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적인 응원’ 성대·심장 빨간불!

입력 2010.06.16 (22:06) 수정 2010.06.1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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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르헨티나전 응원계획 세우신 분들, 많으시죠,



열정적인 응원도 좋지만, 지나치면 성대나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박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쉴새없이 이어지는 격렬한 응원과 힘찬 함성들.



열기에 휩싸여 소리를 지르다보면 목이 쉬기 쉽습니다.



이 환자는 지난 그리스전 때 친구들과 응원에 나섰다가 목이 아파 병원을 찾았습니다.



성대 곳곳엔 피멍이 보이고 하얗게 헐기조차 했습니다.



<인터뷰> 대학생 :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술 마시면서 응원했는데. 우리나라가 워낙 잘해서 골 넣을 때마다 소리를 질렀더니 이렇게 된 거 같아요."



응원을 할 때는 무엇보다 물을 수시로 마셔 성대를 마르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합니다.



<인터뷰>김형태(이비인후과 전문의) : "성대를 마르게 할 수 있는 음주나 흡연, 그다음에 카페인이 들어가있는 커피, 홍차, 녹차 같은 거는 응원하시면서 피하시는 것이..."



응원 중 지나친 흥분은 혈압을 높여 심장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4일 울산에선 새벽까지 경기를 보던 20대 남성이 급성 심장마비로 숨진 채 발견됐고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는 7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인터뷰>박승정(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 : "갑자기 심근경색증이 생겨서 돌연사에 이르게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특히 조심하셔야..."



심장질환자는 가급적 생중계를 피해야 합니다.



혹시 경기를 보다가 가슴 통증이 생기면 즉시 안정을 취하고 그래도 나아지지 않으면 응급실을 찾아야 합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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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정적인 응원’ 성대·심장 빨간불!
    • 입력 2010-06-16 22:06:04
    • 수정2010-06-16 22: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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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르헨티나전 응원계획 세우신 분들, 많으시죠,

열정적인 응원도 좋지만, 지나치면 성대나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박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쉴새없이 이어지는 격렬한 응원과 힘찬 함성들.

열기에 휩싸여 소리를 지르다보면 목이 쉬기 쉽습니다.

이 환자는 지난 그리스전 때 친구들과 응원에 나섰다가 목이 아파 병원을 찾았습니다.

성대 곳곳엔 피멍이 보이고 하얗게 헐기조차 했습니다.

<인터뷰> 대학생 :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술 마시면서 응원했는데. 우리나라가 워낙 잘해서 골 넣을 때마다 소리를 질렀더니 이렇게 된 거 같아요."

응원을 할 때는 무엇보다 물을 수시로 마셔 성대를 마르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합니다.

<인터뷰>김형태(이비인후과 전문의) : "성대를 마르게 할 수 있는 음주나 흡연, 그다음에 카페인이 들어가있는 커피, 홍차, 녹차 같은 거는 응원하시면서 피하시는 것이..."

응원 중 지나친 흥분은 혈압을 높여 심장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4일 울산에선 새벽까지 경기를 보던 20대 남성이 급성 심장마비로 숨진 채 발견됐고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는 7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인터뷰>박승정(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 : "갑자기 심근경색증이 생겨서 돌연사에 이르게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특히 조심하셔야..."

심장질환자는 가급적 생중계를 피해야 합니다.

혹시 경기를 보다가 가슴 통증이 생기면 즉시 안정을 취하고 그래도 나아지지 않으면 응급실을 찾아야 합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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