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 성체 되기 전에 ‘박멸’ 추진

입력 2010.06.18 (07:04) 수정 2010.06.18 (07: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여름 바다의 불청객인 해파리로 인한 피해가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해파리가 성체로 자라나기 전 단계에서 대대적으로 박멸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름 바다 위로 해파리가 떠다닙니다.

물 속은 말 그대로 물 반 해파리 반입니다.

어민들이 쳐놓은 그물 안에도 물고기보다 해파리가 훨씬 많습니다.

이러다보니 한 해 해파리로 인한 어업 피해액만 2천3백억 원이나 됩니다.

<인터뷰> 박춘성(어민):"고기도 해파리에 쏘이게 되면 그 독성 때문에 살 수 없어서 바로 죽어버립니다. 죽은 고기는 상품가치가 없게 되는 거죠."

국내 바다에 주로 나타나는 보름달 물해파립니다.

경기도 시화호에만 250만 마리가 사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얀 밥알처럼 보이는 것이 바로 보름달 물해파리의 '폴립'.

알에서 성체가 되기 전의 중간 단계로 엄청난 번식력을 자랑합니다.

<인터뷰> 한창훈 (박사/국립수산과학원 해파리대책반):"한 개의 폴립이 여름이 지나면서 250개체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해에 겨울과 봄 사이에 500개의 해파리를 생산합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이번 달 말부터 모래를 고압으로 분사하거나 소독제를 투여해 우선 시화호에서 해파리 폴립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또 효과가 있을 경우 보름달 물 해파리가 많이 사는 새만금과 마산만 등에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해파리 성체 되기 전에 ‘박멸’ 추진
    • 입력 2010-06-18 07:04:40
    • 수정2010-06-18 07:24:0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여름 바다의 불청객인 해파리로 인한 피해가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해파리가 성체로 자라나기 전 단계에서 대대적으로 박멸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름 바다 위로 해파리가 떠다닙니다. 물 속은 말 그대로 물 반 해파리 반입니다. 어민들이 쳐놓은 그물 안에도 물고기보다 해파리가 훨씬 많습니다. 이러다보니 한 해 해파리로 인한 어업 피해액만 2천3백억 원이나 됩니다. <인터뷰> 박춘성(어민):"고기도 해파리에 쏘이게 되면 그 독성 때문에 살 수 없어서 바로 죽어버립니다. 죽은 고기는 상품가치가 없게 되는 거죠." 국내 바다에 주로 나타나는 보름달 물해파립니다. 경기도 시화호에만 250만 마리가 사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얀 밥알처럼 보이는 것이 바로 보름달 물해파리의 '폴립'. 알에서 성체가 되기 전의 중간 단계로 엄청난 번식력을 자랑합니다. <인터뷰> 한창훈 (박사/국립수산과학원 해파리대책반):"한 개의 폴립이 여름이 지나면서 250개체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해에 겨울과 봄 사이에 500개의 해파리를 생산합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이번 달 말부터 모래를 고압으로 분사하거나 소독제를 투여해 우선 시화호에서 해파리 폴립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또 효과가 있을 경우 보름달 물 해파리가 많이 사는 새만금과 마산만 등에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