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 ‘연이틀 결승포’ 기아 4연승!

입력 2010.06.17 (20:22) 수정 2010.06.1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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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시리즈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KIA 나지완이 이틀 연속 결승포를 쏘아 올렸다.

나지완은 17일 대전구장에서 계속된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와 방문경기에서 4-5로 뒤진 6회초 허유강의 높은 직구를 그대로 때려 중앙 펜스를 넘기는 2점 홈런을 쐈다.

나지완의 홈런에 이어 7회에는 최희섭이 1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으면서 KIA는 한화를 7-6으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목동 홈경기서 SK를 11-4로 크게 물리치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넥센은 반 경기차로 한화를 제치고 지난달 23일 이후 27일 만에 7위로 올라섰다.

잠실구장을 홈구장으로 함께 쓰는 서울 라이벌간 경기에서는 LG가 조인성의 3점 홈런 등에 힘입어 두산을 6-5로 힘겹게 이기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사직 홈경기에서 삼성과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2-2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한국과 아르헨티나 월드컵축구 때문에 평소보다 2시간 앞당겨진 오후 4시30분에 시작됐다.

●대전(KIA 7-6 한화)

선발 타자가 모두 안타를 때린 KIA가 화력 싸움에서 한화를 이겼다.

KIA는 4회 김상훈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나지완, 최희섭의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4회 송광민의 1점 홈런과 홈런 선두 최진행의 5회 2점 홈런(시즌 19호)으로 5-4로 앞서 나갔다.

그러자 전날 한화와 경기에서 에이스 류현진에게 결승 홈런을 뽑아 냈던 나지완이 또 한 번 장타력을 과시했다.

유원상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허유강을 상대로 2점 홈런을 때리면서 6-5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KIA가 7회 최희섭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 더 달아났으나 한화도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한화는 8회말 1사 1,2루에서 장성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때리면서 7-6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곽정철 대신 구원등판한 유동훈이 4번 타자 최진행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5번 김태완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겨 KIA의 승리를 지켰다.

나지완은 2점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를 치면서 타점과 득점을 두 개씩 올렸다.

●목동(넥센 11-4 SK)

넥센이 선발투수 금민철의 7⅔이닝 3실점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SK에 11-4로 대승했다.

넥센은 2-2 동점이던 4회말 볼넷 2개와 안타 4개가 연속으로 터지면서 단숨에 4점을 달아났다.

넥센은 5회에도 선두타자 강병식의 중전 안타와 유한준의 볼넷 후 클락이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때리면서 타점을 하나 더했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 강귀태가 좌중간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 주자를 9-2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 이호준은 4회 2점, 6회 1점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잠실(LG 6-5 두산)

LG는 0-3으로 뒤진 2회말 조인성의 3점 홈런으로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조인성은 무사 1,2루에서 두산 선발 왈론드의 밋밋한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조인성의 시즌 10호 홈런. 이 홈런으로 조인성은 5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넘겼다.

이어 LG는 김태완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에 이어 희생번트, 권용관의 적시 우전 안타로 2회 4-3으로 역전했다.

LG는 4회 권용관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했으며 6회에는 투수 이재학의 실책을 틈타 정성훈이 홈을 밟으면서 6-4로 앞서 나갔다.

두산은 8회 1점만 따라붙는데 그쳤다.

두산의 이종욱은 프로야구 통산 15번째로 200도루에 성공했다.

●사직(삼성 2-2 롯데)

전날에 이어 연장 혈전을 펼치면서 12회까지 갔지만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10회말 롯데에게 먼저 기회가 찾아왔다.

롯데는 안타 2개와 고의 4구로 얻은 1사 만루 찬스에서 장성우가 삼성 마무리 권혁의 공을 밀어쳐 우익수 뜬 공을 쳤다.

그러나 거리가 짧아 우익수 박한이가 공을 잡은 뒤 홈에 정확하게 송구하면서 홈에 들어오던 주자 이승화마저 포수에 태그 아웃됐다.

공수교대 후 이번에는 삼성이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으나 강명구가 삼진으로 물러나고 동시에 2루 주자 신명철마저 도루에 실패했다. 조영훈도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롯데에게 마지막 기회가 넘어갔다.

롯데는 연장 12회 말 볼넷 2개와 가르시아의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얻었다.

하지만 김민성이 친 공이 유격수 김상수의 호수비로 잡히고 장성우가 우익수 뜬 공, 손아섭이 볼 카운트 2-3에서 나이트의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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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지완 ‘연이틀 결승포’ 기아 4연승!
    • 입력 2010-06-17 20:22:10
    • 수정2010-06-17 22:23:1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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