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프랑스, 골키퍼 부상 악재

입력 2010.06.17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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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별리그 1차전을 마치면서 16강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 ’골키퍼 부상 주의보’가 내려졌다.



이탈리아, 프랑스 등 우승을 노리는 축구 강국의 골키퍼가 줄줄이 다쳐서 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AP통신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주전 골키퍼인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의 척추 디스크가 빠져나온 것으로 드러나 남은 경기에 출장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팀 담당 주치의는 이날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을 한 부폰의 상태에 대해 "회복 기간이 짧지 않을 것 같다. 정확하게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부폰은 15일 조별리그 F조 파라과이와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가 통증을 호소하면서 후반에 곧바로 교체됐다. 부폰은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가 우승할 때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프랑스의 후보 골키퍼 세드리크 카라소(보르도)도 남은 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



프랑스 축구협회는 "카라소는 14일 훈련 도중 왼쪽 넓적다리 근육을 다쳐 남은 경기에 나가지 못한다"고 전했다.



프랑스 축구협회는 이에 앞서 카라소를 다른 선수로 교체하게 해 달라고 FIFA에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월드컵 본선이 시작한 뒤 부상으로 인한 선수 교체는 예외적인 상황에서 한 차례만 가능한데 FIFA는 "주전 골키퍼인 위고 로리스나 또 다른 후보인 스티브 망당다가 다치게 되면 교체를 허락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2일 우루과이와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으로 비기며 불안하게 출발한 프랑스는 골키퍼 2명으로 남은 경기를 치러야 하는 부담까지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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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프랑스, 골키퍼 부상 악재
    • 입력 2010-06-17 00:26:21
    연합뉴스
 조별리그 1차전을 마치면서 16강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 ’골키퍼 부상 주의보’가 내려졌다.

이탈리아, 프랑스 등 우승을 노리는 축구 강국의 골키퍼가 줄줄이 다쳐서 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AP통신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주전 골키퍼인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의 척추 디스크가 빠져나온 것으로 드러나 남은 경기에 출장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팀 담당 주치의는 이날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을 한 부폰의 상태에 대해 "회복 기간이 짧지 않을 것 같다. 정확하게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부폰은 15일 조별리그 F조 파라과이와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가 통증을 호소하면서 후반에 곧바로 교체됐다. 부폰은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가 우승할 때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프랑스의 후보 골키퍼 세드리크 카라소(보르도)도 남은 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

프랑스 축구협회는 "카라소는 14일 훈련 도중 왼쪽 넓적다리 근육을 다쳐 남은 경기에 나가지 못한다"고 전했다.

프랑스 축구협회는 이에 앞서 카라소를 다른 선수로 교체하게 해 달라고 FIFA에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월드컵 본선이 시작한 뒤 부상으로 인한 선수 교체는 예외적인 상황에서 한 차례만 가능한데 FIFA는 "주전 골키퍼인 위고 로리스나 또 다른 후보인 스티브 망당다가 다치게 되면 교체를 허락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2일 우루과이와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으로 비기며 불안하게 출발한 프랑스는 골키퍼 2명으로 남은 경기를 치러야 하는 부담까지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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