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에 드러난 시화호 갯벌 ‘건강’

입력 2010.06.16 (22:06) 수정 2010.06.1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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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간이 노력만 한다면 ’죽음의 호수’도 ’생명의 터전’으로 되살아날 수 있습니다.



16년만에 바닥을 드러낸 시화호 갯벌을 보면 가슴 벅찬 변화를 느끼실 겁니다.



이화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10여년 전만해도 악취와 수질오염이 심각했던 시화호.



이제는 멸종위기종 새들이 찾아 오는 생명의 터로 바뀌고 있습니다.



드넓은 시화호 갯벌이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올해 말 조력발전소 완공을 앞두고 갯벌의 생태를 조사하기 위해 물을 빼낸 것입니다.



시화호 갯벌의 바닥이 드러난 건 지난 94년 방조제가 완공된 뒤 16년 만입니다.



갯벌에는 30종이 넘는 생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뻘 속에 가만히 몸을 감춘 민꽃게. 물이 덜 빠진 갯벌 바닥에서는 민첩하게 변합니다.



두줄망둑은 빈 소라껍데기에 집을 지었고, 알주머니를 지키는 소라도 보입니다.



뻘 흙의 색깔은 갯벌이 건강하다는 증거입니다.



<인터뷰>홍재상(인하대 생명해양과학부 교수) : "상부 10센티미터 내외가 황색층으로 돼있기 때문에 비교적 산소 소통도가 굉장히 좋고 따라서 생물이 살 수 있는 환경을 확보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죠."



바지락과 조개를 캐기 위해 사람들도 몰렸습니다.



<인터뷰>김순임(안산시 대부북동) : "오늘 이거 너무 잡아서 한 60킬로그램돼요 그러니까 엄청 많이 잡은거죠."



<인터뷰>김영철(화성시 서산면) : "상태는 참 좋은 겁니다 바지락이..검은 테 두른게 바지락이 최상품이고..."



10년 전 썩은 물이나 다름없던 시화호의 수질도 이제는 3급수 수준으로 깨끗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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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년 만에 드러난 시화호 갯벌 ‘건강’
    • 입력 2010-06-16 22:06:08
    • 수정2010-06-16 22: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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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간이 노력만 한다면 ’죽음의 호수’도 ’생명의 터전’으로 되살아날 수 있습니다.

16년만에 바닥을 드러낸 시화호 갯벌을 보면 가슴 벅찬 변화를 느끼실 겁니다.

이화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10여년 전만해도 악취와 수질오염이 심각했던 시화호.

이제는 멸종위기종 새들이 찾아 오는 생명의 터로 바뀌고 있습니다.

드넓은 시화호 갯벌이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올해 말 조력발전소 완공을 앞두고 갯벌의 생태를 조사하기 위해 물을 빼낸 것입니다.

시화호 갯벌의 바닥이 드러난 건 지난 94년 방조제가 완공된 뒤 16년 만입니다.

갯벌에는 30종이 넘는 생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뻘 속에 가만히 몸을 감춘 민꽃게. 물이 덜 빠진 갯벌 바닥에서는 민첩하게 변합니다.

두줄망둑은 빈 소라껍데기에 집을 지었고, 알주머니를 지키는 소라도 보입니다.

뻘 흙의 색깔은 갯벌이 건강하다는 증거입니다.

<인터뷰>홍재상(인하대 생명해양과학부 교수) : "상부 10센티미터 내외가 황색층으로 돼있기 때문에 비교적 산소 소통도가 굉장히 좋고 따라서 생물이 살 수 있는 환경을 확보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죠."

바지락과 조개를 캐기 위해 사람들도 몰렸습니다.

<인터뷰>김순임(안산시 대부북동) : "오늘 이거 너무 잡아서 한 60킬로그램돼요 그러니까 엄청 많이 잡은거죠."

<인터뷰>김영철(화성시 서산면) : "상태는 참 좋은 겁니다 바지락이..검은 테 두른게 바지락이 최상품이고..."

10년 전 썩은 물이나 다름없던 시화호의 수질도 이제는 3급수 수준으로 깨끗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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