 한국의 지방선거가 시작되는 5월 20일에 조사결과가 발표됐지만, 선거결과는 여당의 패배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신대사는 미국은 동북아에서의 군사적 영향력을 확고히 하기 위해 이 사건을 이용했다면서, 이 사건으로 미군의 오키나와 주둔을 연장시켰고 진보적인 하토야마 정권의 퇴진을 유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대사는 한국의 위성이 실패한 원인도 우리의 어뢰 공격 때문이냐면서 이는 정말 웃기는 조사결과고 모자이크 시나리오라고 말했습니다.

신 대사는 기자회견 뒤 KBS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안보리가 문건을 채택했을 경우, 군사적 조치의 대상이 누구냐는 질문에 당연히 남한이라고 답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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